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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태

충북농협지역본부 차장

연말이 되면 누구나 지나온 1년을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신년을 계획하게 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기업들도 한 해의 경영을 마감하는 결산을 하듯, 개인들의 자산관리도 결산을 통해 투자계획에 대한 수정이나 금융환경의 변화에 따른 포트폴리오의 수정 등을 점검해야 한다.

자산관리점검을 통해 기존의 자산배분을 수정해야 하는지, 수정을 해야 한다면 그에 따른 각종 거래비용이나 위험의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검토해 보아야 한다.

금년 초 계획한 자산배분이 당시에는 최적인 것으로 판단되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하더라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경제 및 개인의 상황이 변하여 기존 포트폴리오보다 더 나은 포트폴리오가 존재할 수도 있다.

또는 새로운 금융상품의 출현으로 또 다른 투자기회가 주어지게 되어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해야 할 필요가 생길 수도 있다.

이렇듯 포트폴리오를 변경해야 하는 경우 더욱 개선된 방향으로 바꾸는 것을 '포트폴리오 수정'이라 하며 그 중 하나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다.

다시 말하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란 자산가치의 변화가 있을 경우 포트폴리오가 갖는 원래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하는 것으로서 원래대로 투자비율을 환원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흔히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정하는 방법으로 '100-나이'의 법칙을 사용한다. 즉, 100에서 본인나이를 빼서 나온 숫자만큼 주식과 같이 수익률은 높으나 위험부담이 큰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일수록 향후 장기간 투자기간이 보장되어 있으므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여도 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나이가 40인 투자자는 100에서 나이 40을 빼서 60이란 숫자가 나오면 정기예금에 40%, 주식형펀드에 60%로 투자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1년 후 이들 자산들의 상대적 가격 변동으로 정기예금과 주식형펀드의 투자비중이 30%와 70%로 변동되었다면, 가격상승으로 투자비율이 높아진 주식형펀드를 일부 환매하여 투자비율이 낮아진 정기예금으로 이동시켜 당초 계획했던 정기예금 40%, 주식형펀드 60%의 투자비율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듯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원래 의도하지 않았던 투자의 집중현상을 회피하여 특정자산에 투자해서 부담해야 하는 위험을 감소시켜 주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자산을 매도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낮아진 자산을 추가 매입하는 효과가 있다. 즉 투자의 원칙인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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