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밥보다 더 많이 먹는 음식이 커피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자주 먹는 음식 1위가 커피였다는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다. 주 당 섭취 횟수에서 커피는 12.3회로 쌀밥 7.0회를 앞질렀다. 점심값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는 세태다. 일상에 깊이 파고든 커피시장'밥심으로 산다'는 말은 옛말이 된 셈이다. 이젠 '커피심으로 산다'고 해야 할 것 같다.역사상으로도 커피와 얽힌 사연이 많다. 바흐는 매일 밤 커피하우스에 묻혀 연주를 즐겼다. '커피 칸타타'를 작곡한 원동력이었다. 이 곡의 작사자인 시인 피칸다는 "천번의 키스보다 황홀하고 마스카트 포도주보다 달콤하다"고 극찬할 정도로 커피 애호가였다고 한다. 세계 역사상 가장 유명한 커피광은 프랑스 소설가 발자크다. 발자크는 오직 결혼을 위해 작품을 썼다. 그는 결국 커피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그는 33살에 편지를 하면서 알게 된 유부녀 한스카 폴란드 백작부인에게 반해 청혼을 했다. 백작부인은 남편이 죽고 나면 발자크와 결혼하기로 몰래 약속했다.백작부인과 결혼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발자크는 하루 15시간 이상씩 글을 썼다. 잠을 쫓기 위해 하루 평균 50잔의 커피를 마셨다. 평생 900편의 작품을 완성했다
국어사전에는 타이밍(timing)을 적기(適期)로 순화하고 있다. 타이밍은 외국어지만 우리말처럼 많이 쓴다. 외국어가 아닌 외래어인 셈이다. 어쨌거나 타이밍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 타이밍은 성공의 관건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보여 주기식 행보는 안된다인생이나 기업, 국가의 명운도 결단의 타이밍에 의해 좌우된다. 주식투자, 요리, 농사도 타이밍이 최대 변수다. 기업도 신제품 개발의 타이밍에 따라 성쇠가 엇갈리곤 한다. 지난 2004년 세계 최초로 LED TV를 출시한 일본의 소니도 너무 앞서가 실패한 경우다. 소비자의 기호를 제대로 읽지 못한 탓이다. 이후 삼성전자가 문제점을 보완하고 시장의 변화추이를 정확하게 포착해 LED TV를 글로벌 히트상품 반열에 올렸다. 지금은 대세가 된 20도 이하의 순한 소주도 1993년 처음 출시됐을 때는 소비자의 반응이 냉담했다. 그래서 중국의 대부호 쭝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은 '성공하려면 반보(半步)만 앞서 가라'고 했다.정치인과 공직자에게 있어서 타이밍은 업무처리의 생명이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8월13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인권위의 세월호 성명은 참사 120일 만에
최근 지방정부 수장들의 회동이 잦다. 회동서 단체장들의 논의 핵심은 지방자치 정상화와 무상보육, 무상급식 등이다. 이들은 앞으로도 공조 체제를 유지, 목적달성을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갈 모양새다. 갈길 먼 '지방자치 정상화' 전국시도지사협의회가 지난달에 열린 제주 제31차 총회에서 공동 성명서를 내놓았다. 성명서는 지방자치 정상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7월 제29차 총회에서도 지방분권 추진과 관련해 지방자치 정상화를 표제로 내건 바 있다. 지방자치의 본질인 자기결정권, 즉 자주권 확보가 절대 부족하며 또 절실하다는 의지에서다. 우리 지방자치는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걸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80%가 국세에 집중된 조세체계로 인한 지방의 중앙정부 의존도만 봐도 그렇다. 제약된 자치권과 재정 여건이 실질적인 지방자치 구현을 막고 있다. 지방재정 자주권과 행정 자율권의 모든 문제는 이 같은 현실에서 파생된다. 지방과 중앙의 수평적 네트워크를 기준으로 하면 행로가 더 멀어 보인다. 전국 시ㆍ도지사들이 이와 관련된 법령 재ㆍ개정을 요구하고 나선 이유다. 사실 지방자치와 어울리지 않게 비대한 권한을 중앙정부가 틀어쥐고 있는 형국이다. 주어진 권한마저
'충청권 대망론'이 꿈틀대고 있다.충청도에서 대권 잠룡(潛龍)이라고 불리는 인물들이 수면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잠룡은 새누리당에도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에도 있다. 충북에도 있고 충남에도 있으며 대전에도 있다. 대통령은 하늘이 낸다고 하지만 또한 대통령은 만들어지는 것이기도 하다.여야 정치권, 낯 뜨거운 행태 지난 6·4지방선거에서는 야당이 시·도지사를 석권해 버렸다. 특히 새누리당에다 기존의 텃밭 정당인 선진당이 합당을 했으니 충청도는 정치적 구도가 호기였다. 그런데 지난 7·30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여당에 눈을 맞췄다. 앞서 1995년 JP의 자민련이 충청도 '핫바지 바람'을 타고 지방선거, 총선거 모두 석권했다. 막대기만 꽂아도 자민련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고 할 정도로 핫바지로 상처 입은 충청인의 자존심이 용틀임을 한 것이다.충청도 사람들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으면 무섭게 폭발한다. 일제 식민지하에서 충청도에 의병이 제일 많이 일어나고 애국열사가 많았던 것도 그 때문이다. 이제 영·충·호남 시대를 맞아 충청도 자존심이 꿈틀거리고 있다. 그 동안 한국 정치 세력의 '변수' 역할만 하던 충청도가 이제는 '상수'역할을 해야겠다는 의지다. 인구면에서도 호남
완연한 가을날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음성군 대소면의 한 마을에서 80대 치매 노부부가 화마에 참변을 당했다는 소식이다. 불행은 지난 23일 새벽에 일어났다.모두가 잠든 새벽 5시20분께. 윤씨 할아버지의 집 부엌 가스렌지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노부부가 잠든 안방을 삼켰다.치매는 심각한 사회문제다소방당국은 밤새 켜 놓은 가스렌지의 불이 주변으로 옮겨 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이 마을 주민들은 슬픔에 잠겨있다. 금슬 좋은 윤씨 할아버지와 60여년 살아온 할머니 모두 치매에 걸린 상태에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다는 점 때문이다.가족이 있었지만,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떨어져 살면서 가족이 유씨 부부를 돌보기 어려웠다고 경찰은 전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회적 무관심과 인식 부족으로 치매 노인들이 계속 방치되면서 유씨 부부가 겪은 참변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충북에 거주하는 치매환자만 2만2천여명에 달한다. 충북도광역치매센터가 집계한 통계다. 치매는 본인과 가족이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치매환자는 계속
다문화가정 학생 10만명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충북은 3천명을 돌파했다. 농촌지역 초등학교는 전체 학생 가운데 다문화 가정 학생 수가 많은 곳도 적잖게 생겨났다. 충북 3천명 돌파…편견은 여전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학생이 6만7천800여명에 달했다. 처음으로 전체 학생 수의 1%를 넘어섰다. 1년 전에 비해 1만2천여명(21.6%) 증가한 것이다. 외국인 주민의 미취학 자녀 현황에 비춰보면 앞으로 3년 이내에 다문화가정 학생이 1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이다.충북의 경우 다문화가정 학생이 전체 학생 대비 1.5%를 점유한다. 지난 4월 기준으로 2천999명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 1천976명, 중학생 568명, 고교생 455명 등이다.이 중 국내 출생은 초등학생 1천862명, 중학생 517명, 고교생 327명 등 2천706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도 입국은 217명, 외국인 가정은 7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국적별로는 일본 588명(19.6%), 베트남 583명(19.4%), 중국 522명(17.4%), 필리핀 511명(17.1%) 등이다.도내 다문화 가정 학생은 지난 2012년 2천113명, 2013년 2천520
제23차 '충북지구JC특우회(회장 변상태) 우정의 날' 행사가 17일 오후 5시 회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 더 빈 컨벤션에서 열린다.충북지구JC특우회가 주최하고 청주JC특우회(회장 민경현)가 주관하는 제23차 '충북지구JC특우회 우정의 날 행사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이근재 중앙회장과 충북도내 특우회원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우정의 날 행사는 이날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우정한마당, 특우회원 칠순연회, 행운권 추첨, 충북도지사 표창, 충북도교육감 표창, 최우수 회원상, 한국JC특우회 중앙회장 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변상태 회장은 "23차 우정의 날을 맞아 회원들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고 그동안 못 다한 지역 간 교류의 장은 물론 가을의 풍성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되도록 준비했다" 면서 "이번 우정의 날 행사가 모쪼록 영원한 JC인의 우정을 쌓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강준식 인턴기자
잔인한 감사(監査)의 계절이다. 국회 국정감사가 지난 7일부터 시작됐다. 지방의회는 민선6기 첫 행정사무감사 준비에 한창이다. 감사는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의정활동의 꽃이다. ***기대 자체가 공허한 일 돼서야 국감은 국회가 국정 전반에 대해 정부를 감시·비판하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가진다. 대상 기관은 국가기관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이다.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해당 지자체의 집행내역을 정확히 파악하고 잘못을 적발, 시정을 요구하는 것이다. 지방의회의 본질이며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국감과 행정사무감사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서류 제출 요구와 증인의 출석 요구 등의 권한이 부여돼 있다. 피감기관은 이에 협조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국민의 녹'을 먹는 피감기관은 비판과 감시의 대상으로 자연스레 국회, 지방의회와 갑을 관계가 형성된다. 국회와 지방의회가 국민을 대신해 행정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예산은 제대로 집행되는 지, 정책은 제대로 가고 있는 지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검증은 마땅하고 필수적이다. 피감기관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감시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달갑지 않은 일이다. 의원들의 무리한 자료 요구나 심지어 호통치기, 면박주기와 같은
8일은 민선6기 충북호가 출항한지 꼭 100일이 되는 날이다. 화려한 수식어로 출범한 민선6기였지만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대체적인 시각이 그렇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치르면서 상대 후보 측과 선관위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했다.공약 최종 확정도 지연됐다. 여대야소 체제로 전환된 충북도의회는 파행 국면 그 자체였다.여야 지방의원들은 줄곤 밥그릇 싸움에 몰두했다. 본연의 역할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도정 발목잡기 행태도 곳곳서 나타났다. 혼돈정국 속에 활력 잃은 도정결국 민선6기 도정 집행에 있어 소신 행보보다는 숨고르기 모드를 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민초들이 100일 맞은 충북도에 혹평을 내리고 있는 이유다. 민선6기가 출범한 지 며칠이나 됐다고 그러나 싶지만 현실은 시간이 넉넉지 않다. 정치는 타이밍이다. 때를 놓치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없기 마련이다. 4년은 짧다.이제야 도가 혼돈을 걷어내고 민선6기 공약 실천을 위해 본격 행보에 나설 태세다. 다행스럽다. 이 지사는 향후 도정을 '경제 일으켜 세우기'에 역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도민의 역량을 결집해 이를 실천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전국 대비 만년 3%에
'다 그런 거지 뭐/다 그런 거야/그러 길래 미안 미안해/…/처음 만나 사랑 할 땐/ 상냥했던 그녀가/….'이미 50대 이상의 중년층에게는 흘러간 옛 노래로 기억되는 유행가 가사의 일부다. 배반을 아픔을 달래기 위한 자위의 노래다.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고, 정부와 정치인을 믿어야 한다고 짝사랑하던 민초가 그 사랑이 깨어진 후에 읊조리는 노래가 청승맞을 수밖에 없다. 쓰리고 아픈 속을 달래고 분노로 들끓는 속을 가라앉히기 위해 부르는 그 노래는 결코 노래가 아니다. 탄식이요 비명이요, 거식증 환자의 구토와 다를 바가 없다. 지금 민초들은 울고 있다그런 유행가 가사가 가슴에 슬며드는 이유다. 작금의 현실이 그렇다. 충주시농민회가 쌀 시장 전면 개방에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6일 충주시청 광장 앞 분수대에서 농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항의집회를 열고 '농기계 반납투쟁'을 벌였다.이들은 이날 "국민과 합의 없이 발표한 쌀 시장 전면 개방은 무효"라면서 "농민, 국회의원, 정부 등이 참여해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쌀을 생명으로 여기고 살아 온 농민들의 철저한 몸부림이다. 공직사회도 술렁인다. 공무원연금 개혁 때문이다. 정부의 공무원
"1년 이내에 기틀을 잡고 3년 내에 성과를 보여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크게 반성하라."4년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정치적 성과를 거두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주는 공자(孔子)의 엄청난 경고 말이다. 주민들은 오래 기다려 주지 않는다. 출범과 동시에 기틀을 잡으라고 요구한다. 이를 게을리 하면 준비가 되지 않은 리더라고 혹평한다. 3년이면 성과를 증명하라고 요구한다. 되레 단체장이 갈등의 중심축민선6기 출범이후 아직까지 주민을 감동케 하는 자치단체장이 없는 듯하다. 되레 갈등과 혼란을 심화시키는 장본인이 되고 있다. 정책 수립 또한 더디고 새로울 것이 없다. 그래서 걱정이 앞선다. 새로운 시장을 맞아 출범한 민선6기 제천시. 이근규 시장을 중심으로 한 법적 다툼이 점입가경이다.이 시장은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일로 전임 시장을 고소해 맞고소를 당한데 이어 언론과 지역주민과도 고소·진정 등의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이 시장은 이들 고소 사건에 대해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조처"라는 취지의 배경 설명을 했다.문제는 이 시장의 이 같은 고소장 남발을 이해 못하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고소
최근 충북도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도가 중국인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지난 1일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이시종 지사가 이를 언급한 것이 계기였다.부정적으로만 평가해선 안된다이 지사는 당시 국내 대학에 유학 온 중국인 중 학비가 부족해 힘들어하는 유학생들에게 가능한 방법을 찾아 장학금을 지원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도민들은 이를 혹평했다. 학자금 대출금을 갚지 못해 법적조치를 당한 충북지역 대학생들이 상당수인 상황에서 도의 이런 계획은 현실을 등한시한 발상이란 이유에서다. '스튜던트 푸어'(Student Poor)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지역 학생도 아닌 타국 유학생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됐다는 지적에 공감한다. 논란이 일자 충북도는 곧바로 해명하고 나섰다. 충북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만이 아닌 전국의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해 도나 국가예산이 아닌 중국에 진출한 전국 대기업과 연계해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는 취지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점차 감소 추세인 중국인 유학생을 증가 추세로 반전시키고 한·중간 우호교류 확대를 위해 장학금 지급문
외제차들이 꼬리를 물고 질주하고 있다. 도심은 물론 농촌지역에서도 외제차가 흔히 목격된다. 경기불황임에도 부자의 상징인 외제차종의 판매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다. 가파른 상승곡선 이유있다지난 7월 내수 판매 실적 만 봐도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다. 2천1㏄급 이상 시장에서 수입차가 총 1천8백63대 판매돼 점유율이 27.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에도 국내 중대형 승용차시장에서 수입차가 1천8백10대 팔려 27%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총 내수 판매에서도 수입차는 지난달 작년 동기 대비 34.1%, 전월 대비 5.1% 각각 증가하면서 레저용차량(RV)을 포함한 국내 승용차시장의 3.25%를 차지했다. 월 기준으로 수입차 점유율이 3%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이는 자동차공업협회와 수입차협회가 자체 조사한 결과다. 중·대형 승용차시장에서 수입차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렉서스 ES330(3300㏄)의 판매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데다 지난 5월 출시된 혼다 어코드(2천4백㏄, 3천㏄)도 월 평균 2백대가 넘게 팔리고 있기 때문으로 진단한다. 외국 업체들이 장기 무이자할부와 할인 등 공격적인 판촉전도 한 몫하고
세상에 나온 모든 정치사상을 모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안거낙업(安居樂業)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정치의 기본과제는 국민들이 편안하게 살고 즐겁게 일하도록 하는 것이다. 백성을 먹여 살려야 지도자이고 임금님이다.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그 일터에서 국민들이 보람 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정치의 기본 소임이다. 시치미 떼는 음험한 정치 판친다한데 작금의 대한민국의 정치는 어떠한가. 중앙정치나 지방정치에 감동이 없다. 양보와 타협의 책임정치는 사라졌다. 국민을 위한 정치력은 실종된 채 그들만의 권력에만 눈이 멀어 있다. 만사에 참견하지 않는 것이 없으면서도 그렇지 않다는 듯이 시치미를 떼는 음험한 정치인. 행함이 불공정하고 편파적이면서도 겉으로는 일시적인 미봉책을 잘도 써서 공정을 가장하는 정치인. 거짓된 말만 늘어놓으면서도 말재주를 부려 사실인 것처럼 들리게 하는 정치인. 갖은 나쁜 짓을 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여러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어 판단을 호도하는 정치인.공자가 말한 용서할 수 없는 결점을 지닌 정치인이 판치는 그런 정국이다. 국회와 지방의회 곳곳에서 정치의 기본인 양보와 타협이 사라지며 부작용이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되고 있다. 정치권의 잇단 법
대한민국의 8월. 대다수 국민들이 감동과 위로가 넘쳐 난 달로 기억될 듯하다. 감동과 위로를 던져 준 주체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과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 '명량'이다. **큰 울림 불러일으킨 리더십4박5일 방한 일정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큰 울림을 불러일으켰다. 그 울림은 현재진행형이다. 그의 말이 연일 큰 울림을 불러낸 것은 낮은 곳에 임하는 행동이 말과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소한 생활을 하며, 장애인을 어루만지고, 소외된 약자를 위해 기도하는 교황의 모습이 그의 말을 천근보다 무겁게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행보는 이야기로만 듣던 '파격'의 운율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일상처럼 늘 강조해온 '가난한 자'를 위한 '가난한 교회'에 대한 역설은 어디서든 설파됐다. 권위를 내려놓고 이웃처럼 다가가는 따뜻한 인간미는 부수적인 선물이었다. 젊은이들에게 실천적 삶의 자세를 알려준 교황의 행보는 국민들의 오감(五感)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아픔이 참 많은 세상이지만 '나 하나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잊혀져가던 문제들. 교황은 방한기간 내내 한국 사회의 아픔을 향한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지난 14일 서울공항에
내일(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다. 4박 5일 일정이다. 전 세계 12억 천주교 교인의 수장인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1989년 요한 바오르 2세 교황 이후 25년 만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은 종교를 넘어선 국가적 이슈다. **충청도, 천주교 신앙 못자리 교황의 이번 방한은 '충청권 방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정이 충청권 방문 위주로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교황은 15일 성 김대건 신부의 생가 터인 솔뫼성지에서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참가자들을 만난다. 16일에는 음성 꽃동네를 찾는다. 17일에는 해미 순교성지에서 아시아주교들을 접견한 뒤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사실 충남 내포는 한국 천주교의 뿌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해와 삽교천 뱃길을 따라 천주교 전파가 활발하게 이뤄졌던 까닭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의 시복식(諡福式)에 오르는 123위 중 56명의 순교자가 충청 출신인데 이들 대부분이 내포지역 천주교도이다. 초상화를 통해 천주교 청주교구가 시복을 청원한 13위의 얼굴도 엿볼 수 있다. 시복식은 성덕이 높은 사람에 대해 심사를 거쳐 복자(福者)로 추대하는 의식이다. 시복식에 이어 시성식을
충북에서 요즘 한옥 열풍이 뜨겁다. 도가 한옥마을 조성에 관심을 가지면서다. 도는 지난 2011년 '충청북도 한옥마을조성 촉진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한옥 건축비 지원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자체는 건축비를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한옥의 문화적 가치 제고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차별화된 전략이 없다이 조례에 따라 단양군 가곡면 대대리와 청주시 오창읍 용두리 일원 등지에서 한옥마을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단양에 조성 중인 한옥마을은 2만 3천여㎡ 부지에 주거와 민박을 겸할 수 있는 전통한옥 21동을 짓는 민간주도형 사업이다.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청주시 오창읍 용두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한옥마을은 택지 분양 중이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민간자본 사업으로 청원구 오창읍 용두리 일원 1만8천603㎡ 부지에 한옥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내달 공사가 착수되면 내년 6월까지 한옥체험관 1동, 한옥 19동 등 모두 20동이 들어서게 된다.문화와 결합한 관광은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고 때론 죽어가던 도시를 되살리기도 한다. 그런 측면에서 한옥마을 조성사업은 특화된 전략임
농촌지역에 한바탕 회오리가 몰아칠 듯하다. 정부가 쌀 시장 전면 개방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8일 "쌀 산업의 미래를 위해 관세화가 불가피하고도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관세화는 곧 시장 개방을 뜻한다.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고 세계무역기구(WTO)와 협의·검증을 거치면 내년부터 고율의 관세가 붙은 외국산 쌀이 들어오게 된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불통이다지난 1993년 12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당시 국내 쌀 시장은 제한적으로 개방되었다. 전면 개방을 유예 받는 대신에 최소물량을 의무적으로 수입하기로 합의했던 것이다. 이른바 MMA(최소시장접근)방식이다. 이후 해마다 소비수요의 4%를 수입해 왔다. 이처럼 유예기간을 거친 한국은 이번에 내년 1월 쌀 시장을 개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쌀 개방은 1995년 관세화 유예조치가 시작된 지 20년 만이다.정부의 개방 결정은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 WTO 159개 회원국 중 쌀시장을 닫고 있는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 두 곳뿐이다. 필리핀은 최근 개방을 5년 미루는 대신 쌀 의무 수입량을 2.3배 늘리고 다른 품목까지 개방하는 대가를 치렀다. 이번에 시장을 열지 않으면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흉측한 모양의 괴생물체인 '큰빗이끼벌레' 출현 때문이다.얼마 전 충청도의 젖줄인 금강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 대청호 상류이자 금강의 지류인 옥천군 청산면 보청천에서도 목격됐다.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인근 무심천 가장자리에서 큰빗이끼벌레가 군집을 이루며 서식하고 있는 모습도 촬영됐다. 4대강을 비롯해 전국 각지 정체 수역에서 최근 잇달아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자원 당국과 환경단체는 이를 놓고 논쟁이 뜨겁다. 이 벌레의 금강 출현에 대한 환경단체의 주장은 이렇다. "금강의 3개보는 유속을 감소시켰다. 큰빗이끼벌레가 금강 전역에 서식하게 된 것은 금강이 흐르지 않고 정체됐기 때문이다. 결국 보로 인해 금강의 수생 생태계 파괴는 물론 금강 주변 육상 생태계까지 파괴될 수 있다."반면 최계운 K-water 사장은 최근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논란을 빚은 큰빗이끼벌레에 대해 "4대강 사업으로 생긴 것이 아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영산강 상류인 광주 광신보를 찾아 이같이 밝히고 "언론에서 4대강 때문에 발생했다고 하는데 죽산보에서도 볼 수 없었고 흐르는 물에서도 볼 수 없었다"며 "보도와 다른 내용
우리 경제가 걱정이다. 국내외 안팎으로 암초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갖가지 산재한 정치적 난제들을 풀어나가야 하는 청와대는 지금 흡사 정국 컨트롤타워로서의 면모를 상실한 분위기다. 곳곳에서 터지는 사건들로 마치 '정국의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난파선 같다. 정부와 정치권도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민선6기의 거창한 선택과 도전대내외적으로 경제 환경도 안개속인 상황이다. 한데 민선6기 충북호는 '전국 대비 4% 충북경제' 실현이라는 거창한 슬로건을 안고 출항했다. 민선6기 충북호 선장인 이시종 지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의 쏠리는 이유다. 4% 충북경제가 실현된다면 도민 소득은 현재 2만4천달러 수준에서 4만달러를 넘어서게 된다.충북의 GRDP(지역내총생산)는 2012년 말 기준 39조5천25억원이다. 전국 1천274조9천억원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다. 이것을 4%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민선6기 기간 동안 연평균 7%를 웃도는 고속 성장을 이뤄야만 한다.그간 충북도의 경제성장률은 2009년 4.3%, 2010년 8.7%까지 치솟다가 2011년 3.5%까지 떨어졌다. 지난 2012년 경제성장률은 전국
일찌감치 찾아 온 더위를 피해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그 만큼 여름철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물놀이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해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데 해마다 반복되는 물놀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한 달여간 옛 청원군 미원면에서 다슬기를 잡다가 익사한 사례가 3건이나 발생했다. 외지인들이 현지 안전관리요원이 통제하는 물놀이 구역 외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다가 숨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동안 미원면 옥화대유원지 일대에서는 물놀이 익사 사고도 수차례 발생했다. 금강 상류에 위치한 옥천·영동지역에서도 해마다 여름철이면 익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익사사고 유형을 보면 하천상태를 잘 모르면서 음주수영하거나 다슬기를 잡으려고 수심이 깊은 곳에 들어가 사망하는 경우가 주류를 이룬다. 이를 감안해 지자체들 이미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충북도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대책으로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물놀이 안전관리대책기간으로 정했다. 도 및 시·군에 13개반 227명의 물놀이 전담 TF팀을 구성하여 휴일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도내에 134개소의 물놀이 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열기가 뜨겁다. 축구 경기에 열광하고 탄식하기도 하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지구촌 축구축제를 만끽하고 있다.선수 때처럼 방송서도 '악바리'그중에서 이영표 KBS해설위원이 '인간 문어'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인기몰이 배경은 경기결과를 족집게처럼 예측한데 있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의 몰락, 잉글랜드-이탈리아전(이탈리아 2-1승)과 일본-코트디부아르전(코트디부아르 2-1승)스코어, 한국-러시아전 이근호 득점, 한국-알제리전 손흥민 활약 등 이 위원의 경기 결과와 상황 예측이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국가대표 출신 해설자 이영표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뛰어난 예지력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문어 영표'라는 표현을 섰다. '인간 문어'는 브라질 월드컵TV 중계의 이슈 메이커로 떠오르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독일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 수족관에 살던 문어 '파울'이 독일 대표팀이 치른 7경기의 결과(5승2패)를 족집게처럼 예측해 유명세를 탔다. '문어 영표'라는 애칭 표현은 여기서 착안된 것이다. 이영표 위원을 메인 해설자로 내세운 KBS는 대회 개막 직전까지 시청률 꼴찌를 면치 못했다. 이후
올 하반기 우리 경제가 걱정이다. 국내외 안팎으로 암초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논란을 거치면서 대한민국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여전히 어수선하다. 갖가지 산재한 정치적 난제들을 풀어나가야 하는 청와대는 지금 흡사 정국 컨트롤타워로서의 면모를 상실한 채 곳곳에서 터지는 사건들로 '정국의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난파선 같다. 정부와 정치권도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폭발위험 안은 경제상황경제정책은 더욱 그렇다. 제대로 된 처방을 하지 못하면서 시름시름 앓고 있다. 내수는 엉망이고 수출은 원화강세로 위기에 처했다. 박근혜 정부 1기 내각인 현오석 경제팀이 각종 대책을 쏟아냈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 결과 직장인은 기업의 인적 구조조정으로 인해 길거리로 쫓겨나고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아우성이다. 경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지난 5월 실업률이 3.5%로 작년 같은 달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도 95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4천명(19.3%) 늘었다. 통계청 자료다. 경기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올 하반기에도
지난 주말에 43회 '정도전'이 방영됐다. 민선6기를 이끌어 가야 할 당선자와 정치계가 귀담아 들어야 할 말이 나왔다. 천도와 관련된 논란 과정에서다. '밥버러지' 만들지 말아야천도를 하려는 이성계에게 신하들이 반발하자 이성계는 그들을 모두 투옥하려 한다. 마침 그때 명에 갔던 정도전이 돌아와 이성계와 독대한다. 이성계가 왕이 하는 일에 사사건건 "아니 되옵니다"로 일관하는 신하들에 대해 불평하자 정도전은 이렇게 말했다."신하의 소임은 간쟁하는 것입니다. 시끄러운 것이 당연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정치는 천하가 모두 간쟁에 나서는 것입니다. 공론은 나라의 원기와도 같은 것이니 나랏일로 궐 안팎이 떠들썩한 것은 그만큼 이 나라가 건강하다는 증좌입니다."그러면서 "군왕이 시키는 대로만 하는 자는 밥버러지일 뿐 제대로 된 신하라 할 수 없다"고 '양순한 신하 디스(diss) '도 펼쳤다.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의미 있는 대사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중앙부처와 지방정부의 고위직 공무원들이 그렇다. 상당수의 고위 공무원들이 대통령 또는 단체장이 하는 말을 받아 적고 고분고분 이행하는 데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도전의 대사처럼 윗사람 지시
6ㆍ4 지방선거가 끝났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유권자의 선택은 늘 위대하고 현명했다. 지방선거의 최종 성적표는 지난 5일 오전까지 피 말리는 초박빙의 퍼레이드를 벌이고서야 받았다. 유권자들의 준엄한 명령이다충청권만 보면 광역단체장을 야당이 싹쓸이해 '중원의 반란'이라는 수식어까지 나붙었다. 다만 기초단체장을 포함시키면 어느 쪽에도 완승, 완패는 주지 않았다. 민심의 준엄한 명령이다. 겸허하게 여야 모두의 분발과 각성을 촉구한 민심으로 수렴돼야 좋을 성싶다. 충북에서 새누리당은 도지사를 새정치민주연합에 내줬다. 반면 기초자치단체장은 11곳 가운데 6곳을 꿰찼다.초대 통합시장을 선출하는 청주와 이시종 지사 당선자의 고향인 충북의 제2의 도시 충주 등 '빅2'까지 차지했다.지역구 도의원 28석 가운데 19석, 지역구 기초의원 117자리 중 69자리를 차지, 지방의회도 장악했다. 사실상 충북 지방권력이 야당에서 여당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4년 전 치러졌던 제5회 지방선거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당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기초단체장 가운데 제천·단양·음성 등 겨우 3곳만 확보했다. 나머지 9곳은 민주당 5곳과 자유선진당 3곳, 무소속 1곳 몫으로 넘어갔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