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 어머니회와 학생 자율봉사동아리 '순두부'가 아프리카에 신발 보내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학교 축제 기간이었던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아프리카로 보낼 신발을 모았다. 지난 14일에 청주중앙여고는 'Shoes 4 Africa' 운동을 벌이고 있는 카메룬 출신의 귀화 한국인 '에드먼드'를 초청해 '상생의 의미' 와 '서로 돕는 기쁨'을 주제로 학생과 학부모 대상 특강을 가졌었다. 에드먼드는 한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신발 없이 고생하는 고향의 어린 후배들을 위해 신발 보내기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중이다. 특강을 통해 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실상을 접하고 나눔의 필요성을 실감한 중앙여고 학부모회와 학생들은 신발 모으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학교 축제기간에 각자의 신발장 깊숙이 잠자고 있는 중고 신발에 새로운 삶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전교생에게 홍보를 하고 학교 내에 공간을 마련, 중고신발을 수집했다. 교직원들도 이에 적극 호응해 행사는 큰 성황을 이루었다. 신발을 가져오는 학생에게 사탕과 과자를 담은 '사랑의 꾸러미'도 제공했다. 신발을 받게 될 아프리카의 친구에게 손 편지도 썼다. 2일간 모인 신발이 200켤레를 넘었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세탁이 필요한 신발은 수돗가에서 함께 세탁했다. 신발은 잘 포장되어 국제협력단 충북지회의 도움으로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로 보내질 예정이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신발장에서 잠자거나 그냥 버려질 수 있었던 신발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현재 교장은 "베푸는 기쁨을 느끼는 작은 사랑의 실천이 인성교육의 시작이 될 것이다"며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깨닫고 더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가 올해부터 과학중점과정반을 운영한다. 올해 입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중점과정 2개 반을 개설했고, 기존 과학실에 추가 실험실 3개를 확보했다. 과학중점과정반은 수학·과학 교과의 수업시수가 전체 수업시수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학생들은 과학교과의 심화과목까지 이수하고, 과제 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탐구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1학년 때는 연간 50시간 이상의 다양한 과학체험활동과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제작한 과학교양, 과학융합 과목을 추가로 이수하게 된다. 2학년 때부터 실험, 탐구 중심의 교육을 받는다. 청주중앙여고 관계자는 "충북에서 유일한 과학중점 여자고등학교로 미래 의학, 첨단과학 분야의 여성 인재 양성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친구야, 그 땐 내가 정말 미안했어." "아니 친구야, 내가 미안했어." 청주 중앙여고 학생들은 24일 학교 강당에 모여 사과하고 싶은 친구에게 탐스럽게 익은 빨간 사과와 함께 마음을 담아 쓴 손편지를 건넸다. 지난 봄 사소한 오해로 대화조차 하지 않고 지냈다는 두 친구는 서로 주고받은 사과와 편지를 손에 쥔 채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서로에게 쌓인 앙금을 해소하고 밝은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진행된 '사과데이' 행사의 모습이다.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는 사과나무에 풍성하게 열매가 맺는 10월, 그 중 10월24일을 '둘(2)이 서로 사과(4)하고 화해하자'라는 의미로 사과를 주고 받는 날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른바 사과데이(Apple day)다. 이날 중앙여고를 포함한 충북 도내 20개 학교와 2개 병원, 4개 행정기관에서는 사랑의 허그캠페인, 사과 건네며 사과하기, 마음 담은 편지 건네기 등 사과데이 행사를 가졌다. 상당고는 학생들이 친구와 선생님께 평상시 전하지 못했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사과주스와 진심이 담긴 메시지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충북여고는 사과 편지글과 사과의 쪽지 쓰기, 사과데이 사행시 쓰기 등의 행사를 진행, 학교 정원에 작품을 전시했다. 봉정초도 화해하고 싶은 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적어 편지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사과데이를 통해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져 학교폭력 예방은 물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주고받은 사과는 도내에서 생산된 사과들로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중앙여고는 18일 이건명 충북대 인공지능연구소 박사와 김남 충북대 전자정보대학 박사, 조남석 한국과총 충북지역연합회장을 초청해 2학년 자연계 학생을 대상으로 '충북 과학기술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이 교수가 '인공지능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전국 직지문화재 청소년 봉사대상에서 금상을 수상한 학생들이 소외계층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해 화제다. 임수연(청주중앙여고 1), 최예림(충북여고1)양은 지난해부터 충북도내 문화재를 찾아 주변 청소를 실시하는 등 남다른 문화제 보호활동을 펼쳐왔다. 제8회 전국직지문화재 청소년 봉사대상에서 금상을 수상해 30만원의 장학금을 받은 이들 학생DS 겨울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연탄은행에 전달했다. 이들은 또 연탄 500장을 구입해 연탄은행 봉사대원들과 함께 청주시 수동의 어려운 가정에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임수연 학생은 "나눔이란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며 :문화재는 우리나라의 얼굴이자 보애로 앞으로 문화재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들을 지도한 이미선 원봉중 교사는 "여학생들이 장학금을 연탄은행에 전달하고 자신들의 용돈을 아껴 연탄을 구입해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청주 중앙여고와 충주여고가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중앙여고 사격팀이 경찰청장기 전국 사격대회 단체전 우승을, 충주여고 조정부가 K-water 사장배 물사랑 전국조정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중앙여고 사격팀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전남 나주 종합사격장에서 열리는 25회 경찰청장기 전국 사격대회 10m 여고부 공기권총 부문에서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 학교 3명의 선수는 400점 만점에 380점, 379점, 379점의 고른 실력을 보이며 합산 1천138점으로 1위를 했다. 충주여고 조정부는 지난 7~9일 공주보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13회 K-water 사장배 물사랑 전국조정대회에서 금메달(쿼드러플, 경량급 더블스컬, 경량급 싱글스컬) 3개와 은메달(경량급 싱글스컬, 더블스컬, 싱글스컬) 3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76년 창단된 이 학교 조정부는 역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만 29개를 따낸 강팀이다. 윤현재 중앙여고 교장은 "열악한 시설의 훈련장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훈련에 열중한 선수들이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중앙여고(교장 윤현재)가 2016년도 독서교육상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충북도서관북페스티벌 내 충북학교독서축제에 홍보체험관을 운영한다. 우수학교 선정은 '손에는 책, 가슴엔 꿈'이란 슬로건 아래 다양한 교과 연계 독서프로그램과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독서활동 등 독서의 생활화를 운영한 결과이다. 학교에서는 △1.2.3 인문소양 독서운동(하루20분 책 읽고 3분간 글쓰기) △'한여름 밤의 꿈'이란 주제로 열린 밤샘독서캠프 △'책 마을 따라 걷는 길'이란 주제로 열린 파주 출판문화단지 문학기행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도서, 신문기사, 동영상, 논문 등 학교 도서관을 활용한 진로탐구 프로젝트 △KWL 독서전략(K-Know, W-Want to know, L-Learned)을 토대로 한 교과연계 책읽기 대회 및 교과연계 문집 제작 등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결과 제19회 전국 청소년 충효실천대회 사랑의 편지쓰기부문 대상(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비롯해 제7회 전국 단재청소년 글짓기대회 대상, 제36회 전국 만해 백일장 만해상, 제27회 전국 고교 백일장(한남대주최)대상, 제15회 윤동주 백일장 우수상 등 총 30명의 학생들이 각종 문학 관련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10일부터 이틀간 중앙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충북도서관북페스티발 홍보체험 부스에는 참가 학생들이 책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관련 전시와 체험활동을 선보일 계획이다. 청주중앙여고 관계자는 "독서야말로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최고의 교육방법이라는 인식아래 일회성 행사 위주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책을 읽는 즐거운 학교 독서문화 정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교실 의자는 여러모로 불편하지만 가장 불편한 것은 '높낮이 조절이 안된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주 중앙여고 백설기팀(이다은, 이지혜, 이정민)은 하루 24시간의 절반 이상을 학교 의자에서 생활하는 고교생 대부분이 의자의 불편함을 호소한다는 점에 관심을 가졌다. 백설기팀은 '우리들이 학교에서 사용하는 의자의 불편한 진실'이란 주제를 연구 주제로 잡고 재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의자 등받이 모양, 등받이 높이, 좌판의 크기, 의자의 높낮이 조절 등 4가지 각기 다른 요인에 따른 불편성을 조사한 결과 '의자의 높낮이 조절 미 부착'이 가장 불편함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설기팀은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가벼운 터치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의자가 제공된다면, 학생들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수 있다는 시사점도 제시했다. 백설기팀은 학교 의자의 불편함에 대한 문제제기와 논의 사항, 문제해결 방법(탐구방법)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통계포스터를 작성해 '18회 전국통계활용대회'에 출품했다. 1차 서면심사에 이어 2차 발표 및 질의응답 심사에서는 설문조사와 통계 산출 과정, 포스터 제작에 대해 논리적으로 발표해 '은상'을 수상했다. 노재일 중앙여고 교장은 "미래사회에는 빅데이터가 대세인 만큼, 앞으로도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 수집 및 분석 처리 등을 통해 통계에 대한 관심과 문제해결 능력을 증진시킬 것"이라며 "객관적인 시점에서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판단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주최하고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후원한 전국통계활용대회는 학생들의 데이터 수집·처리·분석능력과 분석 결과를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국어능력, 포스터의 구조·색감 등 미술능력을 융복합 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최됐다. 시상식은 내달 1일 '22회 통계의 날' 기념식에서 열릴 예정이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청주]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그치자 추위가 몰려왔다. 기온은 4~5도를 왔다갔다 했고 찬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했다. 찬바람을 뚫고 따뜻한 마음을 품은 여고생들이 청주 분평교회 앞에 모여들었다. 이웃들에게 연탄배달 봉사를 하기 위해서다. 15일 청주 중앙여고 1학년 매화학사반 학생 29명은 간식비를 아껴 모은 돈 1만원씩을 각출해 연탄 600장을 샀다. 학사부장 김지연 교사도 마음을 보탰다. 서로 팔짱을 끼고 연탄배달 봉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찼다. 환한 미소에선 따뜻함이 번졌다. 스스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나선 딸아이들이 대견스러워 학부모들은 이날 학생들의 '발'이 돼 주기로 했다. 6명의 어머니는 차를 끌고 나와 아이들을 나눠 태웠다. 학부모 김미자씨는 "아이들이 봉사활동을 나서겠다고 하는데 부모로서 가만히 앉아있을 수만은 없었다"며 "점점 추워지는 계절에 따뜻함을 나눌 줄 아는 아이들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연탄이 전달될 가구는 (사)징검다리의 도움을 받아 분평동의 차상위계층 3가구로 정해졌다. 연탄 600장의 무게만큼 따뜻함을 가득 실은 트럭이 연탄이 배달될 비탈진 골목길 귀퉁이에 덩그러니 노인 함모(76) 할머니의 집 앞에 멈춰섰다. 손바닥에 빨간 고무가 코팅된 목장갑을 나눠 낀 학생들이 연탄 트럭부터 집 안의 연탄저장고까지 일렬로 늘어섰다. "나 연탄 처음 봐" "진짜 되게 까맣다" 학생들의 재잘재잘 수다소리가 정겹게 골목으로 울려 퍼졌다.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선 박민지 계원의 "천천히 조심해서 깨뜨리지 않게 나르자. 연탄 한 장이 따뜻한 하룻밤이다"라는 말에 학생들은 연탄을 금은보화 다루듯 조심스레 이손 저손으로 건넸다. 머리칼이 찬바람에 날리고 땀에 젖자 학생들은 연탄 나르던 손으로 매무새를 손질했다. 그 탓에 장갑에 묻었던 검댕이 학생들의 뺨과 콧등으로 옮겨 붙었다. 한 학생이 옆에 서 땀을 훔치는 친구를 보고 "야, 너 볼이 새카매"라며 까르르 웃자 곁에 섰던 학생은 "넌 콧등도 까매"라며 같이 배를 잡고 웃는다. 분평동 골목길로 따뜻함과 상쾌함이 번져나갔다. 연탄 저장고에 차곡차곡 연탄이 쌓일수록 학생들의 마음엔 뿌듯함이 커져갔다. 정지수양은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기쁘다"며 "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니까 힘든 줄도 모르겠다"고 말하며 배시시 웃었다. 학생들은 첫번째 가구에 200장의 연탄을 차곡차곡 쌓아두고 함 할머니에게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행복하세요" 인사를 건네며 집을 나섰다. 다음 가구에 가서도, 또 그 다음 마지막 세번째 가구에 가서도 학생들은 연신 웃는 얼굴로 연탄을 날랐다. 학생들은 "봉사활동은 할수록 재미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자주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2일, 충북도내 고3 수험생들의 얼굴에 희비가 엇갈렸다. 수능이 끝난 뒤 어수선했던 교실도 성적표를 들고 온 교사 앞에서는 숙연해졌다. 성적표를 받아든 대부분 학생들은 '가채점 결과와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가채점보다 점수가 떨어져 절망에 빠진 수험생, 또는 안도의 표정을 짓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날 청주 중앙여고 3학년 10반 교실에서는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성적표를 나눠주면서 "고생했다", "낙담하지 말라" "성적이 잘 나왔다" "너는 수시에 합격해 좋겠다" "마음 편하게 먹어라"며 학생들에게 격려와 위로를 건넸다. 일부 학생들은 성적표를 찍어 부모와 학원 강사에게 전송하는 학생, 성적표를 책상 위에 올려두고 뚫어져라 쳐다보거나, 실눈으로 등급만 확인하고 재빨리 가방에 집어넣는 학생, 성적표를 보며 한숨을 짓는 학생 등 다양한 표정이었다. 일부 학생들은 성적표를 받아들고 울먹이기도 하고 밖으로 뛰쳐나가 복도에서 혼자 성적표를 보는 학생들도 있었다. 청주중앙여고 이모(18) 양은 "가채점 결과나 비숫하게 나왔다"며 "수시에 합격했으나 등급컷이 마음에 걸렸다. 다행이 최저등급에 맞췄다"고 말했다. 반면 청석고 김모(18)군은 "가채점보다 점수가 낮게 나왔다"며 "국어B가 예상보다 낮게나왔다. 그러나 수시에 합격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일부학생들은 '망했다' '재수를 해야 될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처럼 수시 합격으로 수능성적에 큰 부담을 갖지 않는 학생들도 일부 있었다. 조모(18)군은 "수시에 합격해 수능에 대해 큰 부담은 없었지만 그래도 점수가 가채점보다 많이 나와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재일 중앙여고 교장은 "학생들이 수능성적에 대한 부담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라며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의 표정이 천차만별이었으나 대부분 학생들이 수시모집에 합격한 상태여서 최저등급만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오는 11월12일 치러지는 2016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일이 30일 남았다.수험생들의 마음은 조급해지고 학부모들 또한 자녀의 성적과 건강상태에 노심초사할 때다.수능 고득점을 위해선 성적 뿐만 아니라 건강관리도 중요하다.수험생은 성적 관리를 위해 올해 모의평가에 나온 EBS 연계 문제와 출제경향을 꼼꼼히 분석하고 물음 구조, 출제 의도 등을 세세히 파악하면서 수능 문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점수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취약 단원 정복이다. 이제부터는 본인의 취약단원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봤던 익숙한 책으로 취약 단원의 기본개념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마무리 시기라고 해서 문제풀이에만 매달리기보다는 핵심 개념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짧은 시간동안 효율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오답노트가 필수다. 이미 자신이 알고 있는 문제를 또다시 풀면서 시간을 낭비할 수 있고 새로운 문제를 풀었다고 하더라도 틀린 것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한다면 수능에서 정답을 맞히지 못하게 된다. 수능을 앞두고 극도로 긴장한 상태에서 장시간 앉아 공부에 몰두하면 '긴장성두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긴장성두통은 지속되는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혈액 속의 노폐물이 축적돼 발생된다.긴장성두통이 발병했다 하더라도 진통제에 의존해서는 안된다. 내성이 생겨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평소 근육이 뭉치는 것을 방지하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혈액 순환율과 대사율을 높여 어혈 제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컨디션 관리의 핵심은 '숙면'이다. 무리한 공부 보다는 적당하고 적절한 휴식을 매일 규칙적으로 갖는 편이 컨디션 관리는 물론 성적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대학수학능력시험 100일을 앞두고 충북도내 일선고교들이 수험생들의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주 상당고와 중앙여고 등 도내 일부 고교들은 수능 D-100일을 하루 앞둔 3일부터 2박3일 또는 5박6일간의 방학에 들어갔다. 학교들은 수험생들에게 수능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와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는 것.김병규 상당고 교장은 "수험생들이 수능이 100일 남았다는 것에 대해 압박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심적인 부담을 줄여주고 재충전을 위해 일시적이나마 방학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수능 100일을 앞둔 3일 청주시내 대형쇼핑센터나 백화점에는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건강식품(홍삼, 비타민 등)이나 건강베개나 숙면용 매트리스 등 홈패션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청주시내 한 대형쇼핑센터 한 관계자는 "수능 100일을 앞두고 수험생 컨디션과 관련된 학부모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며 "수요에 맞춰 건강과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에게 '총명탕(聰明湯)'도 선호하고 있다.총명탕은 집중력 향상과 원기회복에 도움을 준다하여 과거보던 선비가 복용했던 만큼 수험생들에게 주로 처방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총명탕은 '건망증을 치료하고 오래도록 복용하면 하루에 천 마디의 말을 외울 수 있다'고 기록됐을 만큼 뛰어난 효능을 입증 받은 바 있다. 총명탕에 들어가는 약재로는 석창포, 백복신, 원지 등이 있다. 총명탕의 주재료인 석창포는 정신을 깨우치고 두뇌를 건강하게 한다는 성신건뇌(醒神健腦) 효능이 있어 건망증과 치매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험생을 둔 학부모 정모(여.50)씨는 "딸아이가 올해 수능을 보게됐다"며 "총명탕이 좋다고 해서 한약방을 찾아 지난주에 주문했다 오늘 찾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2일 청주중앙여고 미술동아리 '눈에띄네' 이샘물(2년)양 등 학생들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태극기 사랑 실천의지 고취를 위해 가로 5m, 세로 6m의 대형 태극기를 제작해 교내에 게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가 무분별한 외래문화 유입으로 상실돼가는 효경사상을 고취하고 기본생활예절을 익히기 위해 1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한복예절, 전통생활예절 등 효 체험 생활관을 운영하고 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학생들이 전국 과학동아리발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충북교육과학연구원은 제22회 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 과학동아리발표대회에서 청주중앙여고 손신영(2년) 양, 전지운(2년) 양과 제천제일고 안종명(2년) 군, 신혜란(2년) 양이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과학동아리발표대회는 교육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에서 주관했으며, 평상 시 각급학교 현장에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는 과학동아리, 클럽활동반 등 과학관련 동아리의 전반적인 활동 결과 내용을 발표하는 대회다.지난달 20일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에서 개최된 이 대회에는 각 시ㆍ도 예선대회에서 선발된 초 23팀, 중 24팀, 고 38팀이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청주중앙여고와 제천제일고의 금상 수상 외에도 △ 제천 대제중 배기호(2년) 군, 정진영(2년) 군이 중학교부 은상 △ 옥천 증약초 김도희(5년) 양, 이예림(5년) 양이 초등부 장려상을 수상했다.금상을 수상한 제천제일고 안종명 군은 "교육과학연구원에서 학교에 직접 오셔서 자료 전시 방법, 탐구내용 보완할 점, 발표 방법 등에 구체적으로 지도를 해주신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하며, "앞으로도 동아리 활동을 하며 친구들과 함께 과학의 즐거움을 배워가겠다"고 웃으며 말했다.시상식은 오는 25일 서울잠실초등학교에서 있을 예정이다./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