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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조혁연 대기자 충북대서 특강

'조선시대 교통로와 영남선비 상경기' 주제

  • 웹출고시간2015.11.01 19:04:05
  • 최종수정2015.11.01 19:34:50

본보 조혁연 대기자가 30일 오전 충북대 인문대 합동강의실에서 '조선시대 교통로와 영남선비 상경기'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본보 조혁연(문학박사) 대기자는 지난 30일 오전 충북대학 인문대 합동강의실에서 '조선시대 교통로와 영남선비 상경기'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강의는 △삼국~조선시대 한반도 교통로 변천 △조선시대 주막의 출현과 대중화 △16~20세기의 영남선비 상경기 순으로 진행됐다.

조혁연 대기자는 한반도의 교통로 변천에 대해 "조선시대 신경준은 도로고(1770)에서 6대로, 서유구는 예규지(1830)에서 7대로, 김정호는 대동지지(1865)에서 10대로, 증보문헌비고(1908)는 9대로 등을 각각 주장했다"며 "그러나 이는 도로가 증감한 것이 아니라 저술자의 주관적 서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선시대 주막은 임진왜란 후 원(院)을 대체해 등장한 것은 맞으나 안정복은 중국모방설, 김정호는 자연발생설을 각각 주장했다"며 "이런 조선시대 주막은 상평통보(숙종 4년·1678)가 전국 유통에 성공한 이후에 비로써 대중화됐다"고 설명했다.

조 대기자는 영남선비 상경일기 속의 여로(旅路) 풍속도를 언급, △상경보다 귀향 때가 다소 빨랐고 △영남대로(동래로)와 봉화대로(죽령로)가 근접하는 충주지역에서는 '인터체인지 현상'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전자에 대해선 "상경 때는 노비를 짐꾼으로 데리고 가지만 하숙비 부담 때문에 노비를 곧바로 돌려보낸다"며 "따라서 귀향 때는 홀몸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으면서 훨씬 속력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영남선비들은 여행을 나설 때 혹서기와 혹한기를 의식적으로 피했고 △주막은 상호(商號)가 없는 대신 주기(酒旗)와 주등(酒燈)으로 그 존재를 알렸으며 △주막에서는 초거례(初去禮) 의식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초거례는 여행길에 처음 나서는 사람이 주막에 동숙하는 사람에게 술 등 음식을 한 턱 내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충북대 인문학연구소 인문도시사업단은 지난 28일부터 나흘간 책나눔 한마당, 전통문화체험, 충북의 방언 등의 행사 외에 이영옥(성균관대 교수), 김홍신(전 국회의원·소설가)씨 등을 강사로 초청, '청주, 명월 아래 인문의 청풍을 품다'를 주제로 한 인문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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