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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공장 건설' 속내는?

오창 전지공장 기공식 앞두고 발표 '설왕설레'

  • 웹출고시간2009.06.04 20:09: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LG화학이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오창테크노파크에 중대형전지 공장 기공식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미국 중대형전기 공장 건설을 언급해 발표 시점을 놓고 미묘한 기류가 형성돼 귀추가 주목된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2일 밤 방영된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자동차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디트로이트 현지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설립 예정지역은 미국 자동차산업의 본고장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지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도 장래사업ㆍ경영 계획(공정공시)을 통해 미국에 중대형 전지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공시했다.

미국 제터럴모터스(GM)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게 돼, GM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 공장 건설을 타진 중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이는 장래 계획사항으로서 향후 변경될 수 있으며 예상투자금액 및 시기 등 구체적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고 향후 투자의사결정 확정시 재 공시할 예정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기공식을 며칠 앞둔 오창테크노파크 내 전지 LG화학 2공장 모습.

ⓒ 인진연 기자
특히 LG화학은 오창 중대형전기 공장 기공식을 앞둔 시점임을 감안한 듯 향후 5년간 국내에서 생산 시설 확충 등에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으나 분야가 중복되는 투자이기 때문에 영향이 아예 없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내 중대형 전지 공장 건설 발표 시점이 10일 열리는 기공식을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이어서 지역경제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5년간 1조원의 투자를 하기에는 현재의 오창테크노파크 부지가 협소해 추가 부지 매입이 시급하지만 LG화학이 1순위로 검토했던 기존 공장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오창외국인투자지역 유휴부지 매입이 충북도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미국 GM에 납품이 수월하고 미국 투자에 대한 GM의 호의적인 감정, 원료수급이나 물류비를 감안했을 때 부지확보가 여의치 않은 오창보다는 미국으로 무게중심이 옮겨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LG화학도 지난해 11월께 외투지역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될 당시 굳이 부지 입주를 위해 충북도가 제시한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까지 무리해서 진행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오창 제2산업단지의 경우도 동일 사업장이 별도 지역에 생기게 되는 것도 효율성 차원에서 맞지 않다는 판단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5년간 국내 투자계획에는 변화가 없으며 사업적 판단에서 진행 하는 것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투자 계획이나 일정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2010년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6년간 GM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돼 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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