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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맹단체 '대수술' 목소리

기탁금 안낸 곳 많아 협회운영에 어려움
"충북도체육회, 강력한 제재 필요하다"

  • 웹출고시간2013.01.09 20:10: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체육의 핵심이 되는 가맹경기단체 중 있으나마나한 단체가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충북도체육회 차원의 대수술이 필요하다.

본보가 입수한 2011년도 경기단체 기탁금(운영비) 내역을 살펴보면 정가맹단체 47개, 준가맹단체 3개 등 총 50개 경기단체 가운데 27개 단체만이 충북체육회에 기탁금을 냈다.

이중 1천만원 이상 기탁금을 낸 경기단체는 17개에 불과하다. 1천만원이 기준이 된 것은 매달 최소 100만원의 예산이 서야 경기단체 운영이 가능하다는 도체육회 관계자의 설명 때문이다.

기탁금이 중요한 이유는 경기단체 회장을 비롯해 임원 등이 소속 경기단체 발전과 선수육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내놓는 일종의 생활비이기 때문이다.

기탁금이 1년 동안 1천만원 미만이거나 내지 않은 경기단체의 내부사정을 들여다보면 영락없이 각종 문제들로 바람 잘 날이 없다.

임원진이 제대로 구성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몇몇 인사들의 친목모임 성격으로 변질되거나 구성원 간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는 등의 문제들로 애꿎은 선수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당구, 야구, 카누, 씨름, 승마, 수중 등 6개 경기단체는 현재 임원진이 구성돼 있지 않거나 회장이 오랫동안 공석으로 있어 원활한 협회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나마 야구는 전문이사 체제에서 이런저런 문제없이 운영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모범이 되고 있다.

반면 씨름 등 몇몇 단체들은 오래전부터 구성원간 불협화음으로 지역체육계에서 미운털이 박힐 대로 박혀 있는 상태다.

특히 씨름의 경우 최근 선출된 회장선거에서 낙선한 전 회장이 부정선거 주장을 펴며 현 임원진과 법적공방까지 진행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에 반해 육상, 축구, 정구, 농구, 레슬링, 역도, 유도, 검도, 롤러, 복싱 등의 단체들은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비인기종목인 롤러와 육상 등은 회장과 임원진들이 똘똘뭉쳐 매년 1억원이라는 큰 돈을 경기단체의 화합과 선수육성을 위해 내놓고 있다.

지역체육계 한 원로인사는 "경기단체 구성의 취지는 충북체육발전을 위해 뜻있는 분들이 모여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활동하는 곳"이라며 "(경기단체)본래취지를 망각하는 몇몇 경기단체의 행태는 범죄를 저지르는 일과도 같기 때문에 도체육회 차원에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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