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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치안 최전방' 충북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각종 재난현장·주요행사 지원
지명 수배자 53명 등 검거 성과

  • 웹출고시간2015.06.22 19:49:02
  • 최종수정2015.06.22 19:50:37

지난달 27일 오전 7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상당사거리에서 고장으로 멈춰 선 통근버스를 충북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소속 경찰관들이 직접 밀고 있는 모습.

[충북일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제 할 일을 수행하는 이들이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제1기동대(이하 기동대)는 지난 2010년 6월3일 창설됐다.

경찰에 갓 입문한 순경이나 경장 계급 경찰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제 막 제복을 입은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지역 곳곳에서 벌이는 활발한 활동만큼은 베테랑 경찰관들 못지않다.

대규모 집회시위와 방범 활동·교통관리·수사 지원 등 기초치안활동은 물론 세월호 참사 등 각종 재난현장과 국가 주요행사에서도 빠지는 곳이 없다.

업무 구분 없는 광범위한 활동 탓에 이들의 주 업무를 꼭 집어내기가 어려울 정도다.

지난 3일 오후 2시30분께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주택밀집지역을 순찰하던 기동대원들이 인근 아파트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조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지난 14일 청주시 상당구 중앙동 무심천롤러스케이트장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던 중 넘어져 골절상을 입은 한 시민을 충북지방경찰청 자전거순찰대원들이 발견해 병원 이송을 돕고 있다.

지난 14일 상당구 중앙동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다 넘어져 골절상을 입은 한 시민을 자전거순찰대가 발견, 신속한 병원 이송을 도왔다.

이런 묵묵한 활동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3월20일 오후 5시7분께 청주 상당산성 인근 도로 45인승 통근버스와 2.5t 화물트럭이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수많은 인명피해는 물론 퇴근시간에 교통 혼잡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미원에서 경비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기동대원 83명이 사고현장에 곧바로 투입돼 부상자 이송부터 주변 교통정리까지 신속한 조처를 했다.

지난달 13일에는 서원구 성화동의 한 아파트 인근 횡단보도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는 한 임신부를 기동대원들이 직접 업고 병원으로 옮겼다. 대원들의 신속한 상황 판단과 조처로 임부와 뱃속 아이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수배자 검거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19일 밤 11시께 흥덕구 가경동에서 도보순찰 중이던 기동대원이 거동이 수상한 40대 남성을 뒤쫓아 불심검문했다.

확인결과 이 남성은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지명수배자로 드러났고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 밖에도 특수절도 등 형사범 10명, 지명수배자 53명, 음주·무면허 21명을 검거했고 체납차량 징수 140건 등의 성과를 냈다.

기동대 관계자는 "싸이카 기동순찰대·자전거순찰대 등을 운영하며 지역 교통안전과 범죄예방 등 기초치안 지원근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오는 1일부터 청주에서 열리는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조정경기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완벽한 경비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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