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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인의 밤' 반쪽짜리 행사 우려

청주·충주 등 5개 재경 시·군민회장 불참… 이필우 회장 비난 '봇물'

  • 웹출고시간2009.01.22 16:40: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협회(충북도민회) 이필우 회장이 취임 후 3년 만에 처음 개최하는 신년교례회(충북인의 밤)가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할 전망이다.

충북협회는 오는 2월5일 재경충북인들과 도내 자치단체장, 충북출신 정치인 등 300여명을 서울시내 모 호텔로 초청, 신년교례회를 '충북인의 밤'으로 대체해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청주·충주·청원·증평·괴산 등 5개 지역 재경 시군민회장들은 이 회장이 지난해 약속한 단임 의사와 협회의 민주적 운영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충북인의 밤' 행사에 불참키로 지난 21일 결의했다.

청주 등 5개 재경 시군민회장들은 이날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회동해 "임기동안 조용하던 이 회장이 임기 말년에 거액의 기부금을 낸다는 것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결국 돈으로 회장직을 사겠다는 술수"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이 회장이 '충북인의 밤' 행사에서 인재양성기금을 충북도에 전달하고 연임의 명분을 확보하려 하기 때문에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 회장은 올해부터 매년 2억원씩 10년간 총 20억원을 출연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충북협회에도 올해만 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회장의 독단적 협회 운영도 도마 위에 올랐다.

청주 등 재경 시군민회장들은 이날 "이 회장이 협회 임원들의 연회비 미납과 관련, 지난달 친 이회장계 시군민회장 5-6명만 참석한 자리에서 납부독촉과 임원자격 박탈을 결정했다"며 "협회 의사결정 시 12개 지역 시군민회장들과 협의해 운영하겠다는 지난해의 약속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권이 있는 각 재경시군민회 임원들을 연회비 미납을 빌미로 자격을 박탈한 후 이 회장 측근인사로 교체하려한다고 의심했다.

재경청주시향우회 관계자는 "이 회장이 최근 일부 재경 시군민회장에게 전화해 '회장을 한 번 더 하려고 하니 도와 달라'고 말했다"며 "이 회장의 연임의도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한편 청주·충주·증평·괴산 등 4개 지역 재경군민회장들은 회장이 두 명인 청원군민회에 대해 조흥연 회장이 정통성이 있다고 보고 조 회장과 행동을 같이 하기로 했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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