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오는 31일부터 청주동물원을 재개장한다. 전라도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되고 있는 점을 감안, 조류인플루엔자 종식시까지 사육동물 보호 및 관람객 안전을 위해 조류관련시설 관람은 제한된다.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개장 후에도 동물원 소독 및 차량통제 등 방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질병예찰을 통해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방역기관에 정밀검사 의뢰 등 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주랜드관리사업소(동물원)는 91종 556마리(포유류 38종 175마리, 조류 50종 376마리, 파충류 3종 5마리)의 동물을 사육·전시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동물원 물새장 관람이 21일부터 임시 제한에 들어갔다. 청주랜드관리사업소(이하 청주랜드)는 최근 음성에서 발생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동물원 내 유입을 차단하고 사육동물보호를 위해 관람 임시제한 결정을 했다. 앞서 지난 19일 청원구 북이면에서 오리농장에서는 AI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간이검사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 청주랜드는 물새장 관람을 제한한 뒤 매일 동물원 소독, 질병예찰 강화조치 및 조류 반입을 제한하는 등을 통해 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동물원에는 92종 527마리의 동물을 사육·전시되고 있으며 AI에 감수성이 있는 조류는 50종 354마리가 있다. 청주랜드 관계자는 "만약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동물원 임시휴장 등 강력한 조치를 통해 사육동물을 보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동물원이 2027년쯤 상당구 낭성면 관정리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하 연구원)은 1일 어린이회관에서 열린 '청주동물원 이전 타당성·발전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미원면 미동산 수목원 일원 △가덕면 한계저수지 △미원면 쌍이리 △낭성면 관정리 등 청주동물원 이전 후보지 4곳을 검토한 결과, 관정리 일대가 지리적 여건, 접근성, 친환경성, 법·제도적 적절성, 발전 가능성 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낭성면 관정리 일대는 대중교통 접근이 유리하고 일부 보존관리지역을 용도변경이 가능하고 시유지가 상당 부분 포함된 점도 동물원 입지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미동산 수목원 일대와 쌍이리 일원은 산림청 소유의 국유림인데다 보전산지·공익용산지 동물원 건설이 불가능했고 한계저수지 일원은 대중교통이 불리했다. 이전 대상 규모는 29만4천여㎡다. 예상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12억3천400만원, 동물원 시설조성비 1천154억8천700만원 등 총 1천485억7천300만원이며 재원은 국비 482억6천800만원, 시비 494억200만원, 민간자본 508억200만원 등으로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연구원은 입지적 측면에서 낭성면 관정리는 동물원 입지에 큰 무리가 없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타당성이 부족하고 재정적 측면에서 단기적 실현성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시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동물원 이전 타당성 검토, 기본계획 수립, 도시계획시설 결정, 중앙 부처 협의,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25년까지 토지매입, 기본설계, 민간자본 유치 등을 한 뒤 공사를 벌여 2027년부터 청주동물원을 이전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청주동물원은 지난 1997년 7월1일 개원했으며 총면적 12만6천900㎡에 105종 461마리의 동물을 사육·전시하고 있다. 입장객은 △2011년 18만6천648명 △2012년 25만7천499명 △2013년 29만8천428명 △2014년 32만4천260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광복 70주년 맞아 14~16일 공공청사와 청주동물원, 16일 인라인 롤러경기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시는 시청, 구청 등 공공청사의 주차장·회의실, 강당 등을 14~16일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무료 개방되는 공공청사 시설은 청주시청, 상당구청, 서원구청, 흥덕구청, 청원구청, 청주시문화회관, 읍·면·동 주민센터 주차장과 회의실 등이다.회의실은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등에 활용이 가능하며 주차장은 청사 인근 상가 쇼핑 시 이용할 수 있다.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오는 14~16일 동물원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동물원은 평소 초등학생 500원, 중·고등학생 800원, 성인 1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단, 어린이회관 내 유원시설은 유료로 운영된다.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은 오는 16일 청주 인라인 롤러경기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서원구 사직동에 있는 청주 인라인 롤러경기장은 125m 트랙과 300명 이상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날 시민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롤러스케이트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장비 임대료(인라인 2천원, 헬멧 1천원)는 개별 부담해야 한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청주] 청주랜드 동물원이 사육 중인 동물들의 잇따른 번식으로 경사를 맞았다.올해 새로 태어난 동물들은 현재 삵 3마리, 두루미 1마리, 코요테 3마리, 마라 2마리, 에뮤 6마리, 프레리독 2마리, 검은고니 3마리 등 모두 7종에 20마리에 이른다.특히 두루미와 삵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동물로서 국가생물자원을 보존한다는 큰 의미가 있고 코요테와 프레리독은 개원이래 처음으로 출산했다. 청주랜드 동물원은 지난해 2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동물들의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동물증식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물들이 사는 집을 넓혀주고 놀이시설 및 장난감을 만들어줘 동물의 활발한 움직임을 유도하고 있다. 청주랜드 동물원은 활동이 많아진 동물을 바라보는 관람객들은 흥미로운 반응을 보이는 한편 동물들은 무료함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덜해지자 새끼 출산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에뮤, 마라, 검은고니의 새끼들은 관람할 수 있으며 다른 동물들은 아직 어미 품속에 있어 안정기가 되면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청주랜드 관계자는 "동물전시뿐 아니라 붉은여우, 시라소니 등 과거 우리나라에 살았던 토종동물을 복원하고 이런 과정을 담은 동물교실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청주] 이승훈 청주시장이 지난 1일 오후 어린이날을 앞두고 관람객 맞이가 한창인 청주동물원을 찾아 관람시설을 둘러보고 사육장 시설 안전여부 등을 보고 받고 있다.
청주랜드 동물원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확산으로 임시 휴장에 들어간 지 3개월여 만에 재개장한다.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현재 구제역과 AI의 종식단계는 아니지만 사육 중인 우제류 동물에 대해서는 예방백신접종을 완료했고 구제역 발생이 완화되는 추세로 봄철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재개장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2월부터 충북 음성, 진천지역에서 AI가 발생 중인점을 고려해 조류 관람로(물새장, 맹금사, 열대관)는 AI 종식 시점까지 통제하기로 했다. 가축전염병의 종식단계가 아니어서, 휴장 때와 같게 방역강화를 유지해 동물원 내 소독 및 질병 예찰을 매일 하고 차량출입차단도 유지할 방침이다. 관람객들은 대인 소독기를 통한 자외선·적외선소독 후 입장이 가능하다. 청주동물원에는 105종 531마리의 동물을 사육전시 중이며 포유류는 46종 172마리, 조류는 53종 350마리, 파충류는 6종 9마리가 있다. 청주랜드 동물원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해 12월23일부터 시민들의 관람이 중지됐다. /안순자기자
청주동물원에 가면 새끼 수리부엉이(사진)를 만날 수 있다.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청주동물원에서 자체 번식에 성공한 새끼 수리부엉이를 관람객에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청주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 324호로 지난해 말 태어났으며 부화 직후 어미로부터 버림받은 새끼를 사육사가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 몇 달간 인공 포육해왔다. 청주동물원 맹금사에서 볼 수 있는 수리부엉이는 사육 과정과 부화 일지 등을 담은 설명 자료도 함께 공개돼 어린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게 된다. 올빼미목 올빼미과의 조류인 수리부엉이는 부리부리한 붉은색 눈과 머리에 난 귀 모양 깃털이 특징으로 어두워지면 활동을 시작해 새벽 해가 뜰 무렵까지 활동한다. 담당 사육사인 안성구 주무관은 "어미에게 버림받아 정상적인 성장이 어려웠던 수리부엉이에 대한 인공 포육 성공으로 자체 번식한 동물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최근 청주시와 청원군이 '2030청주청원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청주동물원 이전을 언급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재원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는 데다 이전지역도 정확하게 표현하지 않는 것을 놓고 선거를 앞두고 탈락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오는 7월 출범하는 통합청주시의 비전과 생활권별 발전 전략을 담은 '2030청주청원도시기본계획'을 지난 2월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청주동물원의 이전도 포함됐다. 지난 1997년 개장한 청주동물원은 동물이 생활하기 힘든 조건 등으로 그동안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오르내리기 불편할 정도로 가파른 경사 탓에 관람객들에게 외면 받아왔다. 때문에 이전에 대한 요구는 줄곧 제기돼 왔고 마침내 이번 2030기본계획에 포함된 것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시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내비치고 있다. 당장 올해부터 시청사와 구청사 건립 등 통합에 따른 직접비용만 2천억원 이상을 투입해야 하는데다 농산물도매시장 등 상생발전방안 합의 내용을 이행하는데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돼 도저히 2020년까지는 동물원을 이전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통합청주시 출범에 대해 정부의 지원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우려도 있어 향후 수년간 청주시와 청원군은 신규 사업을 최대한 억제한 긴축재정 돌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1천9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동물원 이전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짙을뿐더러 양 시·군은 구체적인 로드맵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 이전 위치에 대해서만 '상당구'라고 표현하면서 동물원 유치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는 미원·낭성·가덕·문의지역의 반발을 우려하고 있는 모양새다. 선거를 앞두고 양 시·군의 '눈치보기식 행정'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욱이 동물원이 빠져나갈 명암유원지에 대한 대책은커녕 10만4천786㎡ 규모의 현 동물원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구상도 없다. 지난해 9월 청주시는 오는 2018년까지 명암유원지 일원 156만2천247㎡에 250억원을 투자해 기반시설을 확충, 소규모 민간투자를 유치한다고 밝혔지만 국내 건설·부동산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현 시점에서 과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지난 1993년부터 20년 동안 주민 간의 갈등을 초래하며 표류 중인 대구동물원의 전철을 밟을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청주시 관계자는 "동물원 이전에 대해 확정된 사항이 없지만 현재로선 청원군 동남부 쪽으로 구상하고 있다"면서도 "2천억원 가량의 막대한 예산 확보가 관건인데 시·구청사, 도매시장 등 통합 관련 예산 문제도 있어 이전 완료까지 10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리지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청주동물원(상당구 명암로 224) 내 매점 운영자를 공개경쟁 입찰로 공모한다. 입찰은 내년 1월2~8일 7일간이며, 전자입찰(온비드 http://www.onbid.co.kr)로 진행된다. 입찰 대상은 동물원 내 매점 1곳으로 구조는 철근콘크리트 건물이며 면적은 137.88㎡(건물 137.88㎡, 부속토지 206㎡)이다. 입찰 자격은 공고일 현재 청주시에 주소나 영업소를 둔 만 20세 이상의 개인이나 법인이다. 사용허가 기간은 2014년 2월25일부터 2017년 2월24일까지 3년간이다. 예정가격은 연간 최저사용료인 455만원이며 2명 이상의 유효한 입찰자 중 예정가격 이상의 최고가격으로 입찰한 자를 낙찰자로 결정한다. 입찰참가 시에는 입찰공고문과 사용허가조건 등 입찰에 필요한 모든 사항에 대해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청주랜드관리사업소 관리담당(043-200-4705)으로 문의하면 된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청주동물원(상당구 명암로 224) 내 매점 운영자를 공개경쟁 입찰로 공모한다. 입찰은 내년 1월2~8일 7일간이며, 전자입찰(온비드 http://www.onbid.co.kr)로 진행된다. 입찰 대상은 동물원 내 매점 1곳으로 구조는 철근콘크리트 건물이며 면적은 137.88㎡(건물 137.88㎡, 부속토지 206㎡)이다. 입찰 자격은 공고일 현재 청주시에 주소나 영업소를 둔 만 20세 이상의 개인이나 법인이다. 사용허가 기간은 2014년 2월25일부터 2017년 2월24일까지 3년간이다. 예정가격은 연간 최저사용료인 455만원이며 2명 이상의 유효한 입찰자 중 예정가격 이상의 최고가격으로 입찰한 자를 낙찰자로 결정한다. 입찰참가 시에는 입찰공고문과 사용허가조건 등 입찰에 필요한 모든 사항에 대해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청주랜드관리사업소 관리담당(043-200-4705)으로 문의하면 된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청주랜드관리사업소 동물원이 멸종위기에 처한 세계적 희귀 조류 '두루미' 1마리를 조류생태 환경연구소에 기증했다.청주랜드 동물원과 조류생태환경연구소는 지난 10월 야생조류의 종 복원과 자연 방사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기증한 두루미 '청주'는 청주랜드 동물원에서 2011년 자연 번식한 암컷 개체로 조류생태환경연구소에서 야생 적응 훈련을 거쳐 2014년 8월 방사될 예정이다.경북 구미시 해평면에 위치한 조류생태환경연구소는 환경부 지정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2014년 8월 '청주'를 포함해 모두 5마리의 두루미를 자연 방사할 계획이다.청주랜드 동물원은 5마리의 두루미를 자연 부화해 7마리의 두루미를 전시 중이며, 환경부에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받고자 신청 중이다./ 김수미기자
청주시가 '청주동물원 이전 검토'를 내년도 시정계획에 반영해 21일 시의회에 보고했다.동물원의 청원지역 이전은 청주시와 청원군이 행정구역 통합 결정 전 합의한 사안이다.시는 통합 청주시 출범 후 용역을 통해 후보지를 선정한 뒤 부지 매입, 실시설계, 건축 공사 등 절차를 밟아 2020년 이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새 동물원은 50만㎡ 이상 부지에 동물 180종 800마리와 '바이킹' 등 10여종의 유희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제시됐다.지금의 중소형(면적 10만4천786㎡·108종 477마리)에서 중대형 규모로, 부지 매입비, 시설비, 동물 구매비, 실시설계비, 유희시설(민자) 설치 등에 1천684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1997년 개장한 현 동물원은 관람객들이 오르내리기 불편하고, 산그늘과 북풍에 따른 추위로 동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시는 맞은편의 어린이회관은 그대로 두고 동물원만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미기자
청주권 가족 위락·문화공간이 없다 - ①청주시 동물원은 '동물농장 "'동물원'이 아니라 '동물농장'이라는 간판이 어울리지 않을까요. 코끼리와 기린이 없는 동물원 보셨어요?"청주동물원이 부족한 시설과 동물 구성, 이벤트 부족 등으로 관람객들로부터 비아냥성 혹평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2시께 청주동물원.주말이지만 무더운 날씨 탓인지 관람객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동물원에 들어서자마자 한 부모가 투정부리는 아이를 달래고 있었다.'코끼리'를 보고 싶다는 아이의 성화 때문이다.아이의 부모는 "다음 주말에 대전 동물원에 코끼리를 보러 가자"며 아이를 달랬다.현재 청주동물원에는 포유류 46종 162마리, 조류 56종 307마리, 파충류 6종 9마리가 있다.청주동물원은 전국 13개 동물원 중 사실상 유일하게 '코끼리'와 '기린'을 찾아 볼 수 없는 동물원이다.사자, 호랑이, 얼룩말 등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도 있지만 기니피그, 진돗개, 토끼, 앵무새 등 집에서 기르거나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동물들이 상당수다. 아이들과 동물원을 관람한 부모들은 '시시하다'는 아이들의 투정에 얼굴을 찌푸렸다.이모(40·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씨는 "모처럼 아이(5)와 기분 좋게 나들이를 왔는데 아이들이 볼 것이 별로 없다고 투정을 부려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여기에 유모차를 끌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관람객들은 '등산'을 방불케 하는 동물원의 가파른 지형에 악평을 쏟아냈다.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힘겹게 유모차를 끌고 올라가던 관람객들은 동물원을 다 보지도 않고 발길을 돌렸다. 천안에서 왔다는 최모(여·35·천안시 백석동)씨는 "인터넷 검색을 해보고 청주동물원을 찾아 왔는데 가파른 길 때문에 막내아이를 태운 유모차 신경쓰느냐고 동물은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며 "동물원을 오르고 내리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완전히 등산 수준"이라고 불평했다. 기본적인 편의시설과 별다른 이벤트 하나 없는 청주동물원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기본 약품만 구비돼 있는 의료시설과 모유수유시설은 동물원 입구쪽에 각각 1곳이 마련돼 있다.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간 관람객들은 혹시 아이가 다치거나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려면 동물원 입구까지 되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동물원 중턱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부모의 모습도 보였다.김모(여·33·청주시 흥덕구)씨는 "아이는 배고파 우는데 모유수유실이 어딘지 모르겠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벤치에 앉아 젖을 먹였다"고 말했다.청주시 관계자는 "예산과 관리인원 등이 부족해 동물원을 활성화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 청주동물원의 장소가 협소하고 가파르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관람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동물들도 생활하기 안 좋은 환경이다. 청주청원 통합 이후에 청원군 등으로 확장·이전할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청주동물원이 새식구 맞이에 분주하다. 동물원은 자체 번식에 성공한 다람쥐원숭이 3마리, 몽구스 2마리, 마라 1마리를 ㈜제일TS가 갖고 있는 삵 1마리, 재두루미 1마리와 교환하기로 하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이번 교환은 잉여동물을 보내 개체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고, 쌍이 맞지 않는 동물의 짝을 채워줘 번식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지난 25일에는 광주우치공원관리사무소에 청주동물원의 잉여동물인 마라 암수 2쌍을 무상 기증해 적정한 사육공간을 확보했다.김웅수 청주동물원 사육담당은 "자체 번식에 성공한 동물을 교환해 예산을 절감한 것은 물론, 희귀동물의 자체번식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동물을 계속 교환해 동물의 경제적 가치창출은 물론, 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