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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따라 길따라 - 플라워 카페 빈센트 마퀴스(VINCENT MARQUEES)

  • 웹출고시간2011.04.03 17:36: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태영

청주시문체회관 공연기획홍보담당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 일상생활이 모두 행복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누구나 마음 깊은 곳에 쓸쓸함이 감춰져 있을 것이다.

일본의 뉴에이지 그룹 '어쿠스틱 카페'의 Last Carnival은 이러한 고독, 쓸쓸함을 어루만져 주기에 충분해 퇴근길 라디오에서도 자주 선곡되는 음악이다. 이렇게 몇 번이고 다시 듣고 싶어지는 앨범처럼 다시 찾고 싶은 카페 공간이 있다.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고귀한 삶과 평면의 세계에서 3차원의 세계를 표출하려는 노력, 살아있는 그의 작품 세계를 담아내기 위한 고뇌를 귀중하게 여기기 위해 Vincent라는 이름을 빌려 쓰고 있는 플라워 카페 '빈센트 마퀴스(VINCENT MARQUEES).'

청주에 위치한 플라워 카페 '빈센트 마퀴스'의 전경

사람들이 만드는 온기와 적당한 소음, 그곳에 어울리는 음악, 향기로운 커피 한잔, 그리고 곳곳에 생화를 장식해 도심 속의 작은 꽃 숲에 온 듯 한 은은한 향기를 전달하는 곳. 혼자가도 어색함이 없고, 책과 친구가 돼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외곽순환도로 지역난방공사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필자가 자신 있게 소개하는 공간은 특별함이 있고, 매력이 있고, 배움과 나눔이 있다. 그리고 그곳에 깊은 만남이 있다.

플라워 카페 '빈센트 마퀴스'의 내부 모습

플라워 스타일링, 커피 향기, 인테리어, 이벤트, 주인의 정까지 카페에 가는 이유를 무궁무진하게 만들어 준다.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맛을 토론하며 음미하는 조각 케이크와 커피 한 잔은 당신을 행복하게 할 것이며, 마음으로 만드는 예쁜 꽃다발은 온 집안을 향기롭게 할 것이다. 흔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마음을 나누는 카페 공간이다.

집 근처의 수많은 커피 전문점을 두고 자동차를 타고, 길을 걸으면서 꼭 이곳으로 가는 이유. 그건 아마도 주인이 만든 공간이 가지는 매력과 더불어 나를 자극시키는 뭔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벽면에 걸린 사진 한 장이, 전시 중인 아이템 하나가 내게 또 다른 영감을 주고, 만나는 사람과 꽃을 통해 내 하루가 빛나고 예전보다 즐거워졌기 때문이 아닐까?

이 공간은 그저 맛있고, 소비하고, 부딪치고, 부산스러운 카페에서 벗어나 더 나은 나 자신과 만나도록 우리를 자극하는 카페, 그 이상에 대한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즐기고 커피를 음미하며 배움과 나눔, 그리고 마퀴스의 꽃향기에 취해 새로운 만남과 일상을 발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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