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음성] 청주 출입국관리사무소의 불법체류자들을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음성의 일부 인력사무소들이 조직적으로 단속차량을 미행하는 방식으로 외국인들을 빼돌리는 실정인데도 관계당국이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2천300개가 넘는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음성에는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이여서 외국인근로자들이 많은 편이다. 이렇다보니 음성은 공장이나 건설현장에 인력공급을 위한 인력사무소들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대소면이나 금왕읍은 부동산중개사무소나 미용실, 편의점처럼 인력사무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다. 이들 인력사무소들은 내국인을 고용하기 힘든 공장이나 건설현장에 불법체류자들을 소개해 주고 임금의 10% 정도를 수수료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제보나 정보를 입수하고 음성의 불법체류자들을 단속하기 위해 공장 등을 불시 점검 및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허탕을 치기 일쑤다. 이는 음성의 일부 인력사무소들이 연합 또는 단독으로 청주 출입국관리사무소 단속차량을 첩보(?)영화처럼 미행해 단속하기 전에 불법체류자들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허탕을 치게 만드는 것이다. A씨에 따르면 청주 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 단속차량을 지키고 있는 전담인력이 있어서 단속인력이 탑승하고 출입국관리사무소를 나서면 음성지역 인력사무소들에게 긴급연락을 취한다. 그러면 각 인력사무소에선 각 차량을 이용해 진천IC, 대소IC, 금왕꽃동네IC, 음성IC 등 나들목 출구를 지키고 있는다. 이중 한 곳으로 나오면 긴급연락망을 통해 알리고, 단속차량을 미행하며 여러대의 인력사무소 차량들이 따라 붙는다. 단속차량도 미행이 붙은 줄 알아차리고, 빨리가다 천천히 가다를 반복하기도 하고 갓길에 세웠다가 지나가면 다시 이동하기도 하지만 인력사무소 차량들이 무전으로 교차해 가며 계속해서 미행을 이어나간다고 한다. 그러다 단속차량이 단속할 공장 근처에 잠시 세워두고 불법체류자들을 태울 버스가 도착하면 단속인력이 공장으로 급습하지만 이미 불법체류자들을 빼돌린 터라 허탕을 치게 된다. 벌써 해당 인력사무소에서 공장에 단속정보를 알려줘 불법체류자들을 숨기거나 도망치도록 조치해 놨기 때문이다. 이렇듯 첩보영화처럼 출입국관리사무소 단속요원과 인력사무소간 매일같이 쫓고 쫓기고 급습하고 도망치고 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속수무책이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충북일보=청주] 한국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결혼이민자, 유학생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 봉사에 나섰다.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자네트워크는 법사랑청주지역연합회, 청주출입국사회통합협의회 후원을 받아 15일 출입국관리사무소 앞마당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배추 400포기는 행사에 참여한 80여 명의 손맛이 더해져 칼칼하고 시원한 김장김치로 버무려졌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 전달됐다. 유학생 알리스씨(25·인도네시아)는 "평소 김치를 좋아하는데 김장 문화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 좋았다"며 "무엇보다 여러 나라 사람들과 함께 담근 김치를 소외 이웃에게 전달할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양차순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은 "음식문화는 그 나라를 이해하는데 가장 친숙한 매개체"라며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서 한국의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이웃 간에 서로 나누고 아껴주는 한국의 정을 듬뿍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청주 출입국 사회통합협의회가 18일 네팔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족이 함께하는 '이민가족 사랑의 손잡기'행사를 네팔쉼터에서 개최했다. 청주출입국 사회통합협의회는 13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고 평소 네팔쉼터에 정기적 후원 및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멘토링 등 외국인 정착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살던 민족 고유의 전통을 실천하고, 언어와 피부색이 다른 이민자 및 그의 가족들도 우리의 이웃으로서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네팔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족 등 30여 명이 함께한 이번 행사에서는 지원 성금 및 위문품 전달과 문화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최윤철 사회통합협의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들의 작은 정성과 관심이 이민자들에게 격려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만남과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조성현기자
[충북일보] 다양한 민족·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세계인의 날(매년 5월20일)'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일과 결혼을 위해 한국에서 제2의 인생을 사는 외국인들이 적지 않지만 이들에 대한 편견은 우리사회에서 아직도 숙제로 남아있다. 충북의 경우 지난 4월 말 기준 등록 외국인 수는 3만4천981명으로 전체 인구 162만7천473명 중 2.1%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한국계 중국인 포함)과 베트남이 절반을 차지한다. 충북도가 작성한 2016년 기준 주민등록인구통계 보고서를 보면 도내 외국인 수는 3만5천499명으로 이 가운데 중국인(한국계 포함)은 1만2천436명으로 35%를 차지한다. 이어 베트남(5천249명), 우즈베키스탄(2천623명), 필리핀(1천925명), 캄보디아(1천750명), 스리랑카(1천583명), 태국(1천508명), 인도네시아(1천196명) 순으로 많았다. 체류하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국제결혼 등의 영향으로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 학생들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결혼이민자 수는 지난 2007년 3천881명었으나 해마다 증가해 2016년에는 9천126명으로 135% 이상 증가했다. 다만 2011년까지 두 자릿수 증가에서 최근에는 4%대 증가율을 보이며 증가율이 둔화하는 추세다. 도내 다문화 학생 수는 2016년 4천25명으로 2015년 3천389명과 비교해 18.8%가 증가했다.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국적 현황은 베트남이 1천178명(29.3%)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중국(한국계 포함) 1만978명(27.3%), 필리핀 627명(16.9%), 일본 557명(16.4%)이 뒤를 이었다. 충북도의회는 이러한 여건을 반영해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지원,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 등을 지원하고자 지난 2014년 '충청북도교육청 다문화교육 진흥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화적 차이와 편견을 극복하지 못해 이혼 등으로 결론이 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를 찾은 한 필리핀 국적의 여성 A씨는 나이 20살 가까이 많은 한국인 남편의 폭행, 가식구들의 폭언으로 이혼 상담을 받았다. 이 여성의 시어머니는 "데려온 돈값도 못한다"며 모욕하기도 했다. 비단 결혼이민여성만의 문제는 아니다. 50대 남성 B씨는 중국계 한국인과 7년 전 국제결혼을 했는데 아내가 2년 만에 상대방이 가출한 후 연락을 끊었다. 결혼 당시 아내에게 미성년자 자녀가 있어 입양을 했던 B씨는 자녀를 홀로 키우는 상황이었다. A씨, B씨의 사례처럼 다문화가정의 이혼은 또 다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이혼은 전국적으로 총 7천700건으로 전체 이혼 중 외국인과의 이혼 구성비는 7.1%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체 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이경미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통합지원센터 실장은 "이민자를 사회적으로 왜곡되고 소외된 계층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동등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존중하고 대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정책도 이민자가 아닌, 한국인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변화되어야 한다"며 "세계인의 날을 맞아 주변의 다문화 이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오는 10일부터 방문 예약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방문 예약제란 민원인이 인터넷(하이코리아)을 통해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해당일에 출입국관리사무소를 방문해 민원처리를 하는 제도다. 등록외국인이 체류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외국인을 위한 전자정부 인터넷 사이트 '하이코리아(www.hikorea.go.kr)'에서 사전 예약해야 한다. 하이코리아는 연중무휴로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청주, 충주, 제천 등 3개 시와 보은, 단양, 증평, 진천, 괴산, 음성 등 6개 군에 거주하는 외국인 4만3천여 명을 관리하고 있다. 양차순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은 "시행 초기에는 사전예약이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정착되면 간단한 체류 업무를 위해서도 몇 시간씩 대기하는 현재의 불편함과 많은 인원이 붐벼 힘들었던 민원실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여러분들은 고향을 떠나 새로운 희망을 꿈꾸려 이곳에 모였습니다. 새 출발을 하는 인생의 시작점에서 부디 저의 경험이 작은 도움이나마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순애 TMI 대표는 22일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각국의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을 부르는 소리'를 주제로 한 특강을 열었다. 이날 신 대표는 조형물계에서 손꼽히는 사업가로 성장하기까지 겪었던 다양한 경험을 들려주며 이민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았다. 신 대표는 "남자들이 주류를 이루는 사업 세계에서 여성사업가로 성공하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면서 "IMF와 회사 부도 등 뼈아픈 성장통을 겪은 뒤 비로소 희망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 대표는 "고통은 잠시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라는 명언을 가슴에 새기고 성실함과 협업을 통해 난관을 극복해 왔다"며 "대한민국에서 희망찬 출발을 하는 여러분들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25일 필리핀에서 온 결혼이민자 A(34·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씨 가정을 방문, 직원들이 모은 성금 35만 원을 전달했다. A씨는 한국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자녀 1명을 낳고 살다가 지난 2015년 남편이 암으로 사망하면서 현재 아이와 둘이 살고 있는 이민자다. 양차순 소장은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평소에도 사랑의 손잡기, 천사 운동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민자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직원들이 뜻을 모아 이민자들과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것에 감사와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21일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회의실에서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 위촉장 전수식·사회통합협의회 발족식'이 열린 가운데 봉사위원들이 이민자들의 사회적응 등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충북일보=청주] 청주에 사는 이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라별 전통음식을 나눠 먹으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법무부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자네트워크는 16일 오전 11시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회의실에서 설 명절 기념 '세계 명절 음식 잔치'행사를 개최했다. 청주출입국 이민자네트워크 회원 10개국 30여 명의 회원은 떡국을 비롯한 나라별 전통음식을 소개하며 나눠 먹었다. 행사를 주관한 이진환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은 "세계의 명절 음식잔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대한민국이 진정한 열린사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지하 청주출입국 이민자네트워크 대표(말레이시아 출신)는 "명절이면 본국의 식구들 생각이 더 많이 나는데, 이렇게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눌 수 있어 친정에 온 것 같은 행복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주출입국 이민자네트워크에는 현재 50여 명의 이민자들이 민원도우미, 통역 등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이민자들을 위한 음악회가 열렸다.법무부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와 청주향교는 12일 출입국관리사무소 앞마당에서 '이민자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행사를 개최했다.이민자들에게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과 유교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음악회는 이민자 100여명이 참석했다.공연은 해금독주, 가야금 병창, 25현 가야금독주 등 전통 국악공연과 가요, 트럼펫 연주, 성악 등으로 이어졌다.부대행사로는 태국과 베트남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 코너가 운영됐고 흥덕보건소의 무료 건강검진도 진행됐다.이진환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은 "이민자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회를 통해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얻고 한국 전통문화를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결혼이민자들이 추석을 앞두고 송편을 빚고 차례 상차림을 배우며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법무부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민자 40여명과 함께 '이민자 한가위 큰잔치' 행사를 개최했다.행사는 '차례 상차림과 전통예절'을 주제로 한 청주향교 이강선 국장의 특강을 비롯해 송편·전 등 명절음식만들기, 절하는 법 배우기 등으로 이어졌다.이민자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직접 만든 추석 음식을 나눠 먹으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출신의 김지하씨는 "쉽게 고향에 갈 수 없는 같은 처지의 이민자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마음을 나누니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이 기뻤다"며 "이번 추석에는 모든 이민자들이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진환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은 "꼭 명절이어서가 아니라 이민자들이 가족,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며 나눔을 통해 더 큰 행복을 만들 줄 아는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정착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밝혔다.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민자들과 정기모임, 간담회 등을 통해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민자가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 체험, 봉사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와 청주향교는 지난 16일 청주향교 명륜당 앞뜰에서 '8회 세계인의 날 기념 문화축제'를 개최했다.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는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가 이민자들의 한국 정착을 돕고 시민에게 세계 문화를 이해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5월20일을 전후해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결혼이민가정 전통혼례식을 비롯해 공연, 세계음식 체험, 한국 전통차 시음회 등 한국 전통문화와 다양한 세계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졌으며 이민자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한국음식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일본, 몽골,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등 10개국 전통음식이 차려진 세계음식 체험부스는 음식을 맛보려는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부부의 인연을 맺고도 가정 형편상 결혼식을 하지 못한 함정각·품마하 수파니(태국)씨 부부, 박원일·럼녹디엠(베트남)씨 부부는 이날 참석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전통혼례를 치렀다. 품마하 수파니씨(32)는 "한국에 온 지 7년이 되도록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는데, 이번에 전통결혼식을 멋지게 올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안순자기자
청주에 사는 결혼이민자들이 지진피해를 입은 모국을 걱정하는 네팔 이민자들을 위로했다.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자네트워크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20여만 원을 흥덕구 가경동 '네팔인 쉼터'에 전달했다. 지난 29일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가 사회통합프로그램 참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역문화와 함께하는 이민자 힐링타임'에 함께 참여하기 위해 모인 이민자네트워크 회원들은 네팔 출신 결혼이민자 샤이 샨티(29·모충동)씨에게 네팔 지진 피해의 심각성을 전해 듣고 즉석에서 성금을 거뒀다.행사를 마친 회원들은 곧장 네팔인 쉼터를 찾았다. 가경동에 있는 네팔인 쉼터는 취업을 위해 한국에 찾았다가 실직한 네팔인들이 재취업하기 전 머무는 곳으로 샤이 샨티씨는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회원들은 네팔인 쉼터에 머물고 있는 입소자들을 위로하고 대표로 샤이 샨티씨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말레이시아 출신 결혼이민자 김지하 이민자네트워크 대표는 "모국의 큰 재난으로 가슴이 무너졌을 네팔 이민자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자는 회원들의 뜻에 따라 작지만 마음을 모아 네팔 쉼터를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샤이 샨티씨는 "다행히 친정에는 피해가 없었지만 모국의 소식에 가슴이 답답했는데 여러 나라 친구들이 함께 걱정하고 위로해줘 큰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결혼이민자와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이민자네트워크는 지난 2013년 결성됐으며 이민자가 한국 문화, 풍습 등을 잘 습득해 한국 생활에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통·번역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단속반이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휘둘렀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이주민노동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2시40분께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비닐 제조공장에서 일하던 키르기스스탄 출신 A(31)씨가 10여명의 단속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주민노동인권센터 관계자가 전한 A씨의 피해 내용은 이렇다. A씨는 지난 2005년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온 뒤 출국기일을 넘겨 불법체류를 하면서 이 공장에서 일했다. 그는 이날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단속반을 피해 인근 수로에 숨었다. A씨는 단속과정에서 수치스러움을 느낄 정도의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외국인보호소로 이송됐고 단속반의 폭행으로 이틀 동안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을 호소했다. 증상이 계속되자 그는 지난 1일 병원으로 이송돼 MRI 등 검사를 받고 현재 외국인보호소에 보호조치된 상태다. 이주노동인권센터는 27일 오전 11시께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미등록 이주 노동자에 대한 폭력 단속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모두 20여명이 참석한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인권을 유린한 출입국관리사무소가 A씨에게 사과하고 그를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단속과정에서 폭력을 휘두른 직원들의 징계도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문화와 세계화를 지향하는 한국 사회에서 비인권적인 폭력 단속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며 출입국관리사무소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주노동인권센터 관계자는 "당시 사건 현장에서 함께 단속된 외국인 유학생들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A씨는 일주일 동안 제대로 식사도 못 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머리를 다친 상태로 후유증이 있을 수 있지만 외국인보호소에서 제대로 된 신경외과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출입국관리사무소는 폭행 사실을 전면으로 반박했다. 이번 사건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가 접수된 상태로 조사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요즘 같은 세상에 폭력적인 단속은 있을 수 없다"며 "사건 당시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영상을 복구해 결백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가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2015년도 사회통합프로그램 사전평가 일정을 발표했다. 사전평가는 지난 17일 1차 평가를 시작으로 △2회 3월28일 △3회 5월9일 △4회 8월8일 △5회 11월14일 등 5회(토요일) 실시된다. 올해 첫 사전평가는 충북대학교 국제교류본부와 충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이민자 109명이 응시했다. 이민자들은 사전평가시험 결과에 따라 1단계~5단계 교육과정 중 적정단계를 배정받아 수준에 맞는 한국어와 한국문화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한국어와 한국문화' 및 '한국사회 이해' 교육 이외에도 생활고충, 체류 및 국적관련 상담 등을 제공받고, 자연스럽게 외국인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고 한국생활에 필요한 경험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중간평가, 종합평가에 합격한 이민자들은 사회통합프로그램 한국어능력시험 합격증 및 한국이민귀화적격시험 합격증을 받게되며 법무부에서 제공하는 이민정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회통합프로그램 시험일정을 비롯한 자세한 사항은 사회통합정보망(www.socinet.go.kr)의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청주출입국 이민통합지원센터(043-235-4905)에 문의하면 된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