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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통화로 외로움 잊어요”

청주시 복지과 직원들, 독거노인에 ‘사랑의 안부전화’

  • 웹출고시간2008.05.07 21:52: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 사회복지과 직원 20여명은 7일과 8일 청주시내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정성이 담긴 작은 선물을 드리고 위로했다.

“할머니 일어나셨어요? 어디 불편하신 데는 없어요. 아침식사는 하셨어요”

청주시 사회복지과 ‘사랑의 안부전화걸기’ 직원 20명은 이른 아침 출근을 하면 가장 먼저 독거노인 100여명에게 이 같은 안부전화를 걸고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면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복지과 직원 20명은 하루에 한번씩 자신들이 모시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신변상의 특이사항을 묻고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그러나 어르신들이 전화를 받지 않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하던 일을 멈추고 곧바로 방문을 해 행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거나 환자가 생기면 시청으로 보고하고 병원으로 모시고 가 치료를 받게 해준다.

청주시의 이 같은 배려로 청주시에서 홀로사는 노인들은 매일 아침 청주시청 사회복지과 직원들로부터 반가운 전화를 받고 커다란 위안을 받고 있다.

이모(75.상당구 성안동) 할아버지는 “하루에 전화한통 없는 날이 많은 것이 독거노인들의 생활실태라며 매일 전화벨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커다란 위안이 된다”며 “자식보다 더 든든한 후원자가 생겨 마음이 든든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회복지과 직원 방명희(39)씨는 “안부 전화 한통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이렇게 고마워할 줄 몰랐다”며 “질병 못지 않게 외로움으로 인한 고통이 큰 어르신들을 위해 앞으로 사랑의 전화걸기 사업을 계속해 독거노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넓힘으로써 이웃어른을 공경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과 직원들은 제36회 어버이날을 맞아 이들 자매결연 독거노인들에게 ‘사랑의 카네이션 달아 주기운동’을 펼쳐 7일과 8일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정성이 담긴 선물도 전달한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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