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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예산조사특위 향후 입지는?

"실체없는 재정난" 한나라당 역공예상
올 예산증액 한 시장 공돌리기 무리수

  • 웹출고시간2011.08.28 21:28: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 재정이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 문제를 제기했던 청주시의회, 특히 예산조사특위를 구성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입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애초부터 실체도 없는, 전임 시장 흠집내기용 논쟁이었다"며 역공 채비를 갖추고 나섰다.

지난해 12월 한나라당의 반대 속에 출범한 예산조사특위는 올해 1월부터 3월초까지 총 11차례 조사를 했다.

성과도 냈다. 순세계 잉여금(일반회계 부문) 추계액 펑크가 잘못된 추산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집행부로부터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회계절차 오류도 짚어냈다.

하지만 재정난에 대한 근본적 원인은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3월 조사보고서를 통해서도 "세입 추계를 좀 더 과학적으로 하라"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집행부에 전달했다.

그 후 결산검사를 통해 세입 추계 오차가 -1.7%에 불과한 것을 확인한 예산조사특위는 "당혹스럽다"는 말로 난처한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같은 당적인 한범덕 시장이 제출한 이번 추경안도 그들에겐 달갑지 않다. 예산조사특위는 지난해 추경액이 본예산보다 200억원 삭감되면서 발의됐다.

1조원 예산이 지방선거 후 바로 무너지는 것을 지켜본 이들은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예산을 고의로 부풀려 1조원을 넘겼다"며 "200억원이나 줄어든 청주시 곳간에 문제가 많다"고 당시 지적했다.

그런데 올해 예산 흐름은 더 큰 폭을 보이고 있다. 1·2회 추경을 통해 본예산보다 1천억원이나 늘었다. 1년 예산을 운용하면서 1천억원은 기본적으로 늘었다 줄었다하는 예산의 기본 메커니즘을 지켜보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올해 예산이 늘어나는 현상을 한 시장의 공으로만 돌리기에도 무리다. 청주시는 지난해 재정논란 탓에 순세계 잉여금을 최대한 낮춰 추계했다. 하지만 결산감사 결과 수백억원이 증액됐다. 지방채도 늘었다. 집행률은 예년 수준을 보였다.

경상비 감축과 국·도비 확보 등 한 시장의 노력도 분명 있지만, 예산 흐름 자체는 평년과 비슷하다는 게 청주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 재정건전도는 민선 4기나 지금이나 전국 240개 지자체 중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도대체 무엇을 놓고 재정악화라 하는 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한나라당 소속 한 의원은 "결산을 하면서 모든 게 헛된 정치적 논쟁으로 드러났다"며 "그동안 집행부의 행정력만 낭비한 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또 다른 의원은 "실체도 없는 재정난을 주장하며 시민을 불안에 떨게 만든 민주당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역공의 칼날을 세웠다.

/ 최대만·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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