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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 수술받은 몽골 유학생 모친, 충북대 방문 감사인사

수흐밭씨 어머니 갈야씨 "수술 도움 받아 큰힘"

  • 웹출고시간2016.02.17 19:19:21
  • 최종수정2016.02.17 19:19:25

충북대 국제교류본부 수흐밭 학생 어머니 갈야(Galya Oyuntsetseg)씨(왼쪽세번째)에게 윤여표 충북대 총장이 모금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줄 수가 없습니다. 아들인 수흐밭이 간경화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몽골 유학생 수흐밭(전자정보대1년)씨의 어머니 갈야(48)씨는 17일 충북대를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충북대는 이날 그동안 모금한 성금을 전달 받았다. 성금은 치료비로 1천353만 2천원을 지급하고, 오는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천만원씩 장학금 및 치료비로 나누어 지급된다. 이날 전달식에는 윤여표 총장을 비롯한 대학간부진들이 참석했다.

수흐밭 학생 어머니 갈야(Galya Oyuntsetseg)씨

수흐밭씨의 어머니 갈야씨는 "충북대 교직원과 학생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수흐밭이 충북대를 무사히 졸업해 그동안 받은 고마움을 갚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갈야씨는 "유전적으로 간이 안좋았다"며 "한국에 와서 갑자기 간경화라는 진단을 받고 간 이식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말을 듣고 엄청 놀랐다"고 말했다.

가족으로 아들인 수흐밭씨와 단둘이 살고 있는 갈야씨는 5년전 한국에 건너와 손에 닥치는 대로 일을 해왔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하루 12시간 일을 해도 손에 쥐는 것은 한국인들의 절반정도에 불과했다.

갈야씨는 수흐밭이 아픈날 대전에서 일을 하는데 갑자기 아들생각이 나면서 몹시 불안해 일을 끝내고 청주의 아들을 찾아 충북대병원을 찾았는데 간경화라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측의 배려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아들을 입원시켰으나 치료비가 1억원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는 순간 하늘이 노랗게 변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충북대와 학생들은 수흐밭씨를 돕기위한 성금 모금에 나섰고 대학교직원들도 힘을 보탰다.

수흐밭 학생은 지난해 11월 충북대병원에서 간경화 판정을 받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6일 퇴원후 현재 간이식 수술 없이 약물치료를 하고 있으며 경과 확인 후 이식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충북대는 수흐밭 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후 돕기 위해 학내외로 다양한 모금활동을 벌였다. 학내 구성원과 유학생들이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더했고, KT&G 충북지부에서도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총 3,353만 2천원의 성금을 모았다.

대학측은 모금된 성금은 대학발전기금에서 관리를 하면서 치료비와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윤여표 총장은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앞으로 치료를 잘 받아 충북대학교에서 학업을 잘 마무리해 지역의 좋은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통역을 해준 몽골출신의 사르나이(여·28·한국이름 장미)씨는 8년전 한국으로 시집을 와 현재 청주에서 거주하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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