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 상당산성 동장대에서 채화된 성화가 70명으로 구성된 성화봉송 주자들의 손을 거쳐 청주종합경기장에 점화.이승훈 청주시장이 동장대에서 태양열로 채화한 성화는 청주시청으로 옮겨진 상당사거리~지하상가~청주대교~종합경기장까지 2.7㎞ 구간을 나눠 달린 시민 주자 70명의 손을 거쳐 청주종합경기장에 도착.봉송 주자는 충북체육원로, 청주시청 요가반, 다문화가족, 청주대학교 학생, 인라인스케이팅연합회 회원 등으로 이색 주자에는 우리나라 유도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박종학(56) 청주대학교 교수, 지체장애 1급의 세계적 사격인 유호경(50)씨 등이 참여해 눈길.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청주] 가뭄으로 청주 우암산과 상당산성 등산로 먹는샘물이 말랐다.청주시 상당구는 21일 "가뭄이 지속되면서 삼일공원~ 우암산 구간과 어린이회관~산성 구간 등산로에 설치돼 있는 먹는샘물이 고갈됐다"며 "산행 시 개인 식수를 지참할 것"을 당부했다. 상당구는 "가뭄이 해소되면 매월 수질검사·주변 환경정비를 실시해 세균발생이 쉬운 여름철 시민들이 안전하게 먹는물공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잦은 교통사고와 인명피해로 '죽음의 도로'로 불리는 산성도로와 1순환로 접속 구간이 확장된다. 청주시는 15일부터 오는 8월10일까지 '1순환도로 접속 산성로 우회차로 확장공사'를 추진한다.시는 4천800만원을 투입해 산성도로와 1순환로 접속 도로인 56m 구간 도로폭을 기존 4.25m에서 5.5m로 확장하고 신호등 제어기를 이설할 방침이다. 지난 2009년 11월 개통한 산성도로와 그 일대는 잦은 교통사고와 인명피해로 '공포의 도로', '죽음의 도로'로 불리고 있다.지난 4월21일 오전 9시20분께 A(47)씨가 몰던 5t 화물차가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산성도로 인근에서 우회전을 하던 중 전도됐다.이 사고로 화물차에 실려 있던 밀가루 400포대가 도로로 쏟아져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지난 3월17일에는 철제빔을 싣고 우회전하던 화물차량이 전도돼 1시간 동안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같은 달 20일 오후 5시7분께 산성도로 내리막길에서 45인승 통근버스와 2.5t 화물차량이 충돌해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산성도로 일대에서는 지난 2011년 7건, 2012년 10건, 2013년 7건, 지난해 9건으로 이 중 2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치는 등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올해 들어 모두 5건의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시는 '1순환도로 접속 산성로 우회차로 확장공사'로 교통사고 예방 및 대형차량이 급커브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구간 도로 폭을 1.25m 확장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회전반경 거리를 확보할 수 없어 '땜질식 처방'이라는 지적도 있다.시 관계자는 "충분한 회전반경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도로와 인접한 사유지를 매입해야 하는데 토지 소유자가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며 "여러 방면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생태휴식 공간으로 조성한 상당산성 옛길에 심은 나무가 줄줄이 고사했다.상당산성 옛길 조성된 지 7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벌겋게 죽은 나무들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산림청 '녹색나눔 숲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시비 등 16억원이 투입된 상당산성 옛길은 지난해 11월6일 준공됐다.명암약수터에서 상당산성 고개까지 이어진 기존 도로에 조성된 옛길은 총 2.5㎞ 길이로 걷는 속도에 따라 30~40분 정도 소요된다.상당산성 옛길은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한 '힐링길', 자연과 더불어 사는 '회생길', 지역성 회복을 위한 '흔적길' 등 3가지 테마로, 60종 7만9천여 그루의 화초류와 수목이 심어졌다.그러나 생태휴식공간 조성이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하듯 상당산성 옛길 곳곳에 심어진 일부 나무들은 봄에도 싹을 틔우지 않았고 꽃을 피우지 않았다.말라 죽은 나무들은 푸른 잎을 자랑하는 나무와 화초 사이 말라죽은 채 방치되고 있다. 화목생태원에는 아예 한 블록에 있는 나무 전체가 말라죽어 있어 부실시공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나무가 고사한 원인을 파악해 봐야 겠지만 조성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고사한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잘못 심어진 것 같다"며 "고사목에 대해서는 해당 조경업체에 하자보수를 의뢰, 재식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등산객들이 사이로 고속으로 질주하는 자전거, 하나의 뿌리에서 둘로 나뉘었다가 다시 만나 하나가 된 소나무 연리지 훼손 등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도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시민 김모(56) 씨는 "죽은 나무는 다시 심으면 그만이라는 행정편의주의보다는 처음부터 제대로 했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도 문제지만 연리지를 둘러싸고 데크가 설치됐기 때문에 사람 손이 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강모(62)씨는 "코스를 따라 오르다 보면 마주 오는 내리막길에서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고속으로 질주해 다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아예 출입을 통제하지 못할 바에는 자전거 도로라도 따로 내주든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1일 오후 4시59분께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명암-산성간 도로에서 청주방면으로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갤로퍼 차량이 도로변 시설물과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A씨는 "내리막길을 내려오는데 동물 같은 것이 튀어나와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사고 당시 운전자 A씨와 동승자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젔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 산성도로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다.22일 오전 11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명암-산성간 도로에서 살수트럭(운전자 A씨·61)이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기사 A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차량이 경사가 급한 내리막 급커브길을 내려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지난 2009년 개통된 이 도로에서는 2011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모두 38건의 사고가 나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같은 장소에서 반복된 사고에 관계기관들은 사고 예방 합동 간담회를 벌이고 교통표지판 설치 등 시설 개선책을 내놨지만 사고는 계속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걷는 것이 최고의 보약이다." 청주시민 3천여명이 초록빛으로 물든 상당산성에서 걷기운동을 하며 심신을 단련했다. 충북일보와 청주시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청주시가 후원하는 '9회 클린 상당산성 가족걷기대회'가 17일 상당산성 남문광장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4.2㎞ 코스의 상당산성 걷기, 경품 추첨, 레크레이션, 환경정화활동 등으로 이어졌다. 개회식에는 성원규 충북일보 대표이사 회장,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윤재길 청주시 부시장, 노영민(청주 흥덕)·변재일(청주 청원) 국회의원, 이종윤 전 청원군수, 정태훈·최충진·한병수 청주시의원, 이숙애 충북도의원, 유경철 청주시체육회 상근부회장, 김태훈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참가자들의 혈당, 혈압, CO(일산화탄소) 수치를 측정해 현재 건강상태를 알려주고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경품 추첨행사는 남성 듀오MC 용춘브라더스의 장춘권씨의 맛깔나는 입담으로 문을 열었다.막춤 대결, 응모권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는 양문형 냉장고, DSLR카메라, LED TV, 노트북, 로봇청소기, 축구공, 자전거 등 경품이 주어졌다. 선착순 2천명에게는 스포츠 타월이 제공됐다. 양문형 냉장고는 정경선(청원구 오창읍)씨, LED TV는 박영미(흥덕구 복대동)씨, DSLR 카메라는 신지민(상당구 금천동)씨에게 돌아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청주] 충북일보와 청주시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청주시가 후원하는 '9회 클린 상당산성 가족걷기대회'가 오는 17일 오전 10시30분 상당산성 남문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청주시민의 자랑이자 쉼터인 상당산성을 깨끗하게 보존하고 올바른 산행문화를 정착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자연과 문화·역사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가 함께하는 행사는 오전 10시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4.2㎞ 코스의 상당산성 걷기, 경품추첨, 레크레이션, OX퀴즈, 환경정화활동 등으로 이어진다. 상당산성 걷기 코스는 개회식 장소인 남문 광장이 출발해 서문, 동문, 동장대를 차례로 지나 남문으로 다시 도착하는 것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참가자에는 추첨을 통해 양문형 냉장고, DSLR드럼세탁기, LED TV, 노트북, 로봇청소기, 축구공,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참가비는 무료이며 가족, 개인, 단체 등 청주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 2천명에게 스포츠 타월이 제공된다. 상당구 성내로 70(산성동)에 위치한 상당산성은 청주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이다.상당산 능선을 따라 이어진 성벽은 산을 돌아가며 둘레 4.2㎞, 높이 4~5m의 성곽으로 임진왜란 때에 일부 고쳤으며 숙종 42년(1716)에 네모나게 다듬은 화강암으로 석성을 쌓았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청주시는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인 29일~오는 6월8일 일부 등산로를 폐쇄하는 등 산불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이 기간 산불취약지인 우암산, 상당산성, 백화산, 낙가산, 선도산, 부모산 등 1천541㏊의 산림에 대해 입산을 통제한다. 백화산의 일부 등산로(보암사~상당산성, 상리~백화산 정상) 1.9㎞ 구간은 폐쇄한다. 산불예방과 진화를 위해 산불감시초소 6곳과 산불취약지에 산불감시원과 산불전문예방 진화대원 등 35명을 배치한다. 부모산과 낙가산, 동막산의 산불 무인감시카메라와 삼일공원, 용정산림공원 등의 산불예방 무인방송기기도 가동해 산불방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특히 산불이 발생하면 산불상황 위치관제 시스템(GPS단말기)으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피해를 줄이고 현장 대응 능력이 강한 산불진화차량과 기계화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초동진화 태세를 구축한다. 시 산림담당은 "산을 찾는 시민과 산림인접 농경지 경작자의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중한 산림이 불타지 않도록 시민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빨강, 노랑, 파랑…. 아이들이 꽉 쥐고 있던 오색빛깔 풍선이 하늘로 날아갔다. 맛깔스러운 사탕이 춤을 추는 듯하다. 동화책에나 나올 법한 10월의 가을 하늘이다.엄마와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가 한 편의 동화 속으로 빠져들었다. 추억 속 피터팬 날개를 활짝 편 채.6회 클린 상당산성 가족걷기대회가 지난 6일 오전 청주 상당산성에서 열렸다. 충북일보가 주최하고, 청주시가 후원한 가을맞이 행사다.푸름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남문 광장에 모였다. 어림잡아 3천여 명은 돼 보였다. 정우택 국회의원과 황영호, 오수희 청주시의원도 시민들과 발을 맞췄다.상당산성 남문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남암문과 서문, 동암문, 동문, 동장대, 저수지, 남문으로 이어지는 4.2㎞ 코스를 걸었다. 청주 우암어린이회관을 출발한 시민들도 남문 광장으로 모여들었다.한 걸음, 한 걸음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2시간여를 걸었다. 어느덧 배꼽시계가 점심시간임을 알린다. 하지만 경품을 보는 순간 배고픔이 싹 가신다. 자전거 100대와 노트북, 로봇 청소기 등에 입이 떡 벌어진다.레크리에이션 강사들의 유쾌한 진행으로 추첨이 시작됐다. 출중한 댄스 실력을 뽐낸 아이들에게도 자전거 선물이 돌아갔다. 막걸리에 얼근하게 취한 어르신도 숨겨 놓았던 '막춤'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클린'이란 대회 타이틀답게 뒷정리도 일품이었다. 상당산성 곳곳에 버려져 있던 쓰레기를 말끔히 치웠다. 50ℓ 봉투 5개를 가득 채우고 남았다. 모처럼 목욕을 한 상당산성도 기분이 좋은 지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참가자 김성식(40·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씨는 "모처럼의 나들이가 정말 좋았다"며 "참가자들이 쓰레기를 열심히 치우는 모습을 보고 '아, 시민 의식이 정말 좋아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자연과 사람이 함께 해 더욱 아름다웠던 하루. 10월의 상당산성 가을동화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임장규기자
가족·연인·친구동반 참가자 성황○…지난 6일 청주 상당산성에서 진행된 클린상당산성 가족걷기대회는 청명한 가을을 만끽하려는 참가자 3천명이 몰려 북새통. 특히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삼삼오오 참여한 참가자들이 유독 많았던 이날 행사에는 10여 년간 한결같은 우정을 자랑하는 여성 3인조가 있어 눈길. 청주여고 63회 동문인 박희진(청주시 흥덕구 수곡1동)·김인정(청주시 상당구 율량동)·류현정(청원군 오창읍 괴정리)씨는 매달 한 번씩 등산을 하며 친목을 다지기로 결심, 그 첫 번째로 클린 상당산성 가족걷기 대회에 참가. 박씨는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친구들과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쌓아가겠다"고 전언.추억·건강·환경보호·경품까지 '1석3조'○…클린 상당산성 가족걷기 대회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상당산성 코스(4.2㎞)를 완주하며 추억을 쌓은 동시에 쓰레기 수거와 경품 이벤트까지 진행돼 1석 4조의 행사로 각광. 특히 이번 경품추첨에는 최신형 노트북 1대, 로봇청소기 3대, 자전거 100대, 축구공 20개 등 푸짐한 경품이 마련돼 참가자로부터 인기. 자전거를 받은 이해숙(청주시 상당구 내덕동·58)는 "집에 자전거가 1대 밖에 없어 남편과 자전거 데이트를 못했는데 앞으로는 무심천에서 오붓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됐다"며 "로봇청소기는 아쉽게 받지 못했지만 오는 27일에 열리는 무심천갈대숲걷기대회에도 참여해 행운의 기회를 잡아보겠다"며 미소. 하늘을 수놓은 풍선날리기 장관 ○…행사장에서 빠질 수 없는 풍선 날리기. 준비운동과 기념촬영을 마친 참가자들은 사회를 맡은 용춘브라더스의 구호에 맞춰 식전에 받은 풍선을 날리며 그간 쌓인 스트레스 날리며 소원을 되새기는 퍼모먼스에 동참. 이날 남문광장에는 형형색색의 풍선 1천개가 일제히 하늘로 솟아올라 장관을 연출. 한 참가자는 "푸른 하늘에 높이 날아가는 풍선을 보니 가슴까지 후련해진다"고 자평.학교폭력·아동학대예방 '나부터'○…학교폭력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본부 직원과 후원회 자원봉사자들도 상당산성 남문광장에서 서명운동 부스를 마련하고 캠페인 진행. '학교폭력에 대한 무관심도 폭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이날 학교폭력·아동학대예방 캠페인에서 봉사자들은 피해 의심 징후 포착 및 신고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며 시민의 동참을 호소. 이날 행사는 고 김우수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철가방 우수씨' 특별 시사회 신청접수도 병행돼 참가자들에게 호응. 솔선수범 시민의식 돋보여○…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환경정화 활동으로 사적 제212호인 상당산성도 모처럼 세수. 행사 시작과 함께 배포된 쓰레기봉투에는 산성 곳곳에서 방치됐던 쓰레기가 가득 담긴 채 회수. 행사 종료 후에도 남문광장은 시민들의 노력으로 휴짓조각 하나 없을 정도로 선진시민의식을 확인하는 자리기 되기도.시민안전 우리가 지킨다"○…참가자들의 안전을 지키고 교통대란을 막기위한 동부소방서 구급대원들과 청남서 경찰관들의 활약도 눈길. 경찰관들은 교통은 원활한지, 경품 부정 추첨행위가 없는지 행사가 진행된 4시간여 동안 자리를 지켰고 차량 모두가 빠져나갈 때까지 주변 교통을 정리. 구급대원들도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에 구급차와 행사 내내 대기해 시민들로 부터 박수.
15년 간 걸쳐 얼음이 놓여 있던 자리에는 등산객들이 놓고 간 들꽃이 쌓였다.많은 사람들, 인사도 제대로 못했지만 늘 그 자리에 있어 고마운 마음을 가졌던 이들, 혹 눈이라도 마주치면 눈인사로 정겨움을 전했던 이들이 안타까워 했다.15일 청주 상당산성에서는 '얼음골 아저씨' 고(故) 김흥환(53) 씨의 추모행사가 열렸다.얼음골 아저씨가 매일 아침 상당산성 중턱에 50㎏짜리 얼음을 가져다 놓았던 자리에는 '얼음골 아저씨' 표지판이 설치됐다.고인의 유족과 지인들은 이날 청주시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 상당산성자락 얼음골에서 추모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기부금 모금(전액 불우이웃돕기 헌금), 고인의 생전 활동모습을 담은 사진전시회, 충북도의 '추모패'와 '얼음골이야기' 헌정 등으로 진행됐다.이시종 충북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강호동 충북도 행정국장은 고인을 기리는 '추모패'를 유족에게 전달했다.또 얼음골의 유래를 설명하는 추모표찰 '얼음골이야기'를 지인들과 함께 나무에 걸고 고인을 추모하면서 '추모비'를 건립하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도는 고인을 기리기 위해 추모비 건립을 검토했지만 문화재보호법,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규 저촉으로 추모비 건립 대신 추모패와 추모표찰을 헌정했다.고인의 지인들은 이날 고인이 팔다 남긴 음료수와 생수를 등산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졌다.고인은 살아 생전 상당산성 등산로에 10여 년 간 지게로 얼음을 운반해 등산객들이 땀을 식힐 수 있도록 놓아두었다. 언제인가부터 사람들은 얼음이 놓여 있던 곳을 '얼음골', 고인을 '얼음골 아저씨'라 불렀다.고인은 지난 8월 25일 얼음골로 얼음을 운반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하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한편, 이번 헌정행사는 고인이 사고를 당한 직후 이 지사가 "십수 년 간 우리지역의 등산객들에게 인간적인 봉사를 해온 분의 덕을 기리도록 얼음을 놓던 자리에 간단한 기념비라도 세우면 좋겠다"고 기념비 건립에 대해 검토해 볼 것을 주문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속보=지난 25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청주 상당산성 '얼음골 아저씨' 김흥환(59)씨에 대한 기념비 건립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엄밀히 말해 고인이 불법으로 아이스크림을 팔아온 데다 사적지인 상당산성 내에 특정 시설물을 함부로 설치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기념비 건립은 27일 이시종 지사의 입에서 나왔다. 이 지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그가 생전에 얼음을 놓던 자리에 기념비라도 세우면 좋겠다"고 했다.이튿날 도의 협조공문을 받은 청주시는 난색을 표했다. 수차례 검토 끝에 문화재 보호구역인 상당산성에서 불법 노점상을 운영했던 고인의 기념비 건립을 행정기관이 앞장서 추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도시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도 까다롭다는 입장을 전했다.시 관계자는 "얼음골 아저씨의 선행은 높이 평가하지만, 현실적으로 추모비 설치는 어렵다"며 "예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당공원 추모비 설치도 불허한 바 있어 형평성 차원에서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얼음골아저씨, 김흥환(59)씨는 매일 아침 상당산성 중턱에 50㎏짜리 얼음을 가져다 놓았다. 등산객들은 얼음에 손을 얹고 더위를 식혔다. 얼음배달은 험상궂은 날씨가 아니고서는 매일 지속됐다. 무려 15년 동안이었다. 그런 그가 지난 25일 오전 6시50분께, 얼음과 아이스크림을 실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파른 산성 서문을 오르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오토바이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얼음골아저씨는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산성에서 숨을 거뒀다.26일 오전 10시 산성을 찾았다. 등산객들은 얼음골아저씨 소식에 놀라서 말을 잇지 못했다. 그간 그에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했다며, 등산객들이 하나둘 놓고 간 들꽃이 쌓여갔다. 그가 늘 얼음을 가져다 놓던 그 자리였다. 그는 유난히 산성을 사랑했다. 산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레 산과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아끼게 됐다. 그는 15년 전부터 산당산성 등산로에서 아이스크림 장사를 했다. 아이스크림 가판대를 설치해놓고 "청소 중이오니 돈은 통에 넣어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팻말을 걸어뒀다. "산을 찾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이 없다"며 등산객을 믿었던 것이다. 흙이 패인 자리는 등산객들이 다치지 않게 다져놓았다. 불우이웃을 위해 모금함까지 설치했다. 이런 김씨의 선행과 산사랑은 지난 2008년 6월23일자 본보에도 소개됐었다. 그로부터 4년, 이제 얼음골아저씨는 없다. 대신 유족들은 다음달 2일 그가 아이스크림을 팔던 자리에서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나눠주고, 희망자에 한하여 기부를 받는다. 얼음골아저씨를 기억하기 위해서다. 모금된 돈은 그의 이름으로 불우이웃에 기부 할 생각이다.우암산을 오른지 12년 됐다는 이기영(50·율량동 상리)씨가 혼잣말을 내뱉는다. "그 양반 좋은 일 많이 했는데 세상 참 불공평하기도 하지…."/ 백영주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