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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산물 인기에도 충북 재배농가는 되레 감소

관행농법 작물보다 수확률 떨어져
비용부담, 판로확보 등 문제

  • 웹출고시간2013.07.21 18:49: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식품범죄 등 정부의 4대악 처벌 강화 이후 소비자 사이에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인기가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충북도내 재배면적은 되레 감소하는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19일자 5면>

특히 친환경 농산물은 농약이나 비료를 아예 사용하지 않아 관행농법으로 재배한 농산물보다 수확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서는 병충해에 버틸 수가 없어 일반 농약보다 값이 비싼 유기농업 자재를 사용하면서 비용 부담이 큰 것도 한 요인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현재 도내 친환경 농산물 인증 농가는 4천959곳으로 해당 면적은 4천651.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5천180농가의 4천891㏊보다 농가수는 221농가, 재배면적은 239.8㏊나 각각 감소한 수치다.

올해 친환경 농산물 중에서 유기농산물은 892농가 922.4㏊를 비롯해 무농약 농산물 2천819농가 2천286.9㏊, 저농약 농산물 1천248농가 1천241.9㏊ 등이다.

이 역시 지난해말과 비교할 때 유기농산물은 18농가 82㏊, 저농약 268농가 244.1㏊ 등이 감소했다.

이처럼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유기농산물의 경우 인증에서 이탈하고 있는 데다, 무농약 농산물도 상위 개념으로 전환하는 신규 인증 건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고작 무농약 농가가 지난해보다 55농가에서 86㏊ 가량 증가했을 뿐이다.

무농약 농가가 증가하고 저농약 농가가 감소한 이유는 지난 2010년부터 저농약 농산물의 신규 인증이 중단되면서 기존 저농약 농가가 무농약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유기농산물 재배 농가들이 수확률 저하와 판로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며 "오는 2015년까지 도내 전체 경지 면적대비 10%를 친환경농산물 재배 인증을 받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원해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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