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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로 아이건강 ‘쑥쑥’

청원 내수읍 허경애 씨 “28개월에 840만원 절약”

  • 웹출고시간2008.09.16 21:35: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원군 내수읍에 사는 허경애(29·여)씨는 두 딸에게 모유수유를 시작하면서 가족간 사랑이 더욱 돈독해지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맛보고 있다.

큰 딸 서린(5)이는 젖을 뗀지 오래됐지만 6개월 된 윤서는 언니 뒤를 이어 모유수유를 하고 있다.

허씨는 모유수유를 하면서 매달 30만원 정도의 분유 값을 절약하고 있다고 한다. 큰 딸은 22개월 정도 모유수유를 했으니 660만원 정도를, 6개월 된 둘째딸까지 합치면 약 840만원 정도를 절약하고 있는 셈이다.

허경애 씨가 모유수유로 키운 큰딸 서린과 육개월이 갓 지난 윤서를 안고 환하게 웃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요즘처럼 어려운 경기현실 속에서는 모유수유를 통한 분유 값 절약은 가계살림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자신도 모유수유로 자랐다는 허씨는 “모유수유는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며 “아이와 엄마와 살을 맞대면서 친밀감과 사랑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산모들의 늘어난 체중을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뺄 수 있는 데다 우울증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며 “주변 친구들도 영향을 받아 모유수유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허씨의 사례처럼 모유수유의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조제분유보다 모유를 직접 먹이는 젊은 엄마들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청원군이 6개월 된 영아를 키우고 있는 관내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6개월마다 모유수유율 및 인공임신 중절율을 조사한 결과 모유수유율과 자연분만율 등의 지표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1년도 모유수유율이 35.3%에 불과했으나 2006년도에는 42.0%로 증가했고 조제분유만 먹이던 어머니는 31.3%에서 28.0%로 줄어들었다.

정상분만율도 58%에서 63.3%로 증가했으며 인공유산율도 20.8%에서 19.2%로 감소, 모성건강증진과 인공유산에 대한 인식도 작지만 변화를 가져왔다.

군 관계자는 “엄마와 아기의 건강증진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모자보건사업을 추진하고 지속적인 태교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08년 여성과 어린이 건강증진사업을 위한 특화사업으로 제6회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오는 23일 오후 2시 군민회관에서 개최한다.


/최대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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