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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 때문에… 대상 상금 회수

5회 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

  • 웹출고시간2008.09.30 21:29: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9월 29일자 1면 보도>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5회 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모(여·52·대구시 북구)씨의 작품 ‘양보지화상대승찬송(梁寶誌和尙大乘讚頌) 십수(十首)’가 대상에서 취소돼 500만원의 상금이 회수된다.

대회를 주관한 (사)해동연서회(회장 김동연)는 심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전과 서예분야 초대작가로 13명의 심사위원을 구성하고 1, 2차에 걸친 심사를 거쳤지만, 5군데나 틀린 오자를 발견하지 못 한 채 대상작을 선정했다.

이 오자들은 평소 불교서적을 읽는데 조예가 깊은 청주지방검찰청 김진태 검사장이 우연히 행사장을 방문했다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이를 꼼꼼히 살펴보다가 발견했다.

김동연 회장은 이에 대해 “김 검사장이 대상작에 오자가 있다고 연락해 와 5군데의 오자를 확인하고 이를 대상 수상자에게 정중히 알렸다”며 “대상 수상자 역시 지난 6일 주최측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팩스를 통해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알리고, 청주를 국제적인 문자의 메카로 육성시키겠다는 취지로 대회를 개최한 만큼 다음대회에는 한자전문가와 불교문화전문가 등을 위촉해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좀 더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상 수상자인 이모씨는 “아직 학문의 깊이가 얕아 대 선사님의 고귀한 말씀을 고스란히 담아내지 못해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며 “대상보다 더 값진 충고와 가르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대상에서 물러나 모든 것을 주최측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사과의 글을 보내왔다.


/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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