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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시대와 충북미래 - 충북언론인 클럽 이시종 도지사 초청토론회

오송역 중심 200만 대도시 형성

  • 웹출고시간2010.12.21 19:03: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지역 중견언론인 모임인 충북언론인클럽이 21일 오전 이시종 충북지사 초청해 특별토론회를 가졌다.
본보는 '오송시대와 충북미래' 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 본다.

충북언론인클럽이 21일 청주MBC공개홀에서 이시종 지사를 초청, 오송시대와 충북의 미래에 대해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지용익 중부매일 사장, 이 지사, 송재경 MBC보도국장, 홍순목CJB보도국장.

-도정 수행 첫 해를 보내는 소회는.

△지난 6개월동안 충북의 현안사업이 많았다.

세종시설치법, 4대강,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등 10여건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노력했다.

-오송 보건행정타운의 정주여건과 교육환경 개선방안은 무엇인가.

△신설도시라보니 치안, 교통, 생필품 구입 등 어려운 게 사실이다.

도와 청원군에서 이를 해결위해 대책을 세워나가고 있다

국책기관 이주 직원의 주택구입 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세감면조례를 개정, 취ㆍ등록세를 면제해 주고 있다.

식약청에서 추진하는 전원주택 건립을 위해 기반시설비, 단지 진입도로 등 총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할 계획이다.

교통여건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첨복단지 오송에 브레인 유치 전략과 수도권 기업 유치 전략은.

△오송단지 입주율이 낮은 이유는 오송단지의 여건보다는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위축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오송 첨복단지의 기업유치는 아직 시작단계로 KTX가 개통되고 보건의료행정타운 준공 등으로 앞으로는 기업들이 많이 입주할 것이다.

우수 기업들을 유치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운영계획은.

△지난 3일 창립총회 열고 내년예산 6억2천만원과 매칭방식으로 14억원을 확보해 출범한다.

이사장은 국무총리 임명사항으로 2차 공모에서 결정될 듯하다.

충북도가 재단 운영에 적극 참여하겠다.

-오송역이 당초 예상보다 이용객수가 적은데.

△지난달 개통 초반에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1천528명으로 예상인원 3천787명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에는 일평균 2천537명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세종시에 정부기관의 입주가 완료되는 2014년이 되면 세종시 관문역으로써 이용객은 지속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송역 주변 교통, 편의시설 등 인프라 구축방안은.

오송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오창단지, 청주공항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오송단지 진입도로를 2011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대전-오송역-오창-청주공항 간 시외번스 노선을 신설하고 청주도심에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청주-오송역간 직행 좌석버스 도입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세종시와의 연결도로망 확충을 준비하고 있다.

-KTX개통으로 소위 빨대효과라는 지역 자본의 역외유출도 우려되는데.

△오송을 어떻게 키워 나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대전은 교통망의 요지로 부상하며 100년만에 200만명의 도시로 성장했다.

오송은 KTX시대가 도래하며 오송 중심의 200만 대도시로 형성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유입효과가 클 것이다.

-오송시대의 열매를 도내 남부권과 북부권으로 나누기 위한 균형발전 방안은.

△오송은 KTX 역세권과 바이오밸리를 기반으로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 자리잡을 것이며, 이런 열매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북의 남부3군(보은ㆍ옥천ㆍ영동)과 북부권(제천ㆍ단양)의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해 신발전지역으로 지정, 낙후지역의 발전에 주력하겠다.

-청주공항 운영권 매각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올해 연간 13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0%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해말 3만2천201명에서 올해말 12만5천600명으로 무려 29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상반기 전국 공항 중 탑승률 1위를 기록했다.

운영권 매각추진과 관련, '선 활성화 후 민영화'이란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당초 올해 3월 매각공고를 하려 했지만 국토해양부과 국방부간 의견이 답보상태로 매각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천안~청주공항 간 수도권 전철연장과 활주로 연장계획은.

△전용선과 기존선 2개안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기존선은 이용객이 많다는 장점이 있어 국토부의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고 전용선도 추가 반영토록 건의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입장은 1개 노선만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활주로 연장의 경우 내년도 예산 확정 열흘 전 대한항공에서 미국행 전세기 취항을 신청하며 화물을절반만 싣겠다고 했는데 국토부가 활주로가 짧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이 기회를 활용해 국토부, 기획재정부에 활주로 연장 예산반영을 요구했고 불과 10여일만에 예산을 확보하는 쾌거를 올렸다.

활주로가 연장되고 화물청사가 증측되면 청주공항은 우리나라 제2화물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MRO(항공정비)사업의 추진현황과 성과는.

△충북도는 2년전부터 MRO사업을 준비해 항공기 완제기 제조업체인 KAI와 MOU를 체결했고, 세계적 MRO기업으로 관련기업이 110개에 달해 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싱가폴시액(SIAEC)사를 방문, 청주공항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런 노력으로 국토부의 항공정비 시범단지로 지정돼 지식경제부의 MRO 유망거점지역으로 선정됐다.

관련 기업을 유치해 동북아 중심의 항공기정비센터 허브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세종시 배후기능으로서 충북 발전방향은.

△세종시와 충북은 상생 협력관계라 정의할 수 있다.

세종시는 행정타운으로 오송은 세종시 이주자를 위한 주거ㆍ교육ㆍ의료ㆍ문화ㆍ쇼핑 등의 서비스를 공급하는 배후지역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충북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가 내년 상반기에 신규지정을 실시할 예정으로, 충북도는 평가에 대비해 지역 국회의원과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최대한 노력을 경주하겠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총 연장 224.6km로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원주)-단양 구간과 내수-미원-보은-영동-무주 구간에 2조850억원 소요될 전망이다.

청주를 중심으로 도내 남부, 북부권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하는 하나가 된 충북을 건설하겠다.

-지역 여야 정치권 공조 방안은.

△3조5천828억원의 정부예산 확보에 여야가 함께 하고,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공조한 것은 처음이라 생각한다.

충청고속화도로 예산확보에 송광호ㆍ윤진식ㆍ정범구 의원이, 청주공항 활성화에는 홍재형ㆍ오제세ㆍ노영민ㆍ변재일 의원이 힘을 모았다.

앞으로도 현안과제는 수시로 소통하고 협력해 추진하겠다.

-업무 스타일이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여론에 대한 입장은.

△도정 방향결정에 있어 상대성이 있기에 양측의 의견을 조정하면서 결정해야 하는 과정을 걷다보니 그런 의견이 있는 것 같다.

사실 모든 것을 결정하고 집행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정책을 결정하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고심도 해야 하는데 그런 시간이 부족하다.

합리적이고 도민의 이익이 우선하는 최적의 대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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