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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의 불편한 진실 - 치안부재, 기반시설 제자리

검문소 한 곳이 전부… 입주민들 불안 증폭

  • 웹출고시간2009.07.07 19:42: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알려드립니다. 최근 휴가철을 앞두고 다시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저층세대 입주민들께서는 잠깐이라도 집을 비우실 때는 문단속을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공동주택지가 휴가철을 앞두고 다시 치안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오창단지는 지난 2006년 말 경찰서 신설 예정지로 거론되던 곳에서 현재는 문만 걸어 잠근 채 방치되고 있는 목 검문소 하나만 달랑 남아 입주민들의 허탈감과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높은 것이 현실이다.

빈집털이가 급증하자 각 아파트단지들은 임시방편으로 연일 안내방송을 통해 입주민들의 피해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할 뿐 이렇다 할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전문 빈집털이범들은 오창 단지 내에 파출소가 없는 점을 악용해 인적이 뜸한 아파트 외곽단지를 주요 먹잇감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범행 수법이 더욱 대담해져 지난달 중순께는 집주인이 장을 보러 점심 때 잠시 집을 비운 사이 4층에 침입해 금속탐지기를 이용, 귀금속만 감쪽같이 털고 문을 안에서 잠근 채 베란다를 통해 도주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더욱이 빈집 털이를 당한 세대가 단지 외곽이 아닌 아파트 주요도로에 위치한 세대여서 입주민들의 혀를 내두르게 하고 있다.

실제로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창파출소 관내 절도 발생 현황은 지난해 5월 19건(빈집털이 5건)에서 6월 3건(빈집털이 1건)으로 급격히 감소한 반면 올해는 5월 13건(빈집털이 7건)에서 6월 23건(빈집털이12건)으로 80%이상 증가했다.

게다가 지난 6월만 비교한다면 빈집털이만 보더라도 지난해 6월 1건에서 올해는 12건으로 12배가 증가했으며 절도는 3건에서 23건으로 8배 가까이 증가해 입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아파트단지에서는 관할 서장이 이곳에 살던 때는 잠잠하더니 이사 가니 바로 도둑 소굴이 된 것 같다는 비아 냥도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한 아파트입주민 박모씨는 "경찰서를 짓는 다고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경찰서는 바라지도 않지만 인구 4만이면 그 흔한 파출소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관할 서장이 산다는 소문이 있을 때는 잠잠하더니 이제는 예전이나 별반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고 푸념했다. (끝)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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