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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관광 인프라 열악…휴가지 선호도 최하위

청주·청원권 휴가 갈 곳이 없다 - 충남·강원권 호황
도내 유명한 워터파크 단양 아쿠아월드 1곳
'인산인해' 충남·강원권과 대조적 대책 필요

  • 웹출고시간2012.07.18 20:27: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글싣는 순서

①다리 밑 피서 경쟁

②충남·강원권 호황

③관광객 유치전략

④전문가 의견은?


여름 휴가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최고의 시설은 해수욕장이다. 그 다음 워터파크가 대세다. 전국 유일의 내륙 관광지인 충북은 해수욕장이 불가능한 곳이다. 7~8월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아 올해도 여전히 충남·강원권, 수도권, 제주권이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충북은 사정은 그리 밝지 않다.

◇휴가지 선호도 충북 '최하위'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30일과 이달 2~3일 3일 간 전국 4천 세대(신뢰수준 95%·표본오차 ±1.55%)를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설문방식(CATI)으로 '휴가지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동해안권 22.6% △남해안권 15.7% △서해안권 11.4%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원내륙권 10.5% △영남내륙권 9.6% △호남내륙권 8.3% △제주권 7.6% △해외 6.5% △충청내륙권 4.0% △수도권 3.8% 등으로 응답이 이뤄졌다.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 등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충북이 속한 충청내륙권은 4.0%로 수도권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한 것이다. 바다를 끼고 있는 해안보다 인기가 없는 것은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지만, 강원·영남·호남 내륙권에 비해서도 선호도가 크게 뒤지는 것은 충북의 열악한 관광인프라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바다가 없는 전국 유일의 광역단체로, 4계절 워터파크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 시행돼야 하지만, 충북은 예나 지금이나 자연관광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프라 없는 충북 관광

전국에서 물놀이 종합시설(워터파크)로 인정받고 있는 시설은 모두 49곳.

서울은 씨랄라, 포시즌 등이 있고, 경기도는 금강산랜드, 라이프스포츠수원, 스파플러스, 신북리조트스프링폴, 아쿠와조이, 안성내츄럴리조트 원더풀, 안양워터랜드, 웅진플레이도시, 캐리비안베이 등 12곳이 영업중이다.

인천도 강화로얄워터파크 등 4곳, 강원도는 대명아쿠아월드설악, 설악워터피아, 오션월드 등 7개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충남지역에는 리솜스파캐슬 덕산, 상록리조트 아쿠아피아 등 6곳, 전라도 5곳, 경상도 7곳 등 전국 곳곳에 워터파크가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충북에서 유일하게 워터파크로 이름을 얻은 곳은 단양 아쿠아월드 1곳이다.

수영장도 수도권 34곳, 충청권 14곳, 강원권 3곳, 전라권 10곳, 경상권 19곳 등에 달하고 있지만, 충청권(14곳)은 대전 5곳, 충남 5곳, 충북 4곳에 불과하다.

그것도 충북의 수영장은 단양 아쿠아월드와 청주실내수영장, 충북학생수영장, 현대스포랜드 등 실내수영장 일색이다.

◇충남·강원권은 '인산인해'

해수욕과 강수욕, 워터파크 등 3개 물놀이로 구분되는 여름휴가 시즌만 되면 충남권과 강원권 등은 최대 호황을 이룬다. 숙박 및 음식점, 교통, 마트 등 모든 분야에서 지역 경제가 들썩거릴 정도로 문전성시다.

제주권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청주에서 제주를 운항하고 있는 하루 11편의 항공기 예약률이 오는 8월 중순까지 100%에 달할 정도로 여름 휴가는 제주도에도 기회의 시즌이 되고 있다.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직장인 최모씨(43)는 이달 말 4박 5일의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최씨는 중학생과 초등학생 아이들이 몇 개월전부터 오션월드로 휴가를 가자고 조르는 바람에 대명콘도 2박을 예약했다. 아이들과 함께 2박을 하면서 하루는 대형 워터파크인 오션월드에서 물놀이를 하고, 둘째 날에는 주변관광지를 둘러보기로 결정했다.

콘도와 워터파크 입장, 식대 등으로 최씨는 200만 원 가량의 예산을 세웠다. 너무 호화스러운 휴가가 아닐까 걱정했지만, 최씨는 아이들의 소망을 거절하기 힘든 이 땅의 40대 가장이었다.

최씨는 "국내 유명 워터파크와 콘도 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100만 원 이상의 휴가비가 들어간다"며 "충북권에 휴가를 보낼 수 있는 마땅한 시설이 있으면 최대한 절약이 가능하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장소를 찾을 수 없어 해마다 애를 태우고 있다"고 토로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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