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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5.16 22:57: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박지성이 진정한 '맨유맨'으로 진화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연패 달성에 앞장선 박지성(28)이 보여준 올시즌 활약상은 그야말로 '최고'다.

올해로 맨유에서 4시즌을 소화한 박지성은 동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큼 급성장했다. 기량은 물론 팀 내 입지에서도 뒤지지 않았다.

지난 3시즌 동안 맨유의 역사적인 우승기록과 함께 해온 박지성은 올시즌 정규리그 총 25경기에 출전해 2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술대에 올라야 했던 박지성의 시즌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 해 6월 한국국가대표팀 소속으로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중동원정에 참가했다가 오른쪽 무릎에 이상 증세를 보였고, 이로 인해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박지성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벌어진 포츠머스와의 커뮤니티실드를 비롯해 9차례의 친선전에 모두 빠졌고, 지난 해 8월18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도 결장했다.

하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인 박지성은 8월30일 열린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2008 슈퍼컵 경기(1-2 맨유 패)에서 후반 15분 시즌 첫 출전을 기록했다.

이후 9월18일 열린 비야레알과의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첫 선발출전 기회를 잡은 박지성은 3일 뒤인 9월21일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리그 5라운드(1-1무)에서 전반 18분 마수걸이포로 득점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출전시간 늘리기에 매진한 박지성은 지난 해 10월 허정무 감독(54)이 이끌고 있는 한국국가대표팀에 참가한 뒤 10월 3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2일 헐시티전, 6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셀틱전까지 결장해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첫 3경기 연속 결장의 고배를 마셨다.

"주전경쟁에서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지만 박지성은 위기를 기회로 삼는 투철한 정신력을 과시했다.

학수고대해 온 박지성의 득점포가 재가동된 것은 지난 3월8일 런던 크라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08~2009 잉글랜드 FA컵 8강전이었다.

이날 박지성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6분 시즌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 기록한 골은 아니었지만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지 무려 168일만에 터져 나온 골이었다.

이후 박지성은 출전 선수를 번갈아가며 활용하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68)의 로테이션 시스템에 의해 몇 차례 경기에 결장하기도 했다.

박지성의 진가는 시즌 막판에 절정으로 치달았다.

그는 지난 2일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정규리그 34라운드(2-0 승)에서 풀럼전 이후 55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또한 4일 뒤인 6일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3-1 승)에서 선제골을 뽑아내,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득점력 부재의 우려도 털어냈다.

결국 박지성은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3연패라는 역사적인 순간에도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동료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지성은 올 시즌 뛰어난 활약 덕분에 맨유와의 계약 연장까지 성사시킬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박지성이 지난 2일 주급 5만 파운드(9600만원·연봉 260만 파운드)를 받고, 팀에 4년 더 남기로 구두 합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박지성은 2005년 7월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맨유로 옮겨 4년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06년에 2009~2010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해 놓은 상태다.

만약 4년 연장에 사인할 경우 박지성은 2014년까지 맨유에 남게 된다. 맨유가 세계 최고의 프로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박지성의 재계약은 한국축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다.

이제 박지성에게 남은 일은 오는 28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이다.

지난 해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츠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출전명단 제외의 아픔을 겪은 박지성은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올 시즌 출전 의지를 밝히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아스날과의 4강 2차전을 마친 뒤 "(박지성이)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혀 그의 기용 가능성이 무척 높은 편이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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