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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서예대전 한문·불교 심사위원 전무

5회 동안 서예 전문가들만 위촉

  • 웹출고시간2008.10.05 19:37: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5회 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의 대상작품이 오자(誤字)로 인해 수상이 취소된 가운데 이 대회가 첫 대회부터 한문전문가나 불교문학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한 사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나 대회의 본질마저 오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2008년 9월29일자 1면, 10월1일자 3면>

이 대회를 주관해 온 해동연서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회 대회부터 이번에 물의를 빚은 5회 대회까지 심사위원을 위촉하면서 서예전문가들만 위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단체는 심사위원들이 1차 심사에서 응모자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각각 채점하고 이를 합산해 이중 입상자 수의 120~130%를 후보로 추천한 뒤 2차 채점에서 다시 개별 채점을 한 후 1차 점수와 2차 점수를 합산해 서열을 정해 수상자를 결정하는 방식을 택해왔다.

이러한 채점방식은 착오를 줄이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고 우리나라 서예 분야에서는 처음 도입한 제도라고 이 단체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그러나 2차례에 걸쳐 심사를 벌이는 12~13명의 심사위원들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분과와 한국서가협회, 대한민국서예협회 등 우리나라 3대 서예 전문 단체의 초대작가 등으로만 구성된 것으로 밝혀져 오자여부 검증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올해 열렸던 5회 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의 경우 1차 심사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던 4명 중 강모 씨 등 2명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초대작가였으며 김모 씨는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였고 다른 1명은 중국 산동성 서법가협회 부주석으로 알려졌다.

2차 심사위원 4명 중 중국 측 인사 1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도 모두 서예 관련 대전의 초대작가였을 뿐 한문전문가나 불교문학 전문가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열렸던 4회 대회의 경우에도 1차 심사위원을 맡았던 5명 중 4명이 이들 단체 소속이었으며 나머지 1명은 중국 운남성 서법가협회 주석이었으며 2차 심사위원 3명도 2명이 이들 단체 관계자였고 1명은 중국 내몽고자치구 서법가협회 주석이었다.

2006년 3회 대회 때도 14명의 심사위원 중 중국측 인사 5명을 제외한 9명 모두가 이들 단체 관계자였다.

해동연서회 김동연 회장은 “1회부터 올해 5회 대회까지 한문전문가나 불교문학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한 적은 없다”며 “내년 대회부터는 이 분야의 전문가들도 함께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오자여부에 대한 검토도 받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관계자도 “이 대회와 관련된 별도의 조례가 없어 조레를 개정할 수는 없지만 내년부터는 전문성을 기하도록 주관단체에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 김규철기자 qc2580@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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