[충북일보=청주] 임시 폐업한 청주시 노인전문병원의 새 운영자를 찾는 공모가 이달 중순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충북도는 지난달 청주시의회를 통과한 '노인전문병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에 대한 검토 결과를 오는 13일께 시에 통보한다. 시는 검토 결과가 오는 대로 개정된 조례를 공포하고 새로운 수탁자를 찾은 3차 민간위탁운영자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새 수탁자는 수탁기관선정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개정된 조례에는 청주 지역으로 제한했던 위탁운영 신청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위탁운영 신청 자격을 의료법인이나 비영리 법인으로 강화했다. 병원 운영의 투명성 보장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병원 운영위원회를 신설하는 규정도 마련했다. 병원 운영위원회는 병원의 예산·결산, 조직의 개폐, 병원과 지역사회의 협력 사항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청주시 노인전문병원은 전 위탁 운영자가 노조와 갈등과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6월5일 의료기관 개설허가증을 반납하며 임시폐업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통합 청주시의 기반을 닦아야 할 시기에 상징마크(CI)와 노인전문병원 관련 조례 개정 등을 놓고 세월만 보낸 청주시가 청주시의회 임시회를 계기로 걱정을 덜지 주목된다. 시의회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13회 임시회를 열고 △집행부·의원 발의 조례안 24건 △동의안 8건 △의견제시의 건 3건 등 35건의 의안을 심사할 예정이다.주요 의안으로는 청주시 새 상징마크(CI)에 대한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지난 6월부터 임시 폐업한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의 수탁자 선정을 위한 '청주시 노인전문병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의안심사가 예정돼 있다.CI건은 청주시가 기존 CI를 보완해 개정안을 부의한 상태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반발도 예상되나 상임위원회가 여야 의원이 동수(4대4)인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여당이 1명이 더 많은 행정문화위원회(4대3)으로 변경돼 상임위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씨앗모양의 CI를 둘러싼 여야 갈등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피로도를 감안해 CI 문제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게 시청 안팎의 중론이다.청주시노인전문병원 조례도 법령의 근거없이 수탁자의 권리, 의무를 규제한 항목이 삭제된 채 상정돼 상임위인 복지교육위원회와 본회의 통과가 유력하다.상정된 안건과 별개로 지난 8월1~4일 수돗물 단수 사고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인 청주시의회 상수도 단수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조사결과 보고서 채택이 남아있지만 청주시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인 부실시공에 대한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무난히 본회의에서 결과보고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주 시청사 건립방법(신축·리모델링) 결정을 둘러싸고 여야 갈등이 재현될 조짐이다.야당인 새누리당은 청주시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리모델링 후 신축을, 여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리모델링 비용도 만만치 않은 만큼 신축으로 의견을 모을 가능성이 크다.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이승훈 청주시장의 당선을 도왔던 홍보대행 기획사에 대한 검찰 수사도 이번 임시회에서 논란이 될 듯하다. 청주시 공직사회는 각종 현안은 뒷전인 임시회가 이뤄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청의 한 간부 공무원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 현안과 상관없이 임시회가 시장·시정 흔들기로 비화되지 않을 지 걱정된다"며 "각종 논란에 묻혀 청주시 청사 건립 문제, 도매시장 이전문제,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서원구보건소 신축, 청주동물원 이전과 같은 상생발전방안 등 현안은 진척이 없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시의회가 임시 폐업한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새 수탁자 공모를 위한 '노인전문병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개정 조례안' 처리를 놓고 또다시 입장을 번복했다. 상임위원회가 부결한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가 다수 의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조례안 처리를 다음 회기로 미뤘다. 청주시의회는 22일 12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었으나 전날 의장 직권으로 상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던 것과는 달리 노인병원 조례 조례안을 본회의에 올리지 않았다. 본회의 직전 가진 의원 총회를 열고 의장 직권 상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나 상위법에 위배된다는 현실적인 벽을 넘지 못했다.결국 해당 조례안은 상위법에 위배된 문제의 조항을 삭제해 오는 10월 21일에 열리는 13회 임시회에서 다뤄지게 됐다.시의회 관계자는 "입법기관인 의회가 입법 절차의 오류를 알면서 이를 묵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본회의 상정 무산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시의회 상임위인 복지교육위원회는 지난 16일 조례안 심의과정에서 시가 '수탁자는 노인병원을 운영하면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민형사상 모든 책임을 진다' 등 상위법에 저촉되는 조례 조문을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옛 노인병원 노조(이하 노조)가 조속한 병원 정상화를 위해 조례안 처리를 요구하면서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으로 상황이 급반전되기도 했다. 조례안 처리를 고대하던 노조는 결국 본회의에 조례안이 상정되지 않자 본회의 폐회 직후 의장 면담을 요구하며 본회의장 의장석 점거 시도를 했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과 노조와의 몸싸움과 기물 파손 등도 발생했다. 노조는 의장과 복지교육위원회 위원들을 만나겠다며 의회동 출입구를 막았지만 김병국 의장이 신변보호 요청으로 경찰력이 동원되면서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권옥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청주시립노인병원 분회장은 "조례안을 오늘 통과시켜 주겠다고 했는데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냐"며 "시가 노인병원에 대한 관리감독만 잘했어도 부당해고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시의회가 상임위원회에서 부결한 '노인전문병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다시 상정한다. 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위원장 육미선·이하 복지교육위)는 21일 오후 3시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이하 노인병원)의 빠른 정상화를 통한 시민 불편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인병원 개정 조례안을 의장이 직권 상정하는 형식으로 22일 열리는 본회의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복지교육위가 개정 조례안을 부결시킨 지 5일 만이다.복지교육위는 법제처가 상위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한 조항을 개정 조례안에 그대로 담았다는 이유로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해당 조항이 삭제된 재개정 조례안을 이날 입법 예고하는 등 10월 열릴 임시회 처리 준비에 들어갔다.시의회가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한 것은 옛 노인병원 노조의 압박이 통했기 때문이다.조례안에 고용승계 조건이 빠진 것을 문제 삼았던 노조는 노인병원 정상화를 요구하며 조례안 부활을 요구했다.노조 30여명은 이날 시의회 임시회가 열린 본회의장 복도에 모여앉아 조례안 부활과 노인병원 정상화를 촉구하는 등 시의회를 압박했다.임시회 직전에는 복지교육위 위원들에게 물을 뿌리는 등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는 공모를 거쳐 연말까지 노인병원의 새 수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집행부의 안이한 행정만 없었다면 별 탈 없이 처리됐을 조례안이 상임위에서 부결됐다가 본회의 재상정되면서 청주시정에 대한 신뢰는 또다시 바닥으로 추락했다. 집행부의 잘못을 일단 덮어준 시의회도 조례안이 상위법에 위배되는 사실을 알고도 처리했다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복지교육위는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의결한 조례안은 심의과정에서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며 "노인병원의 빠른 정상화를 통한 시민불편 사항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내일 본회의에 부의요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문제가 된 조항은 다음 달 열리는 임시회에서 재개정을 통해 삭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경영악화와 노사갈등으로 임시 폐업한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의 새 수탁자 선정을 위한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4일 22회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열고 '청주시 노인전문병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예고된 대로 청주시 지역으로 제한한 수탁자 자격은 전국으로 확대됐고 옛 노인전문병원 노조가 요구한 고용승계 조건은 빠졌다.시는 수탁자 자격을 '의료법에 따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운영한 경력이 있는 의료법인과 비영리 법인으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5년 이상 운영한 경력이 있는 법인'으로 변경, 수탁자 응모 자격을 전국으로 확대했다.노인전문병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병원운영위원회 설치·운영안도 담았다.그러나 옛 노인전문병원 노조가 줄기차게 요구한 수탁자의 고용승계 관련 규정은 포함되지 않았다.이 조례안은 오는 14일 개회하는 청주시의회 12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으로 시는 조례가 의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전국 공모' 공고를 한 뒤 연내에 위·수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일각에서는 조례 통과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용 승계 등을 주장하며 시청 정문에서 6일 기준 93일째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옛 노인전문병원 노조가 조례안 상정을 저지하는 등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한편 청주시가 국비 등 157억 원을 들여 지난 2009년 설립한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은 공모를 통해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노인전문병원은 전 위탁 운영자인 한모 씨가 노조와 갈등을 겪다 지난 6월5일 의료기관 개설허가증을 시에 반납, 임시 폐업에 들어갔다.시는 1~2차에 걸쳐 새 위탁운영자 공모를 했으나 1차는 적격자 없음, 2차는 수탁 예정자인 청주병원이 노조와의 합의 불발로 수탁을 포기하면서 위·수탁 협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충북지부와 청주노인병원 노조(노조)는 21일 "청주시는 시립 노인병원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5월9일부터 시청 앞에서 노숙 농성을 하고 있는 이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6명의 해고 여성 노동자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가 방향을 잡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노조는 "병원 정상화의 근본적 해법이자 해고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인 고용보장 방안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시는 위탁자로서의 위탁조건 권한 행사를 주저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3차 위탁운영자 공모에 복직을 희망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보장 방안을 명시해야 하며 그것이 3차 공모 이후 수탁자와 노조, 시 사이의 갈등을 최소할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시가 의료법인 청주병원의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수탁 포기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임시 폐원한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을 맡아 운영할 민간위탁운영자 3차 공모는 오는 10월 진행된다.윤재길 부시장은 24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렵게 수탁 예정자로 선정된 청주병원이 그 자격을 포기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시는 10월 중에는 3차 공모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시장은 "노인전문병원 관련 조례 개정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변수가 없다면 9월 의회에 상정하고 10월 중에는 3차 공모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부시장은 "이전 운영과정 중에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 입법예고 기간에 접수된 많은 의견에 대한 전문가의 법률자문 중이며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노인병원 준공 당시 청주에 700병상이 있었지만 현재 2천병상에 이르는 등 수요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은 시가 국비 등 157억원을 들여 2009년 설립했으며 연면적 5천178㎡ 규모, 지상 4층 건물 182병상을 갖추고 있다. 노인병원은 노사 갈등과 경영악화로 이전 수탁자가 폐업을 신청하면서 지난 5일부터 문을 닫았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시노인전문병원의 수탁 예정자인 청주병원이 노인병원 수탁을 포기했다. 지난 5일 임시 폐원한 노인병원이 정상화되려면 빨라야 오는 11월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조원익 청주병원 행정총괄팀장은 23일 오전 10시30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인병원을 수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청주병원은 노인전문병원 수탁 예정자로 선정된 후 전국공공운수노조 청주시노인전문병원분회와 비노조원을 대상으로 협상을 벌여왔지만 오는 26일 예정된 우선협상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수탁 포기를 선언했다. 조 팀장은 "어제(22일) 노조원들과 만남을 가졌지만 협상이 진척되지 않았다"며 이견을 좁히지 못한 이유로 "교섭 당사자의 문제가 가장 컸다"고 말했다. 청주병원은 노인병원 노조원이 협상 대상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노조원들은 상급 노동단체에 협상을 위임하겠다고 맞서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권옥자 전국공공운수노조 청주시노인전문병원분회장은 "청주병원은 애초에 수탁 의지 없었고 청주시의 요구에 들러리를 섰을 뿐 시간만 낭비했다"며 "시는 3차 공모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시 관계자는 "청주권 병원들이 참여하지 않는 현실에서 '현행 규정에 의한 3차 공모'는 의미가 없다. 조례개정이 우선이다"라며 "3차 공모는 빨라야 10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지법 형사4단독 이경민 판사는 민주노총 산하 노조간부 A(36·여)씨와 B(32)씨를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직원을 위협해 근무를 할 수 없게 하는 등 업무방해죄로 각각 벌금 50만원과 3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행위가 노동쟁의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 하더라도 정당 행위로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29일 밤 10시께 청주시노인전문병원에서 이 병원 노조원들과 농성을 하는 과정에서 병원 직원이 있는 행정실 문을 주먹으로 두드리고 발로 걷어찬 혐의로 지난해 11월 불구속 기소됐다./최대만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임시 폐원한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노조가 만남을 제안한 청주병원의 요구를 거절했다. 조원익 청주병원 행정총괄팀장은 10일 오전 11시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가 상생하는 방안을 찾고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자리를 근로자에게 제안한다"며 노인병원 노조에 대화를 요구했다.조원익 팀장은 "노인병원 민간 위탁 운영자 공모에서 수탁자로 결정된 뒤 청주시 등의 중재에도 노조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노인병원이 폐원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노인병원은 임시 폐원했지만, 노사 구분없이 전 직원이 함께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새로운 수탁 예정자 선정된 청주병원은 우선협상자 지위는 오는 26일까지 유효한 상태로, 이날 기자회견은 사실상 노조와의 협상을 위해 마지막 대화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노인병원 노조는 "청주병원은 노인병원 폐원에 책임을 지고 위탁을 철회하라"며 청주병원의 제의를 거절했다.전국공공운수노조 청주시노인전문병원분회는 이날 오후 1시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청주병원은 헌법과 노조법 등에서 보장하는 노조의 교섭권을 부정하고 있다"며 "노조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병원 공공성이나 환자와 보호자의 권리를 보장하겠느냐"며 이렇게 요구했다.청주병원과의 교섭권을 민주노총에 위임한 노인병원 노조는 전국공공운수노조 협상의 당사자라는 주장인 반면 청주병원은 상급단체의 당사자 자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청주병원의 제안을 노인병원 노조가 거절하면서 청주병원의 수탁 포기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수탁 포기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노인병원 노조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각각 1시간여동안 청주병원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면서 입원 중인 환자와 보호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병원에는 10일 현재 230여명의 환자가 입원 중으로, 이 가운데 150여명이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다.조증, 우울증 등 다양한 정신질환으로 입원한 정신병동 환자들은 노인병원 노조가 집회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욕설과 고성 등 다양한 반응을 보여 노인병원 노조와의 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선 협상 기간인 오는 26일 이전에 수탁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청주시 관계자는 "청주병원과 노인병원 노조가 병원 정상화에 뜻을 같이하고 있지만 교섭당사자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청주병원과 병원노조가 대화를 재개할 수 있도록 중재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이 임시 폐원한 가운데 청주시는 우선협상자인 청주병원과 노인병원 노조와의 대화 재개와 중재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시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청주병원의 우선협상자 지위는 오는 26일까지 유효하다"며 "비록 병원은 임시 폐원하였지만 청주병원과 병원노조와의 대화 재개와 중재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병원측은 근로자들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원하고 있으나, 병원노조에서는 교섭당사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근로자와의 직접적인 만남은 무의미하다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노인병원 운영 전반에 대한 '청주시 노인전문병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개정을 추진하는 있는 시는 입법예고기간 수렴한 의견을 검토, 조례에 담을 예정이다. '수탁자 자격, 지역제한의 전국 확대, 병원운영위원회 구성·운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개정안과 관련 4개 단체에서 의견 14건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시노인전문병원(이하 노인병원) 수탁운영자가 6일 폐업을 예고한 가운데 새로운 수탁자인 청주병원과 노인병원 노조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1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새 수탁예정자인 청주병원, 노인병원 노조와의 중재를 시도하고 있으나 이날 현재까지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청주병원과 노인병원 노조는 고용보장, 정년, 근무제 등에 대해서는 거의 합의점을 찾았으나 노사교섭의 당사자 지정이라는 명분을 두고 지루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청주병원과 노인병원 간 합의가 진통을 겪으면서 노인병원은 당분간 임시 폐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섭권을 민주노총에 위임한 노인병원 노조는 이 노사협상의 당사자가 민주노총이라는 주장인 반면 청주병원은 상급단체의 당사자 자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청주병원 측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노인병원 현 노조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수탁 계약을 포기하겠다"며 "노인병원 재직 근로자의 노조활동만 인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협상에 진척이 없자 청주시는 입원 중인 40여명의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전원을 안내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노인병원 폐업 전 수탁예정자인 청주병원과 병원노조의 협상을 폐업 전에 마무리 짓기 위해 주말 밤낮으로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며 "남아 있는 노인병원 내 의료인이 지난달 31일 퇴직, 의료서비스 지원이 불가능해 서원구보건소 직원들이 보호자와 환자들에게 전원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시 노인전문병원 폐업 일정이 앞당겨진다.병원 위탁운영자인 한수환 원장은 28일 "폐업 일정을 오는 6월10일에서 6일로 앞당겨진다"고 밝혔다. 한 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노조의 통장 가압류 등으로 금융거래가 중단된 데다 거래처의 압류가 이어져 더는 버티기가 어렵다"며 폐업을 서두른 배경을 설명했다.의료기관 폐업 신고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소속 근로자들은 자동 해고된다. 지난 3월18일 위탁운영 포기 의사를 밝혔던 한 원장은 지난 4일 '폐업으로 인한 해고 예고 통보서'를 직원들에게 보냈다.한 원장은 오는 6월5일 청주시 서원구보건소에 폐업을 신고한 뒤 6일 자로 노인병원 문을 닫을 방침이다. 한 원장은 "노동조합의 가압류로 7억6천만원이 건강보험공단에 묶여 환자 치료를 위한 의약품과 식자재 공급이 29일이면 모두 중단되고 30일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이 모두 퇴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6일 새 수탁자(청주병원)가 나타났고 새 수탁자가 청주시의 중재로 노동조합과 협상을 했다고 하는데 나(한 원장)와는 단 한 번도 대화가 없었다"며 "청주시, 새 수탁자, 노동조합 모두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환자 걱정은 뒷전"이라고 비난했다. 새 수탁자에 청주병원이 선정됐음에도 병원 폐업이 당겨지면서 현재 병원에 남아있는 50여명의 환자에 대한 전원조치와 병원 임시 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청주시 관계자는 "병원노조와 새 수탁자인 청주병원에 병원 운영 상황의 악화로 환자보호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음을 알리고 병원폐업 예정일이 앞당겨짐에 따라 병원 근로자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현 상황을 바르게 인식하고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노사 갈등과 경영악화로 폐업 위기에 놓인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이 2차 공모에서 새 위탁운영자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청주시는 26일 오후 2시 서원구청에서 노인병원 위탁운영자 선정을 위한 수탁기관선정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지난 21일 마감한 2차 공모에는 1차 공모에 응모했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아 탈락한 안윤영 신경정신과 의원을 운영 중인 안윤영씨와 청주병원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안씨는 개인 자격으로, 청주병원은 법인 자격으로 각각 응모했다. 위원회는 인력과 기구, 재정부담 능력, 시설과 장비, 기술보유 정도, 책임능력과 공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명의 신청자 중 1명을 수탁기관으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달 "파행을 거듭한 노인병원을 운영하려면 경영철학과 재정력을 겸비해야 한다"며 안씨에 대해 부적격 판정하고 신청서를 반려했다. 현재 노인병원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한수환씨는 오는 6월10일 폐업을 예고한 상태로, 노인병원 노조는 한씨가 폐업을 선언한 지난 6일 이후 시청 앞에서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