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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수출 100억달러 달성 눈앞…고공행진 주역은?

청주·오창산단 '쌍두마차' 역할 큰 힘
하이닉스·LG화학 등 대기업 선봉장
세계적 기술력 갖춘 중견기업도 선전

  • 웹출고시간2010.11.03 18:47: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의 수출이 100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의 추세로 본다면 연말에 달성 가능성이 높다.

10월말 현재 수출액이 80억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에 1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치적인 의미로 100억달러 달성은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수출여건이 어려운 충북에서 100억달러 수출은 40년 수출사의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는 게 무역업계의 평가다.

또 다른 의미로는 이를 계기로 충북의 수출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100억달러 달성이 어렵지 그 이후는 관성에 의해 수출액이 더욱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충북 수출역사에 있어서 새로운 이정표를 새기게 될 100억달러 수출의 견인차는 무엇보다 청주산단과 오창산단에 있다.

이들 두개 산단이 축이 돼 수출을 주도하면서 100억달러 고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월말 현재 청주산단의 수출액은 31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억9천488만달러보다 무려 4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두말할 것없이 청주산단의 수출액이 이처럼 늘어난데에는 반도체산업 호황에 힘입어 하이닉스가 2분기 연속 최고 매출을 기록한데 힘입은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또 2차전지분야의 세계 최첨단업체인 LG화학의 선전도 큰 몫을 했다.

이같은 추세로 간다면 청주산단의 올 수출목표액 43억4천만달러 초과달성은 어렵지 않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이 탄력을 받으면서 청주산단의 공장가동률도 98.2%에 달한다. 휴폐업사 2개를 제외하곤 거의 모든 공장이 쉼없이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아우격인 오창산단의 약진도 충북수출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

올 3분기 현재 오창산단의 수출총액은 7억1천28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7억233만달러보다 1천만불 이상 늘어났다. 오창산단 역시 현재의 수출증가세를 본다면 올 목표액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의 수출이 이처럼 고공행진을 할 수 있는 것은 하이닉스, LG화학 등 대기업과 IT계열 기업들의 수출증대가 가장 큰 동력이 되고 있지만 비록 덩치는 작지만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중견기업의 성장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품질대상에 빛나는 한국도자기 등 일부 도내 기업들은 향토기업 수준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초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충북수출의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무역업계 관계자들은 "총액적으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한 수출증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도내 중견기업의 건실한 성장도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 충북의 수출은 다양화 세분화되면서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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