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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된 동생 5년째 간병

음성 정민화씨, 직장도 포기하고‘수족’역할

  • 웹출고시간2007.12.27 23:32: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7일 청주성모병원의 한 병실에서 형 정민화씨가 동생을 위해 손 마사지를 해주고 있다.

교통사고로 인해 식물인간이 된 동생을 위해 5년 동안 곁에서 헌신해온 형이 있어 화제다.

지난 2002년 12월 음성공업단지내 직장에 출근하던 정시화(38·음성군 음성읍)씨는 눈길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맞은편 차선에서 오는 시내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의식을 잃었던 정씨는 당시 2번의 대수술 끝에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으나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동생 사고 직후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던 형 정민화(40·청주시 분평동)씨는 오직 동생을 정상인으로 되돌리려는 신념하나로 5년째 청주성모병원에서 동생을 간병하고 있다.

제천에 계신 부모님도 살림이 어려운 가운데 지병마저 있어 동생을 간병할 만한 처지가 되지 못하자 손수 동생의 손과 발이 되기로 한 것.

보일러 수리공 일을 하던 형 정씨는 다니던 직장도 포기한 채 그동안 모아온 재산도 동생병원비를 보태느라 모두 다 내놓았다.

형 정씨는 자신은 돌보지 않고 오직 동생의 몸을 부드럽게 하기위해 온몸을 마사지하고 틈만나면 물수건으로 몸 구석구석을 닦아주는 등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다.


/ 박재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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