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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파워 인맥 - 중앙 정치권은 '위축'

3선 이상 5명에도 국회 상임위원장은 1명 그쳐
여야 주류에 속한 의원 없어 향후 전망도 '흐림'
정우택·노영민에 김현숙·도종환 비례대표 관심

  • 웹출고시간2014.09.02 20:14:49
  • 최종수정2014.09.02 20:14:49

지역 인사들이 정부 부처와 청와대 외곽 조직, 검찰과 경찰 등 권력의 중심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반면, 서울 여의도 국회 내에서 충북 국회의원들은 크게 위축된 상태다.

19대 국회 전반기의 경우 새누리당 중앙당에서 정우택 최고위원이 활약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청주 서원구)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 활약했던 것과 비교할 때 정치적 비중이 대폭 축소된 셈이다.

◇정우택·노영민 의원 행보는

충북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 8명 중 3선 이상은 모두 5명이다. 송광호(4선) 의원을 비롯해 정우택·오제세·노영민·변재일 의원이 해당된다.

철피아 연루설로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가 임박한 송 의원을 제외한다고 해도 충북 출신 중진 의원은 무려 4명에 달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중진 비율이 50%가 넘는 충북 국회의원들의 국회 안팎에서의 비중은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전반기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은 현재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은 중앙당 윤리위원장을 맡고 있고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은 충북도당 위원장 연임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청주 흥덕구) 의원은 오는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말까지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후반기 2년 중 1년은 김동철 의원이 맡고 나머지는 노 의원이 맡기로 조율이 이뤄졌다.

충북 출신 국회의원 중 후반기 국회에서 상임위원장 이상의 '네임 밸류'를 가질 수 있는 의원이 정우택·노영민 의원으로 압축된 셈이다.

◇충북 의원 대부분 비주류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 체제가 구축된 새누리당의 현 주류는 비박이다. 지난 7월 14일 전당대회에서 친박 좌장 서청원 의원과 대결에서 비박계 김무성 대표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당시 전대에서 충북 출신 새누리당 의원들은 대부분 친박 서청원 의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외 당협위원장 다수가 친박을 선택했다.

결과는 반대였다. 충북 출신 국회의원들의 입지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무성 대표는 현재 탕평정책을 펴고 있다. 이 때문에 당내 친박·비박 갈등이 대부분 해소됐지만, 오는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조만 간 이뤄질 조직재정비 과정에서도 탕평의 원칙이 지켜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창당 후 사상 최저의 지지율에 시달리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연말까지 진행될 조직재정비 과정을 지켜보아야 한다. 친노·486이 다수인 새정치연합에서 주류의 당권장악이 언제 이뤄지느냐에 따라 지역 국회의원들의 운명도 갈라질 것으로 보인다.

친노·486의 당권장악이 이뤄지면 노영민 의원의 행보가 관심이다. 반대로 새정치연합이 다시 한번 중도 외연확장을 선택하면 오제세·변재일(청주 청원구) 의원도 급부상할 수 있다.

◇비례대표 의원 주목

지역구 국회의원 8명과 함께 충북 출신 비례대표 의원 3명과 지역 출신이면서 타 지역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의원들도 관심의 대상이다.

먼저 청주 출신의 김현숙 의원을 예의주시 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조세연구원 출신인 김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부대표(2013년 6~2014년 5월)를 거쳐 현재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역임한 뒤 오는 2016년 수도권 또는 고향에서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면 충북에서도 정책 전문가 출신의 지역 국회의원이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도종환(비례대표) 의원의 활약도 관심이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도 의원은 최근 정부의 재정제한 대상으로 지정된 청주대 문제를 심도깊게 연구하고 해법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최대 현안으로 등장한 청주대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어떻게 풀어 나가느냐에 따라 비례대표 후 지역구 출마라는 공식의 성공여부가 갈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 출신의 정부부처 관계자는 "국회에 가면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에게 시선이 꽂히고 있지만, 현재는 마땅히 큰 버팀목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며 "오는 2016년 총선에서 4선 의원이 몇명이나 배출될 수 있는지에 따라 충북의 정치적 파워의 강도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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