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시 공무원, 오송유인 방안없나 - 중앙부처 공무원 이주 풍향계

"두 집 살림?…이전 공무원 70% 거처 고민 중"
내년 총리실 시작 6개 부처 6개 소속기관 이전
해당 공무원 4천100여명 주거대책 마련 '뒤숭숭'
청주, 공주, 조치원 등 인근에 전세·월세 저울질

  • 웹출고시간2011.12.20 20:04: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내년부터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대이동이 예상된다.
중앙 행정기관 세종시 이전 일정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현재 이전기관 공무원들은 주거공간 확보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70% 가까운 공무원들은 아직 거처를 마련하지 못한 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본보는 3회에 거쳐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이주 현황과 오송 실태, 유인방안 등을 집중 진단해 본다.

내년 9월부터 입주될 세종시 국무총리실 모습.

지난 7월에 중앙 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 일정이 확정됐다. 얼마 전에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전화 지역번호(044)가 배정됐다.

세종시 첫 마을 1단계 입주도 코앞으로 다가오자 이전 부처 공무원들이 술렁이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중앙부처 가운데 총리실이 가장 먼저 이전 작업에 착수한다. 총리실은 내년 9월 중순부터 이전하기 시작해 국무총리가 새 공관으로 입주하는 12월까지 마친다. 총리실 내부적으로는 청사 준공시점에 맞춰 내년 5월부터 이전을 시작하는 것으로 돼 있다.

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내년에 이전해야 되는 중앙부처는 6개 부처다.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다. 조세심판원 등 6개 소속기관도 이전한다. 이전기관에 소속된 공무원은 4천139명(11월말 현재)에 달한다.

이어 2013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등 18개 기관 4천116명, 2014년에는 법제처 등 6개 기관 2천197명이 연차적으로 이전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전 부처 공무원들의 주택마련은 평균 30% 안팎에 그친다. 행복도시건설청이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이전 부처 공무원 아파트 분양 현황에 따른 것이다. 이 현황에 따르면 재정부의 경우 927명 중 311명(33.5%)만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농식품부와 국토부·환경부도 29~33%로 비슷한 수준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총리실은 25% 안팎에 그치고 있다.

70% 가까운 공무원들은 아직 거처를 마련하지 못한 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분위기다.

분양가가 높아지고 당첨 확률도 희박해지자 서울 출퇴근을 고집하는 공무원도 나오고 있다.

총리실에 근무하는 박모 서기관은 "주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공무원들은 대다수가 대전 공주 조치원 청주 등 인근 도시에 전세나 월세를 구해야 할 형평"이라며 "(자신은)부모가 거주하고 있는 청주에 거처를 마련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반면 기획재정부 소속 이모 사무관은 "과천 근처 주거 공무원이 많아 세종시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될 것"이라며 "자녀교육 문제 등으로 출퇴근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중앙부처 박모 서기관은 "어린 자녀를 둔 공무원들은 현지 초등학교 정보를 파악하며 분양신청을 하고 있지만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공무원들은 기러기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세종시 및 인근 도시에 전월세를 구하거나 서울서 출퇴근하는 인력이 적지 않을 것 같다. 자녀 교육문제와 그간 이주대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적용했던 이주수당과 이사비용 지급 등의 인센티브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주대상은 가족까지 포함하면 모두 8천여명에 이른다.

국회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는 "내년에 세종시로 이주하는 중앙부처 공무원의 70%는 전월세를 구해야 하거나 서울에서 출퇴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아파트 분양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임대아파트나 단독주택, 혹은 독신자 숙소를 선호하는 사람 등 주거 선호 유형별로 지원책과 유인 대책을 다양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장인수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