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시의원 성매매 의혹 ‘후폭풍’

시민단체 “전원 사퇴 안하면 주민소환 통해 의원직 박탈”

  • 웹출고시간2008.05.26 15:55: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시의회의원들의 해외 연수과정에서 일어난 성매매 의혹 등 외유성 관광 물의에 대해 충주사회단체연합회와 충주시여성단체협의회는 공동으로 26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의 혈세로 행락여행을 즐긴 시의원 모두는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연수비용으로 쓴 시민의 혈세를 물어내라"며 "자진사퇴 하지 않으면 주민소환운동으로 의원직을 박탈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들은 또 성명서에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해 온 한반도 중심도시 인 충주의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며 "어른들은 아이들 볼 낯을 잃었고 아버지는 딸보기 부끄러운 이번 사태는 청소년 교육 백년대계를 망쳐버렸다"고 비난했다.

또 "이들 의원들의 추태는 충주사상 최대의 망신이자 민주자치의 절대위기이다"며 "충주시민들은 망연자실 정신적 공황과 분노에 치를 떨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천인공노할 작태를 '흔한 일', '재수 없음'으로 치부하는 일부의 어이없는 세태는 양심 있는 시민들의 분노를 폭발시키기에 이르렀다"며 "충주시민의 도덕과 민권의 가치를 회복시키기 위해 용서없이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 단체는 "해외연수에 참여한 시의원 10명의 전원사퇴와 시의원 해외연수 중단, 연수비용 환수 및 연수 관련 예산 항목 일체 삭제,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와 처벌"등을 요구했다.

민노당 충주시위원회도 같은 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형식적인 사과와 근본적인 반성 없는 충주시의회는 주민소환제만이 의회를 혁신할 수 있다"며 "전국적인 지탄과 비난 여론에 충주시민들의 마음이 송곳방석에 앉은 양 불편한 가운데 발표된 충주시의회의 사죄의 글은 시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 "시의회가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지만 제 식구 감싸기로 흘러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며 "충주시의회를 바꿔낼 수 있는 길은 주민소환제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위원회는 "주민소환제 실시를 통해 충주시의 명예를 실추시킨 시의원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6.4보궐선거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주민을 우습게 아는 정치꾼들이 다시는 발도 들여 놓지 못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낼 것"이다 밝혔다.


충주 / 노광호 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