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재 옛길은 1천년 전부터 청주와 청원 미원·낭성, 보은지역을 잇는 길로 이 길에는 길옆으로 병마절도사 송덕비 10여기가 사열을 하고 있다. 상당산성에 기거하던 병마절도사의 공덕을 기리는 비이다. 이 비는 여타 비문과 달리 자연 암벽에 돋을 새김(부조)형식으로 비문을 새겼다는 점이 특징이다. 10여기의 비문이 풍파에 닳아 판독이 가능한 것은 병사 전문현(田文顯) 송덕비 정도다.문화재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이 길이 명암저수지~산성 간 도로 개설로 절단돼 아쉬움을 더해주고 있다.현재 명암저수지~중봉고개 서낭당 일대, 중봉고개~1터널 일대, 산성 소류지~2터널 일대 등 총 1km 이상 구간이 훼손됐다.시는 지난해 1터널 부근에도 공사 차량 출입을 위한 임시도로를 개통하면서 옛길을 추가로 훼손했다. 상봉재 옛길은 문화재적인 가치 외에도 시민들의 쉼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청주도심과 인접해 있어 주말,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삼림욕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특히, 상봉재 옛길은 누구나 쉽게 상당산성을 오를 수 있는 곳으로 보은 문장대와 경기도 안성 칠장산까지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 중 한 구간이다.상봉재 옛길과 유사한 타 지역의 사례를 찾아보아도 이 같은 지리적
△충북도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의 민영화를 수용하는 대신 2011∼2015년까지 정부의 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청주공항을 대형 거점공항으로 격상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2천743m→4천m 또는 3천500m, 1천600억원), 화물청사 증축(2천257㎡→2만5천㎡, 300억원) 등을 포함시켜 줄 것도 요청했다.또 항공운항 허가권 등 항공 관련 일부 권한 충북도 위임, 일방자유화 등 취항 환경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조치, 일본·중국·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의 특화된 단거리 국제노선 개설, 저가항공 허브공항으로 육성 지원 등을 강력하게 건의했다.청주공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시설 확충 및 보완도 촉구했다.현재 인천공항은 중추공항, 김포·제주·김해공항은 대형 거점공항, 청주·대구·양양·울산·광주·여수·무안공항은 소형 거점공항으로 각각 돼 있다.△한나라당 충북도당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청주공항의 민간 운영 결정은 지역경제 및 공항활성화의 일환"이라며 수용을 넘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한나라당은 "청주공항의 활성화 문제는 지역의 숙원사업이고, 언제까지나 방치할 수 없는 충북발전의 아이콘이기에, 이번 민간 운영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