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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강의 수능 연계… 교육현장 혼란

·문제 변형 방식 등 구체적 방안 없어

  • 웹출고시간2010.03.29 19:47: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EBS 수능강의를 '70% 이상 연계하되 그대로는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충북도내 고교에서는 혼란이 일고 있다.

충북도내 일선 고교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수능 문제와 EBS 교재 문제를 연계하겠다는 발표에 대해 교사, 학생, 학부모 사이에 혼란이 커지자 "EBS 교재에서 2011학년도 수능에서 70%로 높이기에 앞서 올해 6월 모의평가에 50%를, 9월 모의평가에 60%를 적용해 난이도와 변별력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부의 방침에 대해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연계'의 구체적인 가중치와 나머지 30%는 어떻게 하겠다는 방침이 없어 지금까지 실시해온 진학지도가 '헛물켜기'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모(52)교사는 "70%를 EBS에서 직접 연계해 문제를 출제하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의 실력이 비슷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은 나머지 30%가 수능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전혀없어 학년초부터 수업과 진학지도에 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모(54)교사도 "수능이 어느 한 분야에서 50% 이상 출제가 된다면 학교교육으로서의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며 "정부가 사교육을 잡기 위해 이같이 한다고 하지만 일선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전혀 생각지 않고 발표한 것 같다.자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도 학교에서 학생들의 수업과 시험출제 등에서 EBS강의를 변형해 일부 출제하고 있다"며 "EBS가 중요하다면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할 이유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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