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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선택집중' 카드로 FTA파고 넘기

농축산물 친환경 고급화, 글로벌 신약개발 노력
바이오 클러스터 육성

  • 웹출고시간2011.12.25 19:28: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가 한미FTA 대응전략과 관련,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선제적·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25일 오진섭 충북도 정책기획관은 "그간 수세적이고 방어적인 자세를 탈피해 미국시장에서 이익창출 가능성 있는 분야를 심층 분석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한미FTA 대응전략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수농산물, 우수 중소기업, 바이오 IT제품 등 대미 수출경쟁력이 우수한 상품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을 점령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병행해 한미FTA 피해분야 지원을 위한 정부차원의 특별회계나 별도의 상생기금 설치를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정책긱획관은 "이 같은 전략 수정은 한미FTA로 인한 과실을 산업전반에 고루 전달하고, 피해분야에 대한 대규모 지속 투자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라며 "수혜업종에 대한 신규 세목 신설 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다"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한미FTA 종합대응책 마련을 위해 농·축산·과수, 중소상인, 중소기업, 바이오 제약 등 분야별 전문가와 실·국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3일 이시종 충북지사 주재로 대책회의를 가졌다.

대책회의에서는 중소기업 유망수출상품 수출증대방안을 모색했다.

수출증대 방안으로는 수요자 중심의 해외마케팅사업 확대 추진과 해외무역사절단 파견 등이 거론됐고, 내수기업의 수출기업으로 전환과 중소기업 해외지사화 지원 등이 꼽혔다.

또 수출기업의 무역역량 강화를 위해 온라인 타겟마케팅과 외국어 통번역 서비스 지원 등이 실행될 예정이다.

충북지역 FTA활용지원센터는 전문가 컨설팅(상담), 홍보, 원산지증명서 발급 및 안내 등을 맡는다.

피해 중소기업에게는 운영자금을 적기 지원해 유동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FTA 발효 후 최근 6개월 간 매출액 또는 생산량이 전년도 대비 10% 이상 감소한 기업은 '도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저리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상인 보호도 강화된다.

도는 현재 한시법인 유통산업발전법(2015년 11월 23일까지 한시)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2016년 12월 31일까지 한시)의 일몰시한 폐지를 제도개선 사항으로 정부에 입법 건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전통상업보존구역 1㎞내의 '등록제'를 '허가제'로 강화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와 산업의 균형성장을 높일 수 있다는 복안이다.

또 중소상인 사업영역 보호를 위해 노영민(민주통합당·청주 흥덕을) 국회의원이 벌의한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조기 제정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이 특별법의 주요내용은 중기청장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지정·고시하고, 대기업 및 대기업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중소기업은 적합업종 사업을 인수·개시·확장할 수 없고, 대기업이 중소상인 적합업종의 사업을 인수·개시·확장할 때는 2개월전 중기청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축산업 분야는 '친환경·고급화'로 경쟁력을 강화해 FTA의 파고를 넘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축사시설 현대화, 친환경 축산기반 구축, 방역시스템 정비 등으로 경쟁력을 갖춘 청정 축산업을 육성한다.

과수·원예분야는 사과, 포도, 복숭아, 인삼, 고추 등 5개 작물은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명품브랜드를 육성한다.

또 수출농업인 지원 및 공격적 해외 시장 마케팅 강화로 안정적인 수출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유기농업분야에서는 친환경 생산기반을 확충하여 고품질화한다.

또 세계유기농엑스포 개최와 유기농푸드밸리 조성 등을 통해 농식품 시장을 선점하고 브랜드 제고에 앞장설 계획이다.

바이오제약분야의 경쟁력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조기 건설과 안착을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국립암센터 분원,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 등 우수연구기관 유치를 통해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육성한다.

특히, 도내 바이오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천444억 원을 들여 글로벌 cGMP CMO시설(1만6천530㎡)을 구축하고, 국제 공동연구개발(3개 과제 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의 미국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몽고메리카운티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한다.

오 정책기획관은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한미 FTA 체결이후 분야별로 대응방안을 모색해 왔던 것을 체계적으로 종합했다"며 "그간 수세적이고 방어적인 자세에서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자세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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