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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업체 진출 놓고 시각 엇갈려

"고용창출 효과" VS "지역상권 피해"

  • 웹출고시간2012.11.07 19:16: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롯데아울렛,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이 입점한 롯데쇼핑프라자 청주점이 9일 공식 오픈(8일 임시 영업)하는 가운데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붕괴'라는 엇갈린 시각이 충돌했다.

특히 '유통산업발전법'에 근거해 대형마트 월 2회 의무휴업 준수를 촉구하며 노선을 같이 했던 지자체와 NGO가 상반된 입장을 밝히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청주시는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롯데쇼핑프라자 청주점 등 대형유통업체 개점으로 청주·청원 주민 3천30명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24일 개점한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2012 청주채용박람회'를 통해 1402명을 신규 고용했고 350개의 협력업체에서 필요한 인력 1098명을 청주시와 청원군 지역에서 추가로 충원해 모두 250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롯데쇼핑㈜ 롯데쇼핑프라자 청주점에 입점하는 250개의 협력업체와 도급업체도 530명의 상시 고용 인력을 청주시와 청원군 지역에서 채용했다.

시는 "롯데쇼핑프라자와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앞으로도 신규 인력 30명과 50명을 각각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며 대형유통업체 개점에 따른 고용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전통시장 및 중소상인은 물론 지역 상권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개점을 반대해온 충북경실련은 유감의사를 밝혔다.

경실련은 이날 논평을 내고 "롯데그룹이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가전·완구매장, 아울렛, 영화관 등 대규모 복합쇼핑몰로 개장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3가지 요구안을 발표했다.

경실련은 "롯데쇼핑프라자 내 롯데마트 서청주점은 '복합쇼핑몰' 등록과 무관하게 월 2회 의무휴업을 준수할 것을 선언하고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롯데그룹 차원에서 지역 중소상인 및 전통시장,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과 지역발전 및 사회공헌을 위한 종합계획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롯데쇼핑몰 내에서 운영하는 주유소는 유류가격을 주변지역 주유소보다 절대로 낮게 책정해 판매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우리의 요구를 거부하거나 성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롯데상품에 대한 범시민적 불매운동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충북도를 비롯한 시·군에 롯데그룹 대형쇼핑몰 개장과 대기업 진출 등에 따른 철저한 영향분석과 대책을 수립해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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