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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유출 기름찌꺼기 외해로 '남하'

기름띠.타르덩어리 확산세 현저히 줄어

  • 웹출고시간2007.12.17 17:38: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군산 해역서 '타르 덩어리' 수거 작업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로 발생한 기름 찌꺼기들이 조류를 타고 군산 앞바다까지 지속적으로 남하하면서 해안선 곳곳에서 피해를 내고 있으나 확산세와 확산량은 줄어들고 있다.

17일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항공순찰 결과, 사고해역에서 120여㎞ 떨어진 전북 군산시 연도 부근까지 밀려들었던 지름 1-2m크기의 기름 `타르 덩어리'들이 조류를 타고 십이동파도 부근까지 10여㎞ 더 남하한 것으로 관찰됐다.

또한 보령 삽시도, 호도, 녹도 주변에 여전히 엷은 기름띠와 타르 덩어리들이 1-2m크기로 떠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녹도 남방으로 5마일 가량의 엷은 기름띠가 형성돼 있다.

또 천수만 남단 입구인 안면도 영목항, 보령 화력발전소 인근 해상에도 여전히 엷은 기름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안선 곳곳으로 타르 덩어리들이 밀려들면서 태안, 서산지역의 원유 유출 피해면적이 지난 14일 339곳 3천71㏊에서 이날 현재 473곳 4천159㏊로 30% 이상 크게 증가했다.

충남 보령, 서천 지역과 전북 지역 해안에서의 어장, 양식장 피해가 파악되면 피해 규모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속된 방제작업으로 엷은 기름띠와 타르 덩어리들의 확산세와 확산량은 급속히 약화됐으며 천수만 입구의 기름띠도 전날에 비해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해안에서도 모항에서 학암포에 이르는 40여㎞의 피해 구간 가운데 천리포, 신두리, 구례포 해변 16㎞에서는 방제작업이 큰 진전을 이뤄 응급방제 종료가 검토되고 있다.

군산 해역서 '타르 덩어리' 수거 작업

방제대책본부는 이날 경비정 54척 등 638척의 선박과 항공기 18대, 자원봉사자 1만9천여명을 포함한 3만7천여명의 인력을 동원, 11일째 방제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방제대책본부는 특히 천수만 입구의 타르덩어리들이 기온상승으로 기름띠로 변해 유입될 것에 대비 전날 540m의 오일펜스를 친데 이어 440m를 추가로 설치키로 했으며 엷은 기름띠가 산재한 삽시도, 호도 인근 해상에는 경비정, 방제정 등을 전진 배치, 막바지 방제작업에 나섰다.

해안에서는 사람의 방제 손길이 닿지 않은 갯바위, 암벽, 자갈밭 29㎞에서 고온.고압 세척기를 이용해 집중적인 방제에 나섰으며 모항, 정자두 등 아직까지 검은 기름띠가 모여있는 곳에는 군병력 등을 집중 투입해 제거에 나서기로 했다.

보령화력발전소와 서천화력발전소 취수구 입구에는 오일펜스를 둘러 오염물이 발전기 냉각펌프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군산 십이동파도, 연도-개야도 등 외해에는 중대형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 방제에 나서 타르덩어리의 남하를 차단하고 있다.

사고 후 이날까지 해상과 해안에는 오일펜스 25.4㎞, 유흡착재 37만4천㎏, 유처리제 22만6천ℓ 등이 투입됐으며 폐유는 2천320㎘, 흡착 폐기물은 1만2천642㎘가 수거됐다.

한편 사고 유조선 선체에 대해서는 오늘중으로 구멍난 탱크 부위에 대한 철판 덧대기(볼팅작업) 작업을 마무리하고 세척작업 등을 거쳐 이르면 18일 오후에 당초 목적지인 대산항 유류적치장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해경 방제대책본부 윤혁수 국장은 "다소 이른 감이 있으나 해안에서의 응급 방제는 70%가량 끝났고 해상에서 마무리작업에 있다"며 "기름 타르덩어리들이 추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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