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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산단 렌즈공장서 유황가스 누출

1천여명 대피, 500여명 근로자 병원서 치료
일부 환자 구토·두통 증세…산소호흡기 착용한 채 치료

  • 웹출고시간2013.04.10 12:32: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0일 오전 3시께 충북 청원군 오창산업단지의 안경 렌즈를 만드는 공장에서 황화가스가 누출돼 인근 공장 근로자들이 구토와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일 오전 4시30분께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렌즈 제조업체인 D사에서 유황(황화수소)으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D사 직원들을 비롯한 인근 업체 100여명의 근로자들이 구토와 두통 증세를 보여 충북대학교병원과 하나병원 등 청주시내 병원 4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5시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 또는 검사를 받은 근로자만 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0일 황화수소가스(유황) 누출사고가 발생한 청원군 오창산업단지 대명광학 인근 공장 근로자들이 충북대학교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다행히 유황가스 흡입으로 인한 위급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일부 환자들의 경우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채 치료를 받고 있는 등 예후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청원군 송대리 안경 렌즈를 만드는 업체인 D사에서 황화수소 가스로 추정되는 물질이 누출됐다.

배출된 가스는 바람을 타고 D사와 인접한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N사로 급속히 퍼졌고, 이 업체 일부 직원들은 심한 구토와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D사는 정상 가동되고 있지만, 정작 N사는 이날 오전 5시께부터 가스에 직접 노출된 제2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근로자 1천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날 사고는 렌즈를 제조할 때 쓰는 액상원료를 고체로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가 여과장치의 작동이 멈추면서 중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누출된 가스의 정확한 성분 등을 파악하기 위해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렌즈 제조 원료인 유황 등 4가지 화학물질이 혼합된 액상원료를 고체로 만드는 과정에서 온도 조절 장치의 이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 되며 인체 유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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