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 공무원 정원 증원 문제를 다룰 심의위원의 숫자가 2명 늘었다.청원·청주통합준비지원단은 '통합시 조직설계 심의·조정위원회' 위원 수를 애초 9명으로 정했으나 충북도의원 2명을 추가해 11명으로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충북도 공무원 1명과 도의원 2명, 청주시 공무원 1명과 청주시가 추천한 외부인사 3명, 청원군 공무원 1명과 청원군이 추천한 외부인사 3명으로 위원회를 꾸렸다.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은 조직관리 분야 담당자로 했고, 도의원과 교수 등 외부인사도 지방행정에 밝은 인물로 선정했다.양 시·군이 추천한 외부인사는 지방의원과 시민·군민협의회 회원, 교수 등이다.지난 2월까지만 해도 지원단은 심의위원회 위원을 9명으로 할 예정었으나 이시종 충북지사가 폭넓은 의견수렴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고, 내부에서도 위원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최근 방침을 바꿨다.앞서 통합시 조직설계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지난 8월 본청 조직을 늘리고, 현재 2647명(청주 1783명+청원 864명)인 공무원을 2798명으로 151명 늘려야 한다는 연구결과(최종)를 발표했다./ 임장규기자
지방의회 의정활동의 꽃은 '조례 제정'과 '대집행부 질문', 두 가지다.조례 제정이 대(對)도민 권익 향상이란 성격을 지닌 반면, 대집행부 질문은 집행기관을 감시·견제하는 성격을 강하게 띤다. 때문에 이를 잘못 활용하면 도리어 집행부를 감싸준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한다. 이런 '양날의 검'을 지닌 대집행부 질문은 지방의회에서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한 회기 당 3건 정도에 그친다. 한 건 당 1시간가량을 소비하는 탓에 시간적 제한도 많이 받는다.대개 문제가 되는 건 신청 건수가 적을 때다. 5천여만원의 의정비를 받고 '개점휴업'을 한다는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된다.하지만 7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324회 임시회에선 '특이 현상'이 벌여졌다. 개회 일주일 전부터 대집행부 질문 신청을 받았는데 9대 의회 들어 한 회기 최다인 10건이 들어왔다.새누리당 김종필·강현삼·김양희 의원과 민주당 장선배·최미애·윤성옥·심기보·김동환·이광희·이수완 의원이 신청을 했다. 교육의원 4명을 포함, 총 35명의 충북도의원 중 3분의 1가량이 집행부를 향해 칼을 빼든 셈이다.한동안 뜸하던 대집행부 질문이 갑작스레 늘어난 이유는 뭘까. 일단 '선거철'이 주된 원인이다. 내년 6·4지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의 축·부의금 및 찬조금품 제공행위를 특별 단속한다.10월 한 달간은 특별단속 사전예고 기간으로 정하고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교육감, 입후보예정자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불법행위 예방활동을 펼친다.1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는 특별단속기간을 운영, 도·시·군·구선관위 단속 직원과 공정선거지원단 등 200여 명의 단속인력을 투입한다.위법행위 적발 땐 고발·수사의뢰 등 사법 조치하며, 축·부의금이나 찬조금품을 받은 사람에게도 받은 금액의 최대 50배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임장규기자
충북도는 오는 29일까지 '13회 충북도민대상'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추천 부문은 지역사회, 문화체육, 산업경제, 선행봉사 등 4개다. 충북 발전에 공로가 있는 도민이면 누구나 추천 대상이 된다.도는 내달 중순 심사위원회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 12월 초 시상할 계획이다./ 임장규기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위원장 김태환)는 25일 충북도와 충북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안행위 지방감사 2반(반장 이찬열·민주당)은 당일 오전에 충북도에서, 오후엔 충북경찰청에서 국감 일정을 소화한다.감사반원은 새누리당 소속 5명, 민주당 소속 5명, 통합진보당 소속 1명 등 11명으로 구성됐다.새누리당에선 김영주·박덕흠·박성효·유승우·진영 의원, 민주당에선 이찬영·김민기·문희상·백재현·이해찬 의원, 통진당에선 이상규 의원이 참여한다.충북도 국감에선 지방세수 확충방안, 전국 최하위 수준인 충북의 재해보험가입률 등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장규기자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물항나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 구료…."왕년의 인기가수였던 박재홍의 히트곡이다. 흘러간 옛 노래로 주흥(酒興)이 오르면 곧잘 애창되는 가락이다.전국적으로 보면 그 지방의 소재가 담긴 노래를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지만(이별의 부산정거장, 목포의 눈물, 금산아가씨, 대전부르스 등) 충북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는 오로지 '울고 넘는 박달재', 이 한 곡뿐이다. 박달(朴達) 도령과 금봉이의 애절한 사랑이 마디마디마다 맺혀 있다. 도토리묵을 쑤어서 허리 춤에 채워주며 이별의 눈물을 뿌렸던 박달재. 그 고개가 바로 충주와 제천을 갈라놓은 한 서린 고개다.지척을 분간키 어려울 정도로 뽀얀 안개가 산기슭에서 피어오르고 있는데, 직행버스는 헐레벌떡 숨이 턱에 차오도록 고개를 기어오른다.이윽고 박달재 정상에 도달하면 화강암에 커다랗게 새겨놓은 '박달재'란 표지가 눈앞에 다가오고 그 뒤에 자리 잡은 휴게소에서는 과객에게 도토리묵을 쑤어 판다. 팔각정까지 번듯하게 지어놓아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이면 누구나 한 번쯤 이곳에 들러 도토리묵을 먹고 간다.옛날의 정취가 그윽하다. 게다가 스피커에서 온종일 '울고 넘는 박달재'가 쟁쟁거리니 박달재에 얽
충북도중소기업지원센터 본부장에 김정선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사무총장(3급 부이사관)이 단독 응모했다.충북도가 지난 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원자는 김 사무총장 한 명 밖에 없었다. 김 사무총장은 충북도 균형개발과장과 진천 부군수 등을 역임했다. 도는 전형절차를 밟아 이달 말 후임자를 임명할 계획이다. 신임 본부장의 임기는 2년이다./ 임장규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통합 청주시 국고 지원에 등을 돌린 정부를 맹공격했다.지난 4일 청주를 방문한 김 대표는 정치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 예산안에 통합시 관련 예산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한 뒤 "그러지 않았길 바라지만 만약 정부·여당이 충북도·청주시·청원군 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이 야당 소속이라서 그랬다면(예산 지원을 하지 않았다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민주당 차원에서 (당론으로 결정해) 적극 돕겠다"고 변재일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과 입을 모았다.박근혜 정부에 대한 독화살도 쉬지 않고 날렸다.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속도조절론'이라는 이유로 경제민주화를 포기하고 있다. 생애주기별 복지공약도 백지화하고 있다"며 "거짓말 공약(空約)으로 대통령이 돼놓고도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로 모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공약을 지키지 않고, 민생을 돌보지 않는 박 대통령의 태도에 많은 국민들이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며 "안보·통일 분야에 한정된 박 대통령의 지지율 거품은 머지않아 그 한계를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앞서 열린 청주 성안길 '민주·민생살리기 충
○… 노숙투쟁을 마치고 전국을 순회 중인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0여일 째 입고 있는 옷차림에 대해 언급. 김 대표는 정치부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많은 시민들이 '옷은 빨아 입고 다니냐'고 묻더라"며 "노숙자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웃음.노숙투쟁 후 지금까지 면도도 하지 않은 김 대표는 일교차가 큰 날씨를 감안, 녹색계열의 두터운 체크무늬 남방을 집에서 골라 입어다고./ 임장규기자
15년 만의 '10월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 중이다. 8일~9일 이틀간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에 따르면 24호 태풍 다나스는 6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천50㎞ 부근 해상에 도달, 시속 33㎞속도로 빠르게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초속 36m, 강풍반경 330㎞의 강한 태풍으로 성장한 상태다.8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약 310㎞ 부근 해상을 지나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같은 날 오후 9시 부산 남남동쪽 약 160㎞ 부근 해상까지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오전 독도 동쪽 약 140㎞ 해상을 지나 일본 북쪽으로 이동해 10~11일께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이 기간 전해상에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제주와 남부지방·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다나스(DANAS)는 '경험'을 뜻하는 필리핀어다./ 임장규기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4일 청주 D운수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관련자들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내부 관리자의 양심고백으로 D운수의 문제가 세상에 드러난 지도 벌써 3달이 지났다"며 "하지만 D운수 대표이사와 노동조합 위원장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노조위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검찰은 D운수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앞서 청주노동인권센터는 지난 7월 청주 D운수 대표가 노조활동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국가기관 제출용 문서를 위조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임장규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4일 오전 청주 성안길 '민주·민생살리기 충북결의대회' 거리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월 20만원씩 주겠다고 하더니, 또 아이를 낳기만 하면 나라가 책임지겠다고 하더니 막상 당선되고 나서는 돈을 더 쓸 수가 없다며 공약을 뒤집고 있다"며 "온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는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이어 "충북에 약속한 대선공약도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청주·청원 통합이 결정됐을 때 박근혜 대통령은 옥동자를 낳게 해준다고 했으나 최근 정부예산에선 단 한 푼도 통합시 지원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몰아세웠다.충북지역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쉬지 않고 독화살을 날렸다.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속도조절론'이라는 이유로 경제민주화를 포기하고 있다. 생애주기별 복지공약도 백지화하고 있다"며 "거짓말 공약(空約)으로 대통령이 돼놓고도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로 모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공약을 지키지 않고, 민생을 돌보지 않는 박 대통령의 태도에 많은 국민들이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며 "안보·통일 분야에 한정된 박 대통령의 지지율 거품은 머지않아 그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4일 '사초(남북정상 대화록) 실종' 논란에 대해 "지금도 잘 있는 NLL(북방한계선)을 정쟁 도구로 활용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제의 본질은 NLL이 아무 탈 없이 잘 지켜지고 있다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우린 NLL을)잘 지켰고, 지금도 잘 지키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김 대표는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대화록 실종 사건을 수사하라"며 "정부·여당은 소모적인 정쟁은 중단하고 검찰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자"고 요구했다.그러면서 "민주·민생·평화를 향해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 아직 먼데 정부·여당이 대화록을 정쟁의 소재로 삼아 국론을 분열시키는 모습을 보면 개탄스럽다"며 "소모적인 정쟁은 중단하고 민생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를 놓고 생산적인 경쟁을 하자"고 강조했다.그는 "전국을 돌며 민생을 살피고 있는데 민심은 '힘들다, 속았다, 무섭다'는 3가지로 요약되더라"며 "서민·노동자는 먹고살기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파기 모습을 보며 속았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힘센 사람(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이 다치는 걸 보면서 무
민주당 당 지도부는 4일 충북을 방문해 민주주의와 민생살리기 전국 순회투쟁을 이어간다.김한길 대표는 이날 청주에서 충북지역위원장들과의 간담회와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주재하고 민주·민생살리기 충북 결의대회에서 연설에 나선다.김 대표는 오후에는 충북지역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뒤 충북지역 주요인사들과 현장 간담회, 노숙자 김한길의 토크콘서트 '11차 청주'를 가질 예정이다./ 임장규기자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충북의 노인들이 늘고 있다.지난해 자살자수 221명, 10만명 당 자살률 105.2명을 기록했다. 자살률 면에서는 세종시 109.2명 다음으로 전국 두 번째다. 전국 평균 73.5명을 크게 뛰어 넘는다. '노인복지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과 일본은 14~18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도내에선 총 567명이 목숨을 끊었는데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이 38.9%나 된다.'황혼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은 '육체적 질병으로 인한 신병 비관'이다. 2010년 기준 도내 노인 자살자의 52%가 말기 암(癌) 같은 불치병의 고통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정신 질환'도 심각한 사유다. 노인 자살자 30.3%가 우울증, 강박증 등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했다.경찰청 통계 결과, 우리나라 자살 시도자 10명 중 7명이 우울증을 앓았다. 이 중 1.5명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우리나라 국민의 우울증 평생 유병률은 6~7%인데 반해 환자의 15% 정도만 올바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가족 간의 불화'와 '경제적 어려움'도 각 5.5%로 도내 황혼 자살의 적잖은 비율을 차지했다. 의료비용 등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겠다는 생각에 자살을
도내 장애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2013 충북 사랑의 끈 연결운동'이 1일 청주 명암컨벤션센터에서 장학생 및 가족, 시군 복지회원과 내빈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사랑의 끈 연결운동은 사회지도층 인사와 장애학생과의 결연으로 장애인의 실질적인 욕구를 살피고 도움을 주는 장애 당사자 중심의 복지정책이다.이시종 지사는 장애학생 35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한 뒤 "사랑의 끈 연결운동은 장애를 극복하고자 하는 어린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우리사회를 아름답고 풍성하게 하는 밑 걸음이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소통과 화합 그리고 나눔을 확산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충북도 동남아 무역사절단이 수출상담 128건, 수출 상담금액 219만 달러 등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도내 수출중소기업 9개사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은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의 현지 바이어들과 만나 수출시장을 개척했다.특히 마스팩 및 콜라겐 원료를 생산하는 ㈜바이오폴리텍과 거푸집 자재를 설계·제작하는 서보산업㈜, 진공제어기기를 생산하는 ㈜바코마가 현지 바이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장규기자
멕시코 꼴리마주의 경제개발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2일부터 3일까지 1박2일간 충북도를 방문한다.멕시코 꼴리마주는 지난 1999년 11월 충북도와 자매결연을 했다. 이번 방문은 양 지역 통상협력 촉진을 위해 이뤄졌다.방문단은 충북의 태양광 관련 대표기업인 ㈜다쓰테크를 찾아 꼴리마주 태양광산업 투자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충북 신성장동력산업의 핵심센터인 충북테크노파크도 방문 견학한다./ 임장규기자
중국 정부가 1일부터 자국민들의 해외여행을 규제하는 '여유법(旅遊法)'을 시행함에 따라 충북도의 대(對)중국 관광정책에도 비상이 걸렸다.외국인 입국자의 80~90%를 중국인에 의존하고 있는 청주국제공항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인 환자 유치에 나선 도내 의료기관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중국 여유법의 핵심은 '해외에서의 쇼핑 강요행위 금지'. 그동안 헐값에 관광객을 모집해 해외로 보낸 뒤 현지에서 쇼핑을 강요해 수수료를 챙기는 '덤핑 관광'과 현지 가이드가 돈을 주고 중국인 관광단체를 사는 '마이너스 관광'에 대해 당국 차원에서 칼을 빼든 거다.'싸구려 해외관광'에서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게 표면적 이유지만, 실제로는 해외 쇼핑으로 인한 '국부(國富) 유출'을 막고 자국 내 여행을 활성화하려는 속내가 숨어 있다.법이 시행되면 한국 여행상품 가격은 훌쩍 뛰게 된다. 더 이상 한국에서의 과다 쇼핑 수수료를 챙기지 못하게 된 중국 여행사로선 정상적인 가격의 여행상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한국관광공사가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한국 여행상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30~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여행업계가 '일단 여유법 추진 과정을 지켜보자'는
과학벨트 기능지구에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근거를 '과학벨트 육성대책'에 포함시키느냐를 놓고 정부와 충청권 지자체가 이견을 보였다.30일 홍익대 세종캠퍼스에서 열린 '과학벨트 기능지구 육성 종합대책안 공청회'에서 미래부는 기능지구에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문제에 대해 다소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였다.미래부는 종합대책안의 '기능지구 비전' 부분에서 "기능지구에 국가산단 등을 조성해 (기능지구를)과학산업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면서도 주요사업을 정리한 '중점추진과제' 부분에선 다시 '기능지구에 국가산단 조성근거 마련'이란 표현으로 얼버무렸다.거점지구 뿐만 아니라 기능지구에도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데 대해선 동의하지만 부처협의와 특별법 개정을 처리하기 전에 종합대책에 명시하는 것은 어렵다는 태도를 보인 셈이다.충북도 등은 국가산단 조성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던 미래부가 '한 발 뺀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냈다.도 관계자는 "연말에 나올 과학벨트 육성종합대책에 지금처럼 '조성근거 마련'이란 애매한 표현을 명시하면 기속력이 떨어진다"며 "그렇게 되면 기능지구 국가산단 조성이 성사됐다고 안심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앞서 미래부는 지난 25일 충북도청에서 열었던 '
충북도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발생한 '포트홀' 등 파손된 도로 정비에 나선다.정비 대상은 위임국도와 지방도 등 2471개 노선, 1만682㎞ 구간으로 지난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파손된 도로다.노면과 도로시설물 정비, 집중호우 피해 지역 수해복구를 비롯해 겨울철 대비 제설자재비축, 장비점검 등 월동대책도 추진한다.도는 다음 달 31일까지 정비를 마치고, 시·군별 추진 상황을 평가해 연말 표창장도 전달할 계획이다./ 임장규기자
적합한 민간 사업자를 찾지 못해 끝내 좌초 위기에 놓인 KTX 오송역세권 개발사업.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오는 12월29일자로 도시개발예정지구는 자동 해제된다. 지난 2005년 오송신도시 기본계획 수립 당시 나온 역세권 개발이 추진 8년 만에 백지화되는 셈이다.일각에서는 '100% 공영개발'이나 '환지 개발' 방식을 주장하고 있으나 도는 이미 내부적으로 '부적합' 판단을 내린 상태다. 도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외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고 대안을 마련해 개발계획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없어 민관합동개발 방식의 사업을 추진하기는 불가능하다"며 "개발예정구역 해제가 불가피하다"고 사실상의 포기 선언을 했다.일부 지방의원 등이 주장하는 환지(換地) 방식 개발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환지는 개발 사업을 하고 나서 지주에게 땅으로 보상하는 방식인데 토지주의 2분의 1, 개발대상 면적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으면 민간 개발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주민들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게 무척 어렵다.모든 개발 방식이 수포로 돌아가면 오송 역세권은 '자유의 땅'이 된다. 각종 개발제한에서 풀려나 이른바 '난개발'이 가능해진다.가장 우려되는 사항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