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군수직 상실, 아쉽지만 하늘의 뜻"

인터뷰 - 군수직 상실형 선고받은 김재욱 청원군수

  • 웹출고시간2009.09.13 18:04: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하늘이 (청원군)군수를 한번더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듯하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대전고법에서 김재욱 청원군수에 대한 항소심 선거공판이 열린 뒤 이날 오후 군수집무실로 돌아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군수가 던진 말이다.

김 군수는 그러면서 "버스투어 행정의 문제인데…, 사법부의 판단이 아쉽다. 대법원은 법리해석을 할 뿐 형량에 대한 판단은 하지 않기 때문에 상황이 뒤바뀔 것으로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밝혀 항고할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으나 군수직을 유지하는 데는 사실상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상황을 인식하는 듯 했다.

김 군수는 그러나 벌금 150만원의 군수직 상실형을 선고한 1심 재판결과에 대해 항소한 이유를 기각한 2심 재판부의 판단으로 임기 내 추진하고 있거나 앞으로 추진계획인 군의 주요 사업들이 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첨단의료복단지가 청원군 관내인 오송으로 확정되면서 군이 엄청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시기인데 이번 재판부의 판단으로 이와 관련된 청원군의 주요사업들이 연속성에 제동이 걸릴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첨복단지가 오송으로 확정되면서 인근지역인 옥산과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연계한 신개념의 도심조성을 계획하고 있었다.

남상우 청주시장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청주청원 행정구역통합'에 대해서도 김 군수는 한마디를 던졌다.

"남 시장은 개인의 정치적 목적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것 같아 아쉽다. 10년 후를 봐라 오송과 옥산, 오창이 어떻게 변해 있는지. 자칫 신중치 못한 시·군 통합으로 도심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김 군수는 항소심 재판부가 자신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군수의 직무를 소월이 하지는 않았다. 주말, 휴일에 군내 곳곳에서 개최된 각종 행사장에 얼굴을 비추며 평소와 다름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최대만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