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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시작부터 '세다'

시의원,남상우 前 시장·반재홍 관장 과태료 부과 촉구
"공무원 기강 해이" 압박…市 "일부 내용 사실과 달라"

  • 웹출고시간2011.08.29 20:29: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의회가 범상치 않은 304회 임시회 회기를 예고했다.

29일 열린 1차 본회의에서 청주시의회 몇몇 의원들이 한범덕 시장에게 쓴소리를 던지는가하면, 청주시 간부 공무원이 시의원들에게 공식 사과를 하는 등 회기 첫날부터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다.

포문은 도시건설위원회 김영근 의원(민주당)이 열었다.

발언대에 선 김 의원은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행정사무조사 결과 처리를 신속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청주시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지난해 청주시 예산을 조사하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요구에 불응한 남상우 전 시장과 당시 기획예산과장이었던 반재홍 현 청주고인쇄박물관장에 대한 과태료 부과의 건을 한범덕 시장에게 요구했다"며 "하지만 벌써 6개월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나 움직임이 없다"며 한 시장을 압박했다.

이어 "두 증인에 대한 처리를 신속하게 결론 내 시민 대의기관인 지방의회를 무력화시키고 있다는 오명을 듣지 않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본회의장 내 관심은 반재홍 관장에게 쏠렸다. 청주시 복귀 후 시의회에 첫 출석한 반 관장은 "충북도에 1년간 근무할 당시 신병과 국비예산 확보 등으로 증인 출석을 하지 못해 시의회와 집행부 간 관계에 악영향을 미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어떠한 처분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곽임근 부시장도 "시의회가 특위활동을 통해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줬다"며 "올해로써 재정 어려움을 끝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의회 지적사항에 대해서도 재발방지를 약속한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위위원장인 윤송현 의원(민주당)이 발끈했다.

윤 의원은 "우선 사과를 한 반재홍 관장과 재발방지를 약속한 곽 부시장께 감사하다"면서도 "청주시예산 주요 문제에 대한 구체적 사과가 없다는 점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임 시장 예산 부풀리기가 밝혀지고, 이를 가까스로 메워 재정난을 마무리하려는 시점에서 '애초 재정난이 없었다', '민주당 의원들의 정치적 공세였다'고 보도되고 있다"며 "특위 활동이 폄훼되고 왜곡되는 상황에 대해 청주시의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정경제위원회 박상인 의원(한나라당)은 청주시 직원들의 공직기강 해이를 질타했다.

박 의원은 "최근 성추행, 음주 폭행, 가로수 사고 등 청주시 공무원들의 도덕불감증과 공직기강 해이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범덕 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이 야구장 VIP실에서 술을 마시고, 몇몇 공무원들이 장애인 전용 관람석을 점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봇물 터지듯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시장은 이와 관련, 의회 출석에 앞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6일 지역 모 일간지에 보도된 '한범덕 시장 간부들과 야구장서 술판' 제하의 기사는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보도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반박했다.

한 시장은 "조명으로 인한 경기 지장, 일부 직원들의 장애인석 차지 사실은 인정하며 그 점에 대해서는 정중하게 사과한다"면서도 "술판, 생일파티를 벌였다는 부분은 본말이 전도된 내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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