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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의 유럽백화점 방문기 - 막스앤 스펜서, 리나센테, 봉마르쉐 백화점

  • 웹출고시간2010.07.29 15:24: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롯데영플라자 청주점 박현점장

막스앤스펜서(Marks & Spencer)백화점은 셀프리지(Selfridge)백화점과 인접해 있었고 점격(店格)은 낮아 보였으나 다점포화를 통한 바잉(Buying) 파워로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한다는 강점이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셀프리지(Selfridge)를 쇼핑하던 어느 영국인 여성 고객과의 인터뷰에서 '해롯(HARRODS)백화점은 최고의 백화점과 식품관으로, 셀프리지(Selfridge)는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백화점으로, 막스앤스펜서(Marks & Spencer)는 상품과 서비스의 질은 낮고 가격도 사실 싸지 않은 백화점'으로 인식하고 있는 점을 발견해 흥미로웠다.

나이츠브릿지(Knights bridge)의 킹로드(Kings road)에 위치한 하비니콜스(Harvey nichols)백화점 5층 커피숍에서 이재현 본부장은 몇몇 간부들과 함께 차를 마셨는데, "하비니콜스(Harvey Nichols)의 남성의류는 지하에, 명품은 1층에, 그리고 식품은 5층에 전개되어 있는 점과 다른 백화점 식품 매장들도 각기 다른 층에 위치한 것을 볼 때, 백화점 식품 매장은 반드시 지하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편견이며 상권이나 점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한 후 결정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할 수 있다"는 의견에 모두들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복합쇼핑몰인 웨스트필드런던(West Field London)의 명품관 더빌리지(The villige)의 동선은 직선이 아닌 곡선이다.

루이비통(Louis vuitton), 티파니(Tiffany), 구찌(Gucci), 프라다(Prada) 등 모든 브랜드가 통일된 유리사양의 곡선 파사드로 내부 동선을 따라 연출되어 물결치는 듯한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 국내에 오픈한 대형 복합쇼핑몰이나 제2롯데월드에 위치할 명품관이 자칫 간과할 수 있는 단조로움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실마리가 될 것 같았다.

문득 2년 전 펜디(FENDI)와의 미팅자리에서 마이클 버크(Michael Burke) 총괄 사장과 삐에르 발상(Pierre Balsan) 아시아 사장이 제2롯데월드의 명품관 콘셉(Concept)에 대해 스케치를 하며 조언했던 물결 동선과 파사드가 바로 이런 형태를 말하는 것이구나...란 생각도 하게 되었다.

리나센테(Rinascente) 백화점은 이태리 밀라노 두오모광장 인근에 있는데 백화점 관계자인 마리오(Mario)의 안내를 받았다. 유서 깊은 건물의 내부를 사용하면서 1층과 2층 사이에 중2층(中二層/ mezzanine) 구조를 갖게 되었는데, 그로인해 루이비통을 비롯한 명품 브랜드를 제한된 면적에 효과적으로 전개하고 있었으며 영업효율도 높다는 답변도 듣게 되었다.

1층과 2층 층고가 리나센테(Rinascente)보다 높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1층은 루이비통(Louis vuitton), 샤넬(Chanel), 까르띠에(Cartier), 불가리(Bulgari)가 위치해 있는데 특정 브랜드의 면적확대를 위해 다른 브랜드와 계약을 해지하기 보다는 기존 매장 내의 높은 층고를 활용, 중2층(中二層/ mezzanine) 구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인근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Galleria V. Emanuele Ⅱ)나 상점가에 명품부틱이 즐비함에도 리나센테(Rinascente)와 명품브랜드의 오너간 친분으로 브랜드를 유치할 수 있었다는 답변은 명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백화점 관계자에게 분명 부러운 점일 것이다.

봉 마르쉐(Bon Marche)백화점은 구스타페 에펠에 의해 1852년 파리에 오픈 한 세계 최고(最古)의 백화점이다.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 (LVMH)가 대주주로 있어서일까.

봉 마르쉐(Bon Marche)의 자랑, 별관 식품관(la grande epiceri) 와인셀러에서 2천여 병의 와인과 꼬냑을 살펴 볼 수 있었는데 보르도에서 가장 오랜된 와인산지인 쎙테밀리옹(Saint-Emilion) 그랑 크뤼 클라세 (GRAND Cru Classe) Chateau Larmande (2002년) 레드와인을 4만원에 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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