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1년 넘게 계속돼온 방탄정치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됐다. 295명이 투표해 찬 149표, 반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통과됐다. 가결 정족수보다 1표 많았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배임),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뇌물)으로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이제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민주당은 격랑에 휩싸였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통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 이 대표 정치생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일단 방탄 비난을 피할 수는 있게 됐다. 하지만 내부 개혁을 위한 변화 없이는 돌파가 어려워 보인다. 우리는 이번 결과를 이 대표에 대한 당내 구성원들의 심판이라고 판단한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제 발로 출석해 실질심사를 받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국회 표결 하루 전인 지난 20일 자신이 직접 체포동의안 부결을 요청했다. 이 대표의 단식이 구속을 피하기 위한 방탄 단식이란 걸 스스로 언급한 셈이다. 결국 이번 가결은 방탄에 염증을 느낀 국민의 뜻
까마귀 운다 오무영 충북시인협회 회원 잔가지에 매인 그림자 지워버리지 못하는 너 마주보기 힘겨워 어둠은 계곡 아래 번져오고 흘러간 나날 뒤적이는 너 나무랄 수 없어서 단풍잎 한둘 남겨두고 빈 들판 건너가는 낙엽들 어쩌지 못하는 너를, 한군데 마음 주지 못하고 조각조각 이어 맞추는 너 미워할 수 없어 운다
몽골과 한국은 형제의 나라라고 부른다. 외모가 닮기도 했을뿐더러 자국에 대한 자부심이나 한번 마음먹으면 해내고야 마는 끈기 등 정서적, 문화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중심에는 서울의 거리가 있고 이마트, 뚜레쥬르 같은 한국브랜드도 많이 있다. 특히 한국 화장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뷰티샵이 있을 정도로 지금 몽골 사람들은 K팝, K푸드, K뷰티에 빠져있다. 필자 또한 'Korea'와 사랑에 빠져서 한국으로 유학을 온 지 5년이 됐다. 몽골에 있는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재무금융 MBA 경영학과 관광경영학 석사과정을 거쳐 회계사와 대학강사로 8년간 근무하고, 한국에 와서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뒤 현재는 청주시 오송에서 '글로브게이트'라는 1인 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과 몽골을 연결하는 사업을 꼭 해봐야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대학원을 졸업하자마자 무역업에 경험을 쌓고자 무역, 물류 유통회사 등에 이력서를 넣으며 동시에 창업을 하고자 준비도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외국인은커녕 한국인도 사업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주변의 걱정어린 시선도 많이 받았고, 어떤 식으로 사업을 시작해
쳇GPT에 서정시를 넣어봤다. "감정과 정서를 담은 시로, 사랑, 자연, 아름다움, 그리움, 행복, 슬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서정시는 그 감정과 미적 요소에 의해 독자 감성을 자극하고 감동을 준다. 한국 문학에서 황진이, 이육사, 유치환, 정지용, 조지훈, 김수영, 김영랑, 김현 등이 대표적인 서정시 시인으로 꼽힌다. 서정시는 시인 감정과 경험을 시를 통해 표현, 독자 또한 시와 함께 감정적인 공감을 하며 시를 읽게 된다. 따라서 서정시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거나 감동을 줄 수 있는 소중한 문학 장르이다."라는 답이 나왔다. 인류는 초 위험사회에 진입했다. 자연재해와 기후위기, 감염병 노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서정시는 이러한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아와 세계를 하나로 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살아가면서 알아차리지 못한 서정성이 깃든 사물을 보고, 자아와 혹독한 현실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정서적 '거리에 대한 결핍'을 표현하여 고단하고, 혼란한 삶에 한줄기 밝은 빛으로, 샘물로 길을 찾아주고, 갈증을 해소해주고, 좌절과 자포자기에 빠져있는 마음 상처를 어루만져 주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서정시는 울림 있는 영혼과 밀접한 관계
부추꽃이다. 초록에 보석처럼 박힌 부추꽃을 한참 들여다보았다. 잠시 빗줄기가 가늘어져서 물방울이 맺힌 자연을 보는 일은 경이로운 일이라 하겠다. 요즘 아침 출근길 재미가 쏠쏠하다. 학교 공사로 2학기부터 학교 안에 자동차 주차를 할 수가 없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학교 근처 아파트 몇 곳을 지정하여 자동차 주차를 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자동차를 주차하고 학교까지 걸어가야 하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신경이 좀 쓰이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며칠을 다녀보니 걷는 길에서 새로움과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넓은 차도 신호등을 건너 좁은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김밥집을 지나 튀김과 떡볶이를 파는 길거리를 지나는데 아이들의 즐겁게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작은 사거리에서 학교 담장을 따라 걸으니 왼쪽으로 주택가의 계단 화분에 잘 자란 화초들이 시선을 끌었다. 가끔 개 짖는 소리 또한 정겨웠다. 그렇게 학교 후문으로 들어서면 운동장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잘 가꿔진 정원을 따라 걷게 된다. 계절에 따라 꽃이 피고 지며 바통을 이어받는다. 학교 공사로 인해 이 값진 길을 날마다 오갈 수 있으니 행운을 얻은 셈이다. 함박꽃이 피었던 자리가 생각났다
망각 이론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다. 오래 기억하고 싶은 일은 쉽게 망각하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정신이 멍해지는 경험도 하였다. 머릿속이 까맣게 변해 어찌할 바를 몰랐다. 정신적 망각이 일어난 것이다. 이를 정신적 블로킹(Mental Blocking)이라 한다. 어린이 지능 개발용 도서에 수록된 재미있는 실험이 떠오른다. 두 그룹으로 나뉜 참가자들에게 작은 양초, 성냥갑, 압핀을 똑같이 나누어주었다. 눈높이에 맞게 벽에 초를 달아 놓아보라고 요구하였다. 첫 번째 그룹은 '성냥으로 불을 먼저 붙이고 수행하라'라는 조건을 주었으며, 두 번째 그룹은 '불을 붙이지 말고 과제를 수행하라'라고 하였다. 더 빠르게 문제를 해결한 그룹은 어느 쪽일까? 두 번째 그룹이다. 이 그룹은 먼저 벽에 성냥갑을 압핀으로 고정하고 이를 받침대로 활용해 그 위에 초를 세웠다. 그런데 첫 번째 그룹은 불을 붙인 양초를 그대로 벽에 고정하려고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가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까? 성냥으로 불을 붙이는 바람에 첫 번째 그룹은 성냥갑을 받침대로 생각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양초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의 통합 찬반 투표가 끝났다. 결과는 모두 찬성이다. 다만 충북대의 경우 대학의 3주체(학생, 교수, 직원) 가운데 학생들은 반대했다. 하지만 두 주체가 반대해야 통합에 나서지 않기로 사전 합의했다. 결국 학생 한 주체만 반대해 통합추진을 이어가게 됐다. 충북대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통합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개표결과 교수와 교직원의 찬성률이 각각 70.9%와 65%로 집계됐다. 학생 찬성률은 9.4%에 그쳤다. 교통대는 학생(찬성률 72.4%), 교수(찬성율 61.6%), 교직원(찬성률 72.7%) 모두 찬성했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일단 혁신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두 대학 통합을 전제로 추진해 온 글로컬대학30사업 본지정을 향한 걸음에 탄력을 받게 됐다. 두 대학은 서로 다른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다. 각기 장점을 더 부각하고 단점을 극복할 계기를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우리는 두 대학 통합이 '1+1=2'라는 단순 등식 성립으론 부족하다고 판단한다. 그 이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공영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충북대의 경우 학생들의 반대표가 많았다. 앞으로 여러 한계상황을 뚫어야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청주에서 지난 9월 1일부터 열세 번째 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있습니다. 저도 지난 일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사물의 지도'라는 주제로 57개 나라 작가들이 약 3천여 점의 작품을 출품하여 45일간 황홀한 문화잔치를 펼치고 있는 것이지요. 청주는 2019년 1차로 문화도시에 지정되어 올해 4차년도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때 지정신청을 하면서 저는 매년 문체부에서 주는 20억 원의 지원금도 있지만 '문화도시'란 타이틀이 청주에 꼭 있어야 한다는 열망으로 직원들과 뛰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문화는 청주가 어느 곳보다 앞선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믿습니다만 과연 그럴까요? 청주 역사를 살펴보면 구석기, 신석기시대의 유적들이 많이 산재하여 있으며, 청동기시대에 와서도 중요한 유적이 있습니다. 문의면 아득이 마을에서 발견된 고대 천문세계를 연구할 수 있는 별자리가 새겨진 고인돌이 있으며, 최근에는 송절동에서 주거지와 함께 청동기를 제작한 대장간 유적도 발굴되어 따로 전시관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삼국시대는 청주지역이 삼국의 접경지역으로 요충지였습니다. 백제와 신라가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던 부모산성도 최근의 발굴로 그 당시 상황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통일신라
지정학적 요충지로 한반도의 중심인 우리 충북을 주목한다. 지정학적 요충지를 결정하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하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자원이다. 해상로가 없고 부존자원이 부족한 충북이 어떻게 지정학적 요충지가 되는가?하고 반문할 것이다. 과학과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새로운 교통 수단과 자원을 탄생시킨다. 검은 황금이라 불리는 석유가 주요자원이 된 것도 불과 100여 년 전이다. 석유라는 자원으로 인해 세계적인 지정학적 요충지가 된 아라비아의 호르무즈해협, 말레이시아 반도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사이 전 세계 3대 원유수송로인 말라카해협이 있다. 또한 유럽 대륙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지중해와 흑해 사이에 위치한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크림반도가 교통 및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정학적 요충지다.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을 모두 접하는 지리적 특색을 가지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한반도는 대륙의 세력과 해양의 세력이 충돌하기 쉬운 지정학적 요충지로 간주되어 왔다. 현재도 한반도를 둘러싼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의 4대 강국이 한반도의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교통과 통신의 발달은 한반도가 세계적인 지정학적 요충지로서의 중요성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현대 사회는 모든 것이 빠르게 나타났다 사라진다. 그러다보니 오랜 시간 머무르는 것들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음악 차트는 그 어느 것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노래가 발매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100위권에 남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가 있다. 바로 하이키(H1-KEY)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이다. 노래는 리듬과 멜로디, 그 안에 담겨 있는 가사, 이를 부르는 가수의 목소리로 구성된다. 한 노래가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노래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인 노랫말, 즉 '가사(歌詞)'의 힘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노래가 사랑받고 있는 것도 바로 노래가 전하고 있는 메시지에 있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제목 그대로 건물 사이에서 힘겹게 피어난 한 장미에 대한 이야기이다. 건물 사이에서 '어렵게 나왔기' 때문에 '악착같이 살고 있는' 장미는 '삭막한 도시를 아름답게 물들 때까지' 꺾이거나 쓰러지지 않고 '고갤 들고 끝까지 버틸 것'임을 노래한다. 어렵고 힘든 상황일지라도 간신히 피어낸 꽃을 끝까지 피워 나가겠다는 다짐을 이야기한다. 이 점이 이 노래가 사랑받는
지난해 우리시는 관내 비시가화지역 중 강내면, 북이면, 내수읍에 시범적으로 성장관리계획구역을 지정하고, 성장관리계획을 수립·고시(2023년 7월 1일 시행)하였다. 그러나 계획을 시행하기도 전에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여 그 시행시기를 미루게 되었다(2024년 1월 1일).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성장관리계획은 도시의 미래 성장방향을 예측하여 개발이 예상되는 지역에 선제적으로 관리방향을 설정하여 난개발을 방지하고 계획적인 개발 및 관리를 유도하려는 정책으로, 2014년 성장관리방안으로 시작하여 2021년 성장관리계획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그에 따라 국토교통부의 성장관리계획수립지침이 만들어졌다. 또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청주시에서는 2024년 1월 27일부터 비시가화지역에 해당하는 용도지역(계획·보전·생산관리지역, 자연·보전·생산녹지지역, 농림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중 성장관리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계획관리지역에서는 공장 및 제조업소를 건축할 수 없게 된다. 우리시는 지난해 말 강내면, 북이면, 내수읍에 시범적으로 비시가화지역 성장관리계획구역 지정 및 성장관리계획을 수립·고시하였다, 시범지
알밤 삼 형제 오하영 충북시인협회 회원 여름부터 가을까지 방안에서만 거친 세상 야무지게 무럭무럭 가시 방안에 안전하게 보낸 나날 통통 여물자 문 활짝 뛰어내린다. 험한 세상 잘 이겨낼까 고개 갸웃 용기 내어 아래로 땅바닥 데굴데굴 청설모와 다람쥐 눈에 띄어 포로로 첫째 둘째 그냥 손쉽게 잡혀간다 바람이 쳐다보다가 불쌍히 여겨 가랑잎으로 막내 얼른 숨겨 준다 이따금 씩 찾아와 흙도 뿌려 주어 봄에는 아기 밤나무 하나 태어난다
[충북일보]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그런데 이상기후 탓에 세계 곳곳에서 물 부족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폭염과 홍수, 가뭄 등의 자연재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많은 국가와 기업들은 탄소감축 및 순환자원 활용을 통한 기후변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천연자원 소비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그 사이 지구는 온난화(global warming) 시대를 지나 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때마침 본보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후위기 관련 포럼이 눈길을 끌었다. 본보는 지난 19일 (사)한국물순환협회와 '지속가능한 안전 충북의 길'을 테마로 한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1차 포럼은 '기후위기,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먼저 김형환 환경부 기후적응과 지자체 기후적응팀장이 '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 대책'을 발제했다. 이어 문윤섭 충북도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이 '기후위기가 불러온 자연재난의 원인과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토론회에선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대책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기후변화에 따른 부정적 현상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산업과 경제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탄소 감
교육은 모든 학생들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 방식을 말한다. 이것은 모든 학생, 무엇보다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특별 교육 대신 주류 교육 시스템으로 통합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모든 학생들이 접근과 참여에 평등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다. 학생들은 다양한 능력, 배경, 문화적 특성, 신체 능력, 정신 건강 상태 등을 가질 수 있으며, 이러한 다양성을 인식하고 존중해야 한다. 장애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그들의 개별적인 학습 요구에 맞춘 추가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 통합교육은 이러한 지원을 제공하면서도 그들을 일반 교육 환경에 통합시키는 방식을 추구한다. 통합교육은 교육 환경을 모든 학생이 학습하기에 적합하고 접근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시설, 교재, 교사 교육, 특수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루어진다. 학생들 간의 긍정적인 상호 작용과 협력을 촉진한다. 이는 사회적 기술과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키고 포용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 강의시작 부분에서 장애인을 보면 어떠세요? 라고 질문을 할때가 있다., 대부분 불쌍하다. 고생할 것 같다. 불편할 것 같다. 얼마나 고생했을까, 이런 대답을
'아이티는 흑인들의 공화국이다. 모든 아이티 시민은 피부색과 무관하게 흑인이다.' -아이티 민주공화국 헌법 전문- 이 지구상에 과연 흑인들'만' 사는 나라가 있을까요?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놀랍게도, 흑인들만 살고 있는 나라가 있습니다. 한 때 프랑스 GDP의 70%를 담당하기도 했던,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아이티 라는 나라를 알고 계시나요? 중앙 아메리카의 작은 섬나라인데요. 강원도와 경기도를 합친 크기의 땅에 현재 약 1천100만여 명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삼림 벌채가 주요 수입원이었던 1700년대 이후 아이티는 프랑스 주도 하에 공격적으로 전 국토의 플랜테이션화가 진행되었습니다. 따라서 1700년대 후반엔 유럽에서 소비하던 커피와 사탕수수의 거의 절반을 아이티에서 생산했습니다. 그러나, 아이티는 지속적이고도 무리한 벌채와 플랜테이션 농장 확장 때문에 극심한 홍수와 기근에 시달립니다. 현재도 전 국토에서 삼림이 차지하는 비율이 2%밖에 안되는 사실상 허허벌판인 나라입니다. 따라서 자연재해에 굉장히 취약한 나라입니다. 필자는 10여년 전 학창시절 때, 대지진 후 진흙쿠키를 먹는 아이들을 보며 후원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고구려 정벌전쟁에 승리를 한 문무왕은 귀로에 지금의 충주에서 하루 묵는다. 왕은 욕돌역(褥突驛)에서 행궁을 마련하고 군사들을 위로 했다. 욕돌역은 지금의 충주시 변두리인 주덕인가. 이날 저녁 중원경 우두머리 대아찬(大阿飡) 용장(龍長)은 문무왕 앞에 미소년 능안(能晏)을 내세워 춤을 추게 했다. 소년이 추는 춤은 바로 가야무(伽倻舞)였다. 아름다운 춤이었을까. 감동을 받은 왕은 소년의 춤이 끝나자 친히 불러 가까이 하고 금잔에 술을 주며 치하한다. 용장은 왜 왕 앞에서 가야무를 추게 한 것일까. 따져보면 문무왕의 몸 속에는 가야인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부친 무열왕의 부인은 바로 가야계 김유신장군의 동생 문희였다. 어린 시절 궁중에서 어머니의 춤을 보고 자란 것은 아니었을까. 당시 주덕은 철 산지로 가야인들이 많이 살았다. 동국여지승람 비고에 보면 매우 주목되는 기록이 있는데 충주가 바로 '임나국(任那國)'의 고지였다는 것이다. '임나국'. 이 이름은 70여 년 동안 한, 일간 역사학자들의 논쟁거리가 아니었나. 일본 일부 학자들은 지금도 계속 한반도내의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한다. 도대체 임나는 어느 지역을 가리키는 것일까. 그리고 여지승람
초등학교 때의 일이다. 설악산 여행을 다녀온 큰언니가 선물로 필통을 사 왔다. 나는 진파랑을, 바로 위 셋째 언니는 고동색을 골랐다. 표면은 빌로드 천으로 부드러웠고 안쪽엔 작은 거울까지 달린 세련된 디자인이라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 필통으로 평생 남을 억울함이 생길 줄은 몰랐었다. 하루는 셋째 언니가 씩씩거리며 달려오더니 "너, 내 돈 훔쳐갔지?"라고 했다. '이게 무슨 말이지?' 난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필통에 넣어둔 돈이 어디로 갔냐며 같은 방을 쓰는 나를 의심하고 내가 가져갔다고 우겼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믿지 않았고 엄마에게 이른다며 홱 돌아서 가버렸다. 너무 억울했던 나는 혼자 방에서 엉엉 울었다. 어디서 잃어버리고 와서 나한테 누명을 씌우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니라고 하는데도 믿어주지 않는 것이 더 속상했다. 언니가 던져둔 필통을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필통 안쪽에 붙어있는 거울 뒤에 삐죽이 나온 것이 있어서 얇은 자로 쏙 밀어보았더니 잘 접은 천 원짜리 지폐가 거기서 나왔다. 필통에 넣어둔 것이 거울 뒤로 들어갔는지 처음부터 거울 뒤에 숨겨두고 다람쥐처럼 잊어버린 건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필통에
복여울 밤밭 박찬승 충북시인협회 이사 여울물 빗겨 온 강바람 언덕을 올라 초가을 남향 강기슭에 서서 가시 보자기에 고이 싸서 부풀려 온 여름 찌는 더위와 강촌 언덕을 오르는 물안개의 속삭임 끝없는 긴 비 오는 날들의 터널을 지나 삼복과 후텁한 날도 속으로 키우는 생명의 신비의 속내를 싸안고 내 달려온 한시절 가슴으로 키워 온 밤알들이 가시 보자기를 푸는 날에 소탱이골 골골 마다 고소한 인정이 열리고 앞 강의 여울 소리 더욱 세찬데 남향의 복 여울 동네 검 그을은 촌부들 주름진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피고 가을 강촌의 밤밭마다 풍요가 덮는다 *복여울 : 충주시 소태면 복탄리로 충주 소태밤의 주산지이다
밤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가 지나니 가을의 기운이 완연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불경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쇼핑센터 곳곳마다 추석선물들이 즐비하다. 오랜 만에 뵙는 부모님께 건강식품 등으로 효도하는 것도 좋지만 주택용소방시설로 '가장 가까운 119'를 선물하는 건 어떨까. 얼마 전 실제 있었던 화재출동을 일례로 들어보자. 지난 9월9일 밤 괴산군 청천면의 한 펜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량 10여대가 현장에 도착해보니 이미 불길은 자체 진화돼 있었다.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울려 초기진화에 성공한 것이다. 당시 펜션에 놀러왔던 일행들은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있다가 펜션 내부에서 화재경보음이 울려 들어가보니 주방쪽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었다. 일행들은 다급히 수돗물을 이용해 화재를 진화할 수 있었다. 자칫 큰불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화재경보음이 울려 큰 불로 번질 수 있었던 주택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 이 사례에서 보듯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위력은 실로 대단하다. 지름은 10㎝ 남짓하고 구매가격은 만 원도 채
매년 9월 첫 주는 양성평등기본법 제38조에 의해 제정된 양성평등주간이다.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일·가정 양립 실천을 통한 실질적인 남녀평등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2015년 7월 1일 여성주간에서 양성평등주간으로 명칭이 변경, 제정됐다. 진천군의 여성정책을 담당하는 공직자로서 이번 주는 유독 참여해야 할 행사와 활동이 많았다. 활동에 참여하던 그때 불현듯 당연한 것에 대한 활동들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져 양성평등주간에 대한 단상을 적어본다.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와 활동들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성별 불평등한 요소와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하신 분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기념하는 것은 필시 중요한 일이겠거니와 우리의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변화시켜야 할 일 또한 자명한 사실이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 곳곳에는 아직도 성별 간 불평등한 요소들이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협오 범죄가 하루가 멀다하고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고 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성혐오, 여성혐오를 뜻하는 남혐, 여혐 댓글들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몇몇 조직과 단체 내에서는 각종 성비위 사건들로
[충북일보] 가톨릭 교회의 성직자 지배구조에서 비롯된 하이어라키(Hierarchy)는 주로 피라미드형의 계단적 조직구조를 일컫는 용어다.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에서 '성스럽다'는 의미와 '지배한다'는 뜻이 합쳐진 말에서 유래했다. 현대적인 의미로 재해석한다면 조직이나 집단 내에서 계층적인 구조를 말한다. 관리자부터 말단 사원까지 직급에 따라 직무범위가 다르고 업무지시권한이 상부에게 있는 것, 그런 구조가 바로 하이어라키다. 이런 계층적 구조가 제대로 돌아기 위해서는 각자 직급에 따라 맡은바 책임을 다해야 한다. 사원은 사원으로서, 관리자는 관리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때 그 조직은 제대로 움직이고, 조직이 바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학교와 일반적인 사회조직을 같은 선상에서 놓고 단순 비교할 수 없지만 학교도 교장→교감→교사로 이어지는 수직적인 지휘체계를 갖춘 조직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계층적 구조의 영역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계층적 구조가 학교사회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같다. 교육계는 물론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교사들의 잇단 극단선택을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서울 서이초 교사에 이어 대전의 한 초등
[충북일보]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지원특별법(이하 중부내륙특별법)의 연내 제정이 불투명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원회가 18일 이 법안에 대한 심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안 1소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안건으로 상정된 법률안들을 심사했다. 하지만 무난하게 진행되던 1소위 심사가 중단됐다. 의원 정족수 부족 등이 이유였다. 그 바람에 후순위로 밀려있던 중부내륙특별법안은 심사조차 받지 못했다. 충북도는 9월 행안위 심사 완료, 10월 법사위 통과, 연내 제정을 목표로 정했다. 하지만 이날 법안1소위 심사 무산으로 차질이 생겼다. 심사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 국회 회기 종료에 따라 법안 폐기마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법안은 지난해 12월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청주 상당)이 대표 발의했다. 여야 의원 28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 만큼 충북을 비롯한 중부내륙지역 주민들의 염원과 요구가 절실하게 담겨 있다. 전국 8개 광역단체와 28개 기초단체가 연관돼 있다. 전국 17개 지자체장들이 공동결의문을 통해 연내 제정을 촉구했다. 연내 제정을 염원하는 서명운동은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 6월15일 시작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수천 날의 칼을 물고 있었다는 걸 우리가 깨질 때야 알았어 그만을 외칠 때 비수를 내뱉는 유리창의 입 투명한 표정 투명한 말 그래서 믿음이 쉽게 깨진 걸까 너무 환해서 우리가 열린 줄 착각했지 먼 것조차도 어느 날은 그렇게나 가까이 줄줄 흘러내리던 걸 구름도 가깝고 내일도 가깝고 우리가 겨우 유리창의 깨진 말을 알아들었을 때 처음으로 새들의 대화를 들었어 그게 진짜 시작인 것처럼 -시 「와장창」 전문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협오와 갈등이 만연하다. 혐오에서 오는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다. 분열의 시대다. 세대 간 갈등, 젠더 갈등, 정치적 신념의 갈등 등 작고 큰 갈등이 넘친 사회를 살고 있다. 우리나라는 분단의 아픔을 겪으면서 지리적·정치적 갈등이 심각해졌고 정치 문화적 격동과 경제 성장을 겪으면서 이념과 가치관의 갈등이 깊어졌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면 적대시하고 차별하며 경시하기까지 한다. 물론 사람은 천성적으로 자기중심적이고 동질적 사고를 하는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과 다르게 사고하는 사람과 갈등과 대립을 하는 상황은 적잖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므로 기피하기 마련이다. 요즘 학교 교육과정에서는 토론을 가
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남보다 못하다거나 혹은 스스로 정한 기준에 못 미친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갖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키가, 혹은 명석하지 못한 두뇌나 수줍은 성격이 마음이 들지 않는 부분일 수 있고, 또 누군가는 가난한 집안 형편이나 내세울 것 없는 형제들이 못마땅한 부분일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이 가진 것이 남들보다 못해 스스로를 낮추어 평가하는 마음을 '열등감'이라고 지칭한다. 그리고 가끔 열등감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거짓말을 통해 감추려고 하거나 과장되게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열등감은 우리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나쁜 것일까? 열등감은 연약한 인간에게 자연이 준 축복이며, 열등감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열등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해나가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한 사람이 있다. 바로 알프레드 아들러(A. Adler, 1870-1937)이다. 아들러는 잦은 병치레로 몸이 허약했고, 학창 시절에는 공부를 못해 단순 기술을 배워보라는 권유를 받기도 했다. 또한 형에게는 질투를, 어머니의 사랑을 빼앗아 간 동생에게는 부러움을 느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인간은 스토리를 듣고 보고 말하고 이야기 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일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온통 이야기로 둘러 쌓여 있다. 그 중에서도 인간에 대한 스토리는 그 어느 이야기보다 더 흥미롭고 드라마틱하다. 왜냐면 이 드라마의 본질이 사람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이야기는 불특정, 무한대다. 어느 주제가 이토록 깊고 넓고 영원할 수 있을까. 사람이 사람을 향한 이야기. 오늘은 중앙박물관을 찾아 그림에서 이야기를 듣는다. 한국- 영국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영국 내셔널갤러리의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작품 앞이다. 바로크 거장인 카라조바로 부터 렘브란트, 모네, 마네 세잔 등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던 자리로 미술사의 중요한 작품들을 압축적 구성해 놓았다. 더구나 주관이 정부가 아닌 갤러리들이 주체가 되어 작품을 내놓았다. 왜 그들은 이토록 적극적 전시를 하는가. 왜 그들은 한 권의 역사책 대신 예술을 통해 자신들의 역사를 기억하려 하는 걸까. 이 전시는 역사를 지키고 보존하려는 그들의 노력의 한 단면을 보여준 건 아닐까. 사실 이번 영국전시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한 나라의 국격과 그 시대 사회상, 영광, 아픔의 흐름이 나타나 있음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