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보은] 보은 회인초등학교는 24회 방재의 날을 맞아 방재의식을 고취시키고 재해예방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하여 보은군이 주관하고 충북도 소방방재청이 후원한 자연재난예방 표어 포스터 공모전에서 모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표어 부문은 서강은(6년) 학생이 '재난방재 지름길은 안전교육 실천으로'라는 표어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은서(4년) 학생도 '지진나면 안전대피 지진전엔 안전훈련'이라는 표어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포스터 부문은 장희진(6년) 학생이 '오늘버린 쓰레기 북극곰의 눈물된다. 북극곰의 눈물이 우리의 모습입니다'라는 포스터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북극곰의 슬픈 표정을 잘 표현해서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움직여 쓰레기를 버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조영애 교장은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과 그로 인한 더 많은 재해가 발생하고 있어 자연보호 및 방재 교육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지금보다는 더 좋은 환경이길 바란다"고 방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은/엄재천 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보은 회인초등학교가 '지진에 강한 대한민국 만들기'라는 주제로 4월에 실시한 국민안전처 주관 전국 재난예방 포스터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학생은 김영웅(6년·사진) 군. 김 군은 작은 실천이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의 생각을 알록달록 포스터로 표현하게 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생활이라는 내용으로 더욱 강한 대한민국이 만들어 지기를 바라는 작은 학교의 큰 바람이 좋은 결실을 맺은 것이다. 조영애 교장은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것이 가장 좋은 홍보인 것 같다"며 "작은 학교이지만 전국대회에서의 수상이 학생 및 학교의 위상을 드높여 주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김 군은 "앞으로 지진에 대한 예방과 훈련으로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고명재(보은 회인초·6년) 학생이 세금이라는 주제로 전국 청소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포스터 부문에서 당당히 '은상'을 수상했다. 고명재 학생은 사회 시간에 배웠던 많은 내용들과 함께 성실하고 좋은 국민이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평소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던 내용이라 더욱 값진 경험의 결실됐다. 고명재 학생은 2016년 학교안전 포스터 부문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평소 실생활에서 필요한 내용을 전달하는 표현하는 능력이 좋으며 올바른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상식적인 도덕심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생활을 하였기에 친숙하고 전달력이 좋은 홍보 자료가 됐다. 조영애 교장은 "작은 학교이지만 전국대회에서의 수상이 아동 및 학교의 위상에 큰 자신감을 주었다"고 격려했다. 고명재 학생은 " 앞으로 더욱 깊이 있고 재미있는 생각을 잘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어 자신이 이끌어 갈 미래의 대한민국이 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보은/엄재천 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보은 회인초등학교는 19일 회인향교의 지원을 받아 초·중 연계교육의 일환으로 회인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나라사랑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국립 서울 현충원과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독립문을 둘러보며 교과서에서 한정된 자료에 의해 이론에만 치중했던 우리의 역사교육 내용을 보충하고 조상들의 얼과 혼이 살아있는 문화 유적지와 역사 현장 탐방을 통해 견문을 넓혀 올바른 역사관을 갖게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국립서울현충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고귀한 삶을 희생하고 아울러 국가발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분들을 모신 겨레의 성역으로 호국추모 공원이다. 현충탑 참배, 위패 봉안관 견학 및 묘역을 순례하며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을 추모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그분들의 업적을 영원히 보존 계승하려는 마음을 갖게 됐다. 1907년 대한제국 말에 일제의 강압으로 지어진 서대문형무소(西大門刑務所)는 80여년 동안 우리 근현대사 격동기의 수난과 민족의 한이 서려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일제 침략에 항거하는 수많은 애국지사들을 투옥시켜 고문과 탄압을 하였던 곳으로 우리 민족의 항일 독립운동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독립문은 중국사신을 접대하던 영은문을 허물고 그 자리에 세워진 것으로 서재필이 주도해 조선이 자주독립국가임을 널리 알리는 상징물이다. 박인수(6년) 학생은 "책에서만 보던 역사를 친구들과 함께 직접 가서 보고 들으며 우리 민족의 혼과 숨결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보은 회인초등학교는 13일부터 14일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물사랑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 행사는 K-water 대청댐 관리단의 후원을 받아 대전 찬샘 마을에서 이루어졌다. 간이 정수기를 이용해 물의 정수 과정을 이해하고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했ek. 특히 여름철 많이 찾게 되는 음료수에 감추어진 비밀을 알게 됐다. 무엇보다도 음료수를 많이 마시기보다는 깨끗한 물을 올바르게 소비하는 습관을 키우기로 약속하는 시간됐다. 마침 학교 주변을 흐르고 있는 대청호는 청주시민의 식수이자 생활용수라는 것을 알게 됐고, 물을 깨끗하게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건강 나아가 청주시민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도 깨달았다. 이번 물사랑 체험교육은 물 한 컵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함으로 물의 고마움을 알고, 물 한 방울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을 갖게 됐다. 학교 주변을 흐르는 대청호가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물인지를 깨닫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계기가 됐다. 대청호의 깨끗한 물로 수박화채를 만들던 한 학생은 "너무 더운 여름철에 깨끗하고 시원한 물 한 컵이 주는 고마움을 알게 되었다"며 시원하게 화채 한 컵을 마셔 보였다. 조영애 교장은 "이번 물사랑 체험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물 한잔, 과일 한쪽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과 고운 심성이 우러나길, 또한 대청호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함께 갖기를 기대한다"며 의미를 강조했다. 보은/엄재천 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긴 겨울방학, 보은 회인초등학교 학생들의 표정이 즐겁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학교 돌봄교실에서 운영하는 무상프로그램(돌돌 종이공예) 시간이 있기에 더욱 행복한 것이다. 학교로 오는 길은 작은 손을 호~호 불어야 하지만 따스한 돌봄교실에서 운영하는 종이공예 시간에는 재미있는 성취심이 모락모락, 무엇인가를 만들어 보겠다는 작은 의지들이 모락모락, 어느새 피어나는 창의력과 집중력이 모락모락 일어나기 때문이다. 1~3학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돌봄교실에서 무상 프로그램으로 실시되고 있는 종이공예시간은 항상 "하하, 호호~"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더욱 피어오른다. 작은 손으로 만든 오물조물 종이작품이 하나의 커다란 자신만의 상자가 되었기에 아이들의 눈빛은 어느새 더욱 초롱초롱해진다. 긴 겨울을 이겨내는 아름다운 방법은 바로 모락모락 피어나는 아이들의 꿈을 야무지게 포장해 주는 회인초 돌봄교실의 아름다운 약속이다. 나만의 상자를 만든 이은서(2년) 학생은 "나만의 상자를 만들어서 너무 좋았고 세상에서 이런 상자는 진짜 하나밖에 없다"며 즐거워 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보은 회인초등학교는 겨울방학 중 전교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회인초의 실력통통교실은 학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기초학력을 높이고 개인별, 수준별 맞춤형 수업으로 진행했다. 또 신나는 방학생활과 학습동기 강화를 위하여 1주일 20시간 동안 로봇발명교실을 운영했다. 로봇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며 5종의 모형 로봇을 조립 작동시켜 봄으로써 어린이들의 성취감과 창의성을 일깨우는 즐거운 활동이 됐다. 원어민과 함께 하는 Hello Hoein Talk 교실, 튼튼스포츠 교실, 오물조물 종이공예, 악기교실(명인교육), 돌돌 공예교실 등 다양한 방과후 활동을 통하여 자신의 특기와 소질을 키우는 보람있는 방학 생활이 됐다. 로봇발명교실에 참여한 이정혁(4년) 학생은 "이번 수업을 통해 로봇과 발명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내가 힘들고 어렵게 만든 로봇이 마지막에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내 자신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보은 회인초등학교가 올해 생태환경 체험학교로 지정돼 올바른 생태의식 개선 및 생태환경 교육활동을 실시한 결과, 지난 15일 제12회 금강환경대상 공모전에 특별공로상으로 선정됐다. 학교부지 400㎡을 활용해 키움 텃밭 운영, 생태연못인 반월지를 관찰하고 연꽃을 감상했던 에코사랑 포토제닉 및 관찰왕 선발, 키움텃밭 수확물로 부모들과 함께 실시한 요리시식회, 생태전문가와 함께하는 국립생태원 체험학습 및 각종 생태환경 프로그램들이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는 평가다. 특히 학생들에게 환경을 보호하는 습관을 기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애 교장은 "제12회 금강환경대상은 대전·충청지역의 환경 가치를 체계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보전하고 교육한 개인과 기업 및 기관에게 주어지는 상이기에 더 가치가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보은 회인초등학교는 급식시간을 이용한 지구사랑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수요일은 잔반 없는 날(수다날)을 실시하고 있다. 1-6학년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다날은 올해 10월 2주째를 시작으로 11월 4주차 동안 8회 실시했다. 학생들에게 잔반 없는 날 운영에 대해 사전예고를 했다. 국물과 뼈, 과일껍질을 제외한 잔반이 제로(Zero)인 학생에게 스티커를 배부하고, 준비된 알림판에 직접 스티커를 붙이도록 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열심히 참여하고 실천한 학생은 총 9명, 7일 시상과 상품을 전달했다. 이번 교내행사로 상를 받게 된 오영석(3년) 학생은 "음식물 안남기기를 하다보니까 기분도 좋았구요. 앞으로도 계속 잔반 없이 골고루 다 먹을 꺼예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조영애 교장은 "요즘 먹을 것이 넘쳐나고 쉽게 버려지면서 환경이 오염되고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지구를 사랑하고 환경지킴이가 되는데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학교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실시한 잔반 없는 날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밝은 미래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즐겁게 즐기면서 자연환경을 지킬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보은 회인초등학교는 지난 27일 학부모와 지역사회 및 인근학교 친구들을 초대해 상상의 날개를 다는 재미있는 매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날 이루어진 매직콘서트는 농촌지역의 학생들과 부모들이 함께 문화를 공유하고 소규모학교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1·2부에 걸친 매직쇼와 그림자쇼, 벌룬쇼로 구성됐다. 참여한 학생들은 신기한 마술 공연을 보면서 "와우"를 연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공연 후에는 회인초 학생들에게 마술도구를 1가지씩 나눠주고 마술을 배워보는 시간도 가져서 마술사에 대한 직업도 탐구했다. 매직콘서트에 참여한 이은서(2년) 어린이는 "마술공연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구한말 조국의 어려운 시절인 1906년 4월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한 보은 회인지역 주민들이 뜻을 모아 보은군에서 최초로 설립한 사립 진명학교를 개교해 현재까지 1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보은 회인초등학교(교장 조영애). 지난 역사가 말해주듯 시련과 고통을 모두 극복하고 한 세기를 굽이쳐 돌아온 회인초등학교의 역사는 보은인의 긍지와 자존이 서린 향토사인 동시에 1906년4월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성찰이며 또 다른 100년을 향한 시발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 회인초의 역사회인초등학교의 전신인 진명학교는 우정순씨가 설립했고 초대교장으로는 정태로씨가 임명됐다. 회인초의 초대 졸업자는 우종준씨 부부로 학교역사에 남아있다. 당시 이들 졸업자의 사진은 회인초 역사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단기 4239년(1906년) 4월1일 김두석 등 보은지역 유지들이 발기해 회인군 읍내면 마근동(현 중앙1리)에 사립진명학교를 설립하고 개교했다. 그러나 그해 11월 2일 학교유지비가 부족하면서 폐교했다가 1909년 5월 회인군수였던 권병필씨가 주도하고 우정순씨 등 지역 유지들이 협력해 진명학교를 교동 명륜당에 재 개설해 개교했다. 1909년 11월 진명학교는 읍내리 평창면(현 중앙리) 구 객사로 이전했다. 7명의 학생으로 출발한 진명학교는 1911년4월 인가를 얻어 사립회인보통학교로 개칭해 운영되다가 1912년 3월 회인공립보통학교로 전환했다. 회인초등학교의 뿌리는 설립자인 우정순씨가 향교의 직원으로 당시 향교 유생이었던 학생 7명으로 진명학교로 설립한점과 명륜학교서 재 개교한 점, 학교부지의 성립과정으로 보아 회인향교에 근거했다. △ 청년 훈련소일제는 1938년 2월 '육군특별지원병령'에 기초를 한 '제국신민인 조선인' 가운데 보통학교 졸업 또는 그와 같은 학력을 보증받은 17세이상의 젊은이가 지원병의 기본 자격자였다. 군경과 행정관서가 나서서 이들을 모집하고 다녔다.황민화 정도에 믿음을 갖지 못한 까닭에 훈련소의 국민교육은 필수조건이었다. 일제는 청년훈련소 특별훈련양성소 등 강제교육기관을 설치하면서 징병할 자원을 양성하고 그 결과 야학의 기능도 박탈했다. 회인초에서도 이들의 교육을 담당했다. 교육은 군인과 교원이 담당했다. 국어습득, 체위향상, 일본식 생활수련은 교육의 필수과목이었다. 1년동안 600시간의 교육을 실시했다. 회인초에는 1941년 4월1일 공립보통국민학교로 개칭되면서 1943년 4월 회인공립청년특별연성소와 1944년 4월 회인공립여자연성소가 설치돼 징병을 위한 학생들의 훈련을 담당했다. 일제는 1945년 5월22일 전시교육령을 공초해 일본에서의 결전에 대비해 교직원 및 학도에 의한 학도대를 조직하도록 했다. 학교에 남아있는 학생들은 조···상 교육학습을 중시하고 학도근무보국대에 나가 각종 작업장에서 노동을 제공했다. 결과 학교교육은 공백상태에 놓인 채 진정한 교육은 존재하지 않고 일본을 위한 교육만 진행됐다. △ 회인의 유래 회인은 백제의 미곡현으로 신라 경덕왕 때 먀곡으로 고쳐 연산군(현 문의면)의 영현으롯 ···았고 고려초에 회인으로 개칭하다가 현종 9년에 청주목에 내속했다. 후에 회덕 감무가 겸무되었다가 우왕 9년(1383년)에 별도의 감무를 설치했다가 조선 태종 13년에 현으로 개칭됐다가 고종 32년에 군으로 승격했다. 당초 회인군은 읍내면 동면 서면 남면 강외면 북면 등 6개면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현재의 청주시 가덕면 일부와 대전의 대덕구 일부, 회남면과 회북면 내북면 일부, 수한면 일부가 회인군에 속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균 폐합으로 동서면 남서면 일부를 병합해 회북면느로 불리웠다. △ 피반령과 수리티'여지도서'에 의하면 회인에서 다른지역으로 통하는 도로는 다섯갈래였다.먼저 노령대로는 보은에서 가는 길로 관문에서 동쪽으로 16리에 있다. 먹티대로는 문의에서 들어오는 길로 관문에서 서쪽으로 15리에 있다. 남쪽 소로는 청주 경계로 가는 길로 관문에서 32리에 있었고 피반령대로는 청주에서 오는 길로 관문에서 서북쪽으로 29리에 있었다. 북쪽소로는 청산으로 가는 길로 관문에서 29리에 있다고 기록돼 있다. 피반령과 수리티에는 전해오는 설화가 있다. 오리 이원대감이 경주 목사가 돼 부임길에 올랐다. 한양을 떠나 청주에 도착하니 경주호장이 사인교를 가지고 마중을 나와 있었다. 신임 사또인 오리 대감은 청주부터 사인교를 타고 임지인 경주로 향하게 됐다.그때가 음력으로 6월이라 더운 날씨에 가마를 메고가는 가마꾼들의 고통을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맨몸으로 가는 호장도 소나기라도 맞은 듯 옷이 땀에 절어 걷기조차 힘들었다. 청주를 떠나 한나절을 나아가니 크고 험한 고개가 나타났다. 호장이 사또를 보니 가마 위에서 천천히 부채질을 하면서 좌우의 산천을 바라보며 거드럭거리고 있는 지라 사또의 지혜를 시험해 볼 겸 한번 골려주기로 했다. 가마가 고개 밑에 이르자 호장은 가마를 멈추게 하고 사또 앞으로 나아가 허리를 조아리며 '사또, 이 고개는 삼남에서 가장 험한지라 가마를 타고 넘으실 경우 가마꾼들이 피곤하여 회인에 가서 3~4일은 유숙하여야 합니다'라는 호장의 말을 듣고 오리대감은 '걸어서 넘는다'며 가마에서 내려 걸었다. 오리대감이 조금 걷다가 뒤를 보니 호장이 웃으면서 따라오는 것을 보고 장난을 친줄 알고 호장을 불러 '내가 걸어가니 너는 마땅히 기어서 넘어야 한다'고 말해 호장은 양손과 무릎을 발 삼아 기어서 고개를 넘었다. 회인에서 하루를 쉬고 다음날 보은으로 가는 도중에 다시 험한 고개를 넘게 되었는데 호장은 신임사또가 걸어 넘으면서 자기보고는 기어서 넘으라고 할까봐 겁이나서 미리 나무를 베어 수레를 만든 후 수레위에 사인교를 태우고 이 고개를 넘었다고 한다. 그후부터 호장이 피발이 돼 고개를 넘었다고 해 '피발령', 수레로 넘었다 해서 '수리티'라고 불렀다. 한자로 기록하는 과정에서 피발령은 '피반령(皮盤領)', 수리티는 '차령(車領)'으로 적었다고 한다. 피반령은 고려 공민왕도 홍건적의 난을 피해 남으로 몽진 가면서 이 고개를 넘었고 세종대왕도 속리산에 가면서 이 고개를 넘었다. 지명은 심오한 철학이나 의미심장한 사건을 배경으로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땅과 접촉을 시도한 그들의 눈에 비친 첫 인상이 지명으로 남는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 회인 장터 회인자은 상설 점포가 많았던 것이 특징이다. 주변이 산으로 막혀있기 때문에 농산물을 내다 팔거나 생필품을 구입할 데가 회인장 밖에 없었다. 점포수도 보은장 보다 25개가 많았고 노점과 보부상을 함해 28명의 소상인이 장날을 맞아 상품을 팔았고 장꾼고 400여명이나 됐다. 회인장에서 거래되는 물품은 담배 면화 면포 종이 숯 한지 등이었다. 회인에서 한달동안 도축하는 소는 6마리, 그래서 소가죽은 6매가 나온다. 이 소가죽은 청주목의 공문서를 가진 사람이 매점한다. 소뼈는 약용으로 쓴다. 목화를 재배하는 200호의 농가는 모두 베틀을 보유해서 부녀자들이 가내 수공업으로 면포를 짠다. 한 농가가 1년동안 짠 면포는 6필이고 경내 전 지역에서는 1천200필을 짠다. 회인의 산물로는 오곡 소가죽 면화를 들수있다고 1887년 일본인들이 조사한 기록이 남아있다. 조영애 회인초 교장은 "회원초의 역사는 지역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며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회인초의 역사가 다시한번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김병학.성홍규기자
[충북일보=보은] 보은 회인초등학교는 지난 19일에 '키움텃밭-에코요리시식회' 교육활동을 가졌다.이 학교는 지난 4월 학교 뒤에 예쁜 텃밭을 조성하고 고구마, 오이, 가지, 고추,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상추 외 다양한 쌈 채소를 심었다. 매주 수요일 키움텃밭 워터 데이(Water Day)로 정해 줄기와 잎, 열매를 맺는 과정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 자연의 신비로움과 전교생이 협동하여 일구어 내는 수확의 기쁨을 경험했다.키움텃밭-에코요리시식회 활동에서는 텃밭에서 나온 오이,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등으로 김밥, 비빔밥, 샐러드, 피자 등을 만들 수 있는 요리체험 부스를 개설해 학생들이 부스별로 직접 체험하고 시식했다.키움텃밭-에코요리시식회에 참여한 김소은(3년) 학생은 "우리가 가꾼 채소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직접 요리를 해 먹으니 마음이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조영애 교장은 "텃밭을 가꾸고 에코요리실습활동을 통해서 회인 학생들이 자연을 사랑하고 바르고 착한 인성으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박인수(보은 회인초 5년) 어린이가 세계교육포럼 개최국으로서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따뜻한 품성과 세계시민교육을 확산하기 위한 '2015세계시민교육 공모전'에서 포스터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회인초는 어린이들이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인류 보편의 평화, 인권, 다양성을 이해하고 실천하려는 세계시민으로 자라나기 위해 세계시민교육 및 인권교육, 다문화교육, 생태환경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박인수 어린이는 "아프리카 친구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뉴스에서 본 적이 있어요. 세계 모든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꿈을 키우는 것이 세계의 희망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고 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칭찬으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면서 학교폭력을 없애고 왕따가 사라진 학교가 있다. 보은 회인초등학교(교장 홍대철)는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매주 월요일 조회 시간에 바른생활을 실천한 학생을 어린이 회장이 전교생 앞에서 발표하고 칭찬해 주는 '칭찬으로 시작하는 한 주'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 학교는 어린회 임원들이 학교폭력지킴이가 되어 매주 회의를 통해 바른생활에 대해 실천할 사항을 정하고, 이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학생을 1명씩 선정해 월요일 조회 시간에 어린이회장이 칭찬해 주고 있다. 또 한 학기동안 가장 많이 선정된 학생을 연2회 바른생활실천어린이상도 시상하고 있다. 이 학교는 어린이들 스스로 이같을 일을 실천하면서 학생들의 기본생활 습관의 정착에 도움을 주어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8일 바른생활실천 어린이로 선정된 서강은(2학년)양은 "다친 친구를 도와주고 복도에서 뛰지 않고 질서를 지켰을 뿐인데 선정돼 기쁘다"며 "더 잘해 학기말에도 상을 받도록 노력 하겠다" 고 말했다.홍대철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좋다"며 "교사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