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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협회 내홍' 재연되나

이필우 회장, 최근 연임 행보 돌입… 5개 시군민회장 반발

  • 웹출고시간2009.01.21 20:17: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재경충북인들의 모임인 충북협회(충북도민회, 회장 이필우)가 또 다시 내홍에 휩싸일 조짐이다.

지난해 단임을 약속했던 이필우 회장이 최근 연임을 위한 행보에 돌입하며 일부 재경 시군민회장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재경 청주·충주·청원·증평·괴산 등 5개 지역 시군민회장들은 21일 "그동안 충북관련 행사를 외면하던 이필우 회장이 잔여 임기 7개월을 앞두고 재경충북인사들의 모임에 측근을 보내 '협회기금 3억원과 충북인재양성재단에 매년 2억원씩 10년간 20억을 각각 지원하겠다'고 선전했다"며 "오는 5월께 예정된 차기 협회장 선거를 대비해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5개 재경향우회장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이 회장은 지난해 충북협회 위상과 명예를 드높인 후 차기 협회장에게 (회장직을) 인계한다고 했고, 시군민회장단회의를 통한 협회운영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합의내용이 전혀 실행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고 "차기 회장에게 인계인수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가시적인 이행 의지가 없을 경우 시군향우회장들은 전국 최고의 향우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상응하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충북협회의 파행이 예상된다.

이 회장은 지난 2006년 8월 협회장 취임 후 2년 동안, 선거과정에서의 금품제공설과 독단적 협회운영으로 정기총회조차 개최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6월, 당시 이병도 충북협회비상대책위원장과 협회의 정상화 합의조건으로 "잔여임기만 채우고 단임하겠다"고 서면 약속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들어 재경 충북고등학교 동문회와 재경군민회 사무총장 협의회, 협회산악회임원모임에 측근인 박용희 협회 사무총장을 통해 "오는 2월5일 개최되는 '충북인의 밤' 행사에서 협회와 충북인재양성재단에 수 십 억원을 출연하겠다"고 전해 연임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청원군향우회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인재양성재단에 후원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단임 약속을 지키고 인재양성재단에 계속 지원한다면 환영할 일"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협회운영에 방관하던 이 회장이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거액의 후원금을 내놓겠다는 것은 돈으로 협회장직을 사려하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용희 사무총장은 "오는 2월 5일 충북인의 밤 행사에서 이 회장이 10년간 지원할 인재양성재단 기금의 첫 회분인 2억원을 전달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 회장이 회장직을 맡지 않을 경우에도 약속을 이행할 것인지는 본인이 직접적인 언급이 없어 정확한 의사를 밝히기 어렵다"고 말해 이 회장의 복심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서울/ 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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