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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맥주 인수 우선협상대상에 KKR

노조, 내주께 교섭 추진… "불응땐 총파업 불사"

  • 웹출고시간2009.04.28 18:58: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청원 현도에 주력 생산공장을 갖고 있는 OB맥주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사모투자펀드(PEF)인 '콜버그 크레비스 로버츠(KKR)'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매각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OB맥주 노조측은 현재로서 인수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들과의 본격적인 교섭 추진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OB맥주 최대주주인 안호이저부시(AB) 인베브가 매각자문사인 JP모건과 도이체방크를 통해 KKR과 주식양수도계약(SPA)에 대한 협의를 마쳤으며, KKR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19억달러로 한화로는 약 2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사모투자펀드인 KKR은 운용자산만 485억달러에 이르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48개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인베브는 빠르면 29일께 본계약을 체결한 뒤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OB맥주 노조는 인수후보로 유력해진 KKR과의 본격적인 교섭을 내주께부터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KKR측이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는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OB맥주 노조 관계자는 "주중 최종 확정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 인베브와의 교섭은 계속 진행하는 한편 내주께 KKR과의 새로운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KKR측이 교섭에 응하지 않으면 이는 노조원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인 만큼 잠시 중단했던 총파업을 재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KR이 OB맥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최종 인수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외국계 은행만으로 조성한 인수금융이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불확실한데다 인수 가격이 비싼 점을 들어 본입찰 참여를 거부했던 롯데그룹이 맥주회사를 새로 설립하거나 인베브와 KKR의 최종 협상 과정에 끼어들 경우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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