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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5.01 09:58:02
  • 최종수정2014.05.01 09:58:02
한혜진-기성용, 장윤정-도경완, 소유진-백종원, 현진영-오서운...

이 부부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커플별로 이유는 각기 다르나 혼인신고를 먼저하고 결혼식을 나중에 올렸다는 점이다.

연예인 등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인사들의 사례이지만 실제로는 재혼 커플에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러면 결혼을 앞둔 미혼들은 혼인신고를 먼저 하는 것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결혼을 약속한 사이에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결혼식을 나중에 올리는 '先 혼인신고, 後 결혼식'에 대해 예비 신랑들은 10명 중 7명 이상이 찬성하는 반면, 예비 신부들은 10명 중 6명 정도가 반대의 입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24일 ∼ 30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02명(남녀 각 251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先 혼인신고, 後 결혼식'에 대한 찬반 여부 및 그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첫 번째 질문인 '결혼상대는 있으나 여건 상 결혼식을 올릴 상황이 되지 못할 경우 혼인신고를 먼저 하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자 남성은 응답자의 73.3%, 여성은 37.8%가 '찬성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반대로 여성의 62.2%와 남성의 26.7%는 '반대한다'고 답해 남녀 간에 큰 입장 차이를 보인 것.

두번째 질문인 "'先 혼인신고, 後 결혼식'의 장점"에 대한 질문에는 남녀 모두 절반 이상이 '결혼약속 후 헤어질 가능성이 낮아져서'(남 80.1%, 여 55.8%)로 답해 단연 높았다. 남성이 여성보다 24.3%포인트 높은 점이 이채롭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일단 혼인신고는 했으므로)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연애할 수 있어서'(12.4%) - '처가 간섭없이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어서'(7.5%)의 순이나, 여성은 반대로 4명 중 한 명꼴(25.1%)이 지지한 '(아직 정식 결혼을 안 했으므로) 시가의 간섭없이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어서'가 먼저이고,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연애할 수 있어서'(19.1%)가 그 뒤였다.

"'先 혼인신고, 後 결혼식'의 단점"에 대한 의견은 남녀 간에 정확히 일치했다. 즉 '혼인신고만 해놓고 헤어질 경우 피해를 볼 수 있어서'(남 34.3%, 46.6%)가 가장 큰 우려였고, '상대를 속속들이 파악하지 못할 수 있어서'(남 31.9%, 여 29.5%)가 두 번째로 많았다.

그 외 '결혼식의 의미가 줄어들 수 있어서'(남 18.3%, 여 17.1%)와 '도둑 결혼 같은 생각이 들어서'(남 15.5%, 여 6.8%) 등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정수진 커플매니저 팀장은 "혼인신고부터 해놓고 어느 한쪽의 사정으로 결혼을 하지 못하게 되면 이혼 경력자 딱지가 붙게 된다"라며 "따라서 혼인신고 전에 상대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결정해야 후환이 없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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