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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저축은행, 아주캐피탈 품으로

21일 중앙회 총회서 800억에 매각 결정
지역경제 활성화 긍정적 파급효과 기대

  • 웹출고시간2011.12.21 19:52: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 하나로저축은행 본점

청주에 본점을 둔 하나로저축은행이 국내 캐피탈업계 2위인 아주캐피탈에 매각된다.

저축은행중앙회와 한신저축은행은 21일 오전 총회를 열고 하나로저축은행의 지분 100%(저축은행중앙회 91.9%, 한신저축은행 8.1%)를 아주캐피탈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매각 가격은 800억원이다.

아주캐피탈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하나로저축은행 인수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22일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금융위원회의 아주캐피탈에 대한 적정성 심사를 거쳐 늦어도 다음 달 말이면 모든 매각작업이 마무리 된다.

금융지주사, 증권사에 이어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저축은행을 인수한 첫 사례다.

아주캐피탈은 이번에 하나로저축은행 인수로 캐피탈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인수가격 800억원은 사실상 추가 부실을 메우려는 증자대금인 셈이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아주캐피탈의 여신기능과 하나로저축은행의 수신기능이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전략으로 회사를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와 한신저축은행은 지난해 3월 각각 600억원, 150억원 등 총 750억원을 투자해 하나로저축은행을 인수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PF 부실 규모가 커서 이후 1천100억원을 추가로 증자해 현재까지 1천850억원이 투입됐다. 게다가 2010회계연도에는 7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해 추가 증자가 필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저축은행중앙회측은 이번 매각으로 50%이상 투자손실을 보게 됐다.

자산규모 6천 억원의 하나로저축은행은 청주에 4개를 비롯 충주 및 서울 삼성동 등 6개 지점을 둔 중소형 저축은행이다.

하나로저축은행의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 지역 경제계에도 파급효과를 불러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중앙회의 공적자금으로 운영되던 하나로저축은행은 그동안 여·수신 업무 등 모든 은행경영에서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하지만 아주캐피탈의 하나로저축은행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자금의 유용성을 확보,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대형저축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주캐피탈측은 하나로저축은행 인수가 마무리되면 서울 3개, 경기도 1개 지점을 신규로 개설 할 수 있어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성장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국의 각 사업장을 포함한 은행의 총 대출 중 30%를 본점이 위치한 지역에서 유치해야 한다는 금융위원회의 규정상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금융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중앙회측은 이번 매각으로 50%이상 투자손실을 보게 됐지만 이후 추가 손실을 막으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받아들여 진다"면서 "아주캐피탈이 하나로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지역 입장에서는 대기업 자금 유입 등 실보다는 이득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인수기자

아주캐피탈은 어떤 회사

아주캐피탈은 자동차와 주택의 할부금융, 리스 금융, 대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금융리스 업체다. 지난 2005년 6월 아주그룹으로 편입된 뒤 2009년 9월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아주캐피탈의 전신은 1994년 2월 세워진 한국할부금융㈜이다.

아주캐피탈은 레미콘 판매가 주업종인 아주산업㈜이 최대주주로 69.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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