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마음으로 마음속에 촛불을 켭니다 인생은 기쁨의 길만 가면 좋겠지만 슬픔의 길도 가게 됩니다 임의 발걸음마다 햇살이 빛나면 좋으련만 어두운 사막의 길로 가는 슬픈 현실 임은 병의 덫에 걸 리였습니다 임이시여! 걱정하지 마소서 폭풍처럼 병의 고통이 와도 임의 이름다운 미소는 목련꽃처럼 순수하고 순결하기만 합니다 임의 영혼을 닮은 목련꽃처럼 인생에서 아름답게 향기를 내소서 오늘도 실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은 내 마음의 촛불은 임을 향해 기도 하는 소망입니다 그 소망은 임께서 병의 덫을 풀고 해방의 자유를 누리는 것입니다 - 김창영 < 임을 향한 촛불 > 전문 라디오를 들어보니, '요즘 십대들은 재산과 명예보다 건강이 일 순위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합니다. 필자는 그런 소리를 듣고 귀를 의심한 적이 있습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기특한 생각을 한다고 할 수 있지만 요즘 십대들은 코로나를 겪은 세대이기 때문이라네요.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 시절, 학교에서 마음 놓고 공부하고 싶은 시절, 코로나 때문에 방구석에서 보냈기 때문이랍니다.' 코로나를 생각하니, 지인이 생각나는군요. 전염병이 유행하던 시절 지인이 코로나에 걸
[충북일보] 청주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시끄럽다. 관행적 양보정치가 사라진 22대 국회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거대 양당의 이해득실에 따른 입장차이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22대 국회는 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3개 위원회의 위원장 자리를 놓고 파행을 거듭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관행에 따라 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은 원내 제2당에서 맡아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개 상임위원회장 모두 자신들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관철했다. 아무튼 민주당이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국회 운영의 핵심인 3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다르지 않았다. 청주시의회 의장단 선출 상황은 국회와 정반대다. 국민의힘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단까지 독식하려 하고 있다. 시의회는 국민의힘이 22석, 더불어민주당이 19석, 무소속 1석으로 배분돼있다. 국민의힘 당내에서 합의만 이뤄진다면 국민의힘 후보가 의장으로 당선될 확률이 아주 크다. 민주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반기 시의회 출범당시 전반기 의장은 국민의힘에서, 후반기에는 민주당에서 맡기로 했기 때문이다. 따
어느덧 청주시 상당구청 주민복지과에 발령받은 지 6개월이 흘러 시보 기간을 마치고 정규 공무원이 되었다. 어떤 업무를 맡게 될지, 어떤 분들과 함께 일하게 될지 기대와 걱정으로 잠을 설치고 2023년 11월 1일 처음 출근한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주민복지과 통합조사관리1팀에서 복지 대상 통합 조사 업무를 맡게 되었고 사회보장급여나 기초연금을 신청하면 대상이 되는지 소득과 재산을 조사하는 것이 나의 주된 업무였다. 조사를 마치면 기준이 초과되는 대상자에게는 유선상 설명을 해드리고 소명할 기회를 드린 후, 최종적으로 부적합 판정을 한다. 6개월이 지난 지금도 부적합 대상자에게 전화를 드릴 때는 어떻게 설명을 해드려야 할지 망설여지고 어렵다.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기초연금이 적게 나왔다는 이유로 민원인에게 전화가 왔다. 그 민원인을 상대하는 데 하루를 꼬박 쓴 것 같다. 업무도 익숙하지 않았고 전화가 계속해서 이어지니 점점 버거운 마음이 가득해졌다. 전화 중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고, 다시 전화하겠다고 말씀을 드린 후 전화를 마쳤다. 진정하고 사무실에 들어섰을 때 팀원들 모두 나를 대신해서 민원인이 요구하신 사항
과거 부유한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집의 담을 높게 쌓아 자신의 부를 과시하곤 했다. 높은 담은 자신과 타자를 완전히 구별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배제하여 자신은 전혀 다른 존재임을 부각시키려는 자기과시의 표현이었다. 높은 담 안에서 사는 사람은 어떤 삶을 살까라는 궁금증이 있지만 그들의 삶을 볼 수 있는 길이라고는 그들이 비리를 저질렀을 때 언론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이 고작이었다. 한편 필자는 1980년대 초에 봉명동에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근처에 담이 없이 단지 낮은 꽃나무로 경계를 만든 예쁜 집이 있었다. 그 집을 지날 때마다 집주인의 삶이 궁금하고 친근감이 들어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났는데, 그들은 나그네를 극진히 환대해줄 것이라는 기대까지 하게 만들었다. 담의 형태가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도 하고 배제하기도 한다. 담은 경계에 대한 물리적 조형물에 불과하다. 경계(境界)의 사전적 의미는 "사물이 어떠한 기준에 의해 구별되는 한계"라고 정의한다. 우리는 매일 선택의 과정에서 산다는 의미에서, 선택은 선택지와 비선택지 간의 경계를 만들어 낸다는 의미에서 수없이 많은 경계를 안고 살아간다. 또한 일상적으로 당면하는 많은 분야는 나름의 경계를 모두 가
2007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된 박세리는 설명이 필요 없는 레전드 골퍼다. 당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측은 "박세리는 골프 개척자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다. 1998년 박세리의 US여자오픈 우승은 현재 LPGA투어를 휩쓸고 있는 많은 한국 여성 골퍼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극찬했다. 1998년 7월 미국 위스콘신주 쾰러의 블랙 울프런 골프장에서 열린 제 53회 US여자오픈 대회에서 거둔 박세리의 우승 신화는 국가적 경제위기를 겪고 있던 한국 국민에게 벅찬 감동과 용기를 준 극적인 드라마였다. 초등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스포츠에 입문한 박세리는 싱글핸디 캐퍼였던 아버지 박준철의 지도로 골프를 시작했다. 아버지는 딸을 엄격하게 훈련시켰다. 10대 초반의 어린 소녀는 새벽 2시까지 훈련장에 남아 연습을 했다고 한다. 박세리가 국민의 우상으로 떠오르자 덩달아 박세리의 아버지도 조명을 받았다. TV에 출현한 아버지는 자신이 딸을 어떻게 골프 신동으로 키웠는지를 자랑했는데, 담력을 키워주기 위해 한밤중 공동묘지에서 연습을 시켰다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아동학대가 아닌가하는 이유에서다. 박세리는 연습이 끝나고 귀가하는…
요즘 길을 걷다 보면 밭 한가운데, 무더기로 핀 개망초를 쉽게 볼 수 있다. 어떤 사연으로 빈 밭이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 꽃을 멀리서 보면 안개꽃이나 구절초 같기도 하고 언뜻 보면 쑥부쟁이, 들국화 같기도 하다. 그런데, 왜 하필 개망초인가. 개망초는 야산이나 제방 천, 길가 또는 언덕에 피기도 하지만 유독 휴경지나, 빈집 마당에 군락을 이루어 피는 꽃이다 보니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일까. 알고 보면 꽃 이름은 나름대로 다 연유가 있겠지만 때로는 오독(誤讀)이 있기도 하다. 여려운 시절, 가족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어린 새순을 나물 찬으로 먹기도 했던 개망초는 여름이면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흔하게 피는 꽃이다. 특히 빈집의 텅 빈 마당이나 농사를 짓지 않는 휴경지의 밭에 군락을 이루며 핀다. 개망초는 꽃 이름이 그래서 그런지 언제부턴가 사람들에게 그리 달갑지 않은 꽃이 되었다. 하지만 그 속 사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리 흉한 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귀화 식물이나 꽃은 휴경지나 빈집이 아니어도 생육 조건만 맞으면 어느 곳이라도 잘 적응해 뿌리내리고 꽃을 피우는 번식력이 지독히 강한 식물이기 때문이다. 개망초는 입하 무렵부터
부모 상담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는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가 자기와 자신의 능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학업이나 대인관계를 포함한 다양한 삶의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도전하길 바란다. 자존감이 높은 아동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여 실패를 예상하며 매사에 위축되고 자신감 없는 태도를 보이는 아동이 존재한다. 자존감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자존감은 자신의 가치와 능력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의미하는 말로, 2~3세의 어린 아동에게도 관찰되는 심리적 특성이며, 연령 증가와 함께 분화되고 정교화된다. 자존감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집단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만난 두 명의 남학생이 떠올랐다. 한 아이는 지적장애에 가까운 정도의 지적기능을 갖고 있었고, 다른 아이는 지능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정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교생활이 원활하지 않았다. 두 아이는 모두 초등 6학년이었고,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두 아이가 자기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는 완전히 달랐다. 지적기능에 문제가 있던
입술 댄 향기 난초 이난희 충북시인협회 이사 겨울 구름 머물다 간 햇살 온기를 데려오고 눈 쏟아낸 하늘 파랗게 맑은 마음 비추어 본다 찻물 멀어지는 소리 고요한 침묵 소박하게 피어나는 찻잔을 뚫는 연꽃차 혀를 두드리는 향 끝에 머무는 시간 번뇌는 개어두고 마음만 놓고 갑니다
[충북일보]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17일 휴진에 돌입했다. 18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 휴진을 부추기는 셈이 됐다. 휴진 의사들은 유사시 병원을 차리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면 더 많은 돈을 벌지도 모른다. 그런 직업 선택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반생명·반국민 행위에 대한 책임에선 자유로울 수 없다. 사법적·행정적·도덕적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정부는 진료 거부 장기화로 병원에 손실이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 가능성을 언급했다. 환자 단체는 고소·고발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책임을 끝까지 물을 요량이다. 의협이 18일 휴진을 예고했다. 하지만 동네의원들의 참여율이 저조하다. 시민 입장에선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 의대 교수가 "의대 증원 문제가 사람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이냐"고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승봉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 위원장은 언론 기고문을 통해 "10년 후에 활동할 의사 1천509명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수십만 명 중증 환자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의사가 아니라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후 1% 의사가 늘어난다고 한국 의료가 망한다고 말
초여름 날씨가 어느새 30도를 넘었다는 소식이다. 녹음 사이로 쏟아지는 태양 빛은 뜨겁다 못해 따가운 느낌이다. 작열하는 태양이라 했던가, 살갗에 닿는 무더위는 시간여행을 하자는 듯 추억을 부른다. 그때도 오늘처럼 무더운 날씨였다. 먼 밭에 나가 들일을 하시는 부모님께 물을 갖다 드리는 일은 나의 일과와도 같았다. 방과 후 집에 오면 으레 노란 양은주전자를 들고 밭으로 향한다. 샘가에 펌프는 한참 동안 펌프질을 하면 그래도 차가운 물이 나왔다. 어린 마음에 찬물을 받아 당원(?)이라는 인공 감미료를 넣어 단물을 만든다. 내 몸짓에 비해 버거운 주전자를 들고 어머니 아버지가 일하는 밭을 향해 산길을 걸어간다. 야트막한 산모롱이에 이따금 망초꽃이 동무가 되고 먼 산에서 들려오는 산비둘기 소리가 장단을 맞추어 주었다. 조금 가다가 한 모금 단물을 삼키고 또 걷다가 한 모금 마셔보고 풀 섶을 걸으며 주전자 물을 쏟기도 했다. 부모님께 물을 갖고 가는 일은 번거롭기도 했지만 달콤한 물을 음료수 삼아 마시는 즐거움이기도 했다. 밭에 도착했을 때 반쯤 남은 물은 어느새 미지근해 있었다. 구슬땀을 흘리시던 부모님은 단물로 목을 축이시며 나를 칭찬하셨다. 그 옛날 밭일이
실버 보디빌딩 대회 오하영 충북시인협회 회원 전국 실버보디빌딩대회 82세 나이로 올해도 출전 89세 선배도 참가하고 시각 장애자도 참가했네 나이는 숫자에 비교 전국 각지에서 꾸역꾸역 저마다 우승 꿈꾸며 출전 대회 있어 더욱 열심히 바쁜 일 있어도 우선순위 날마다 출전 준비 땀 뻘뻘 거울 보며 근육 단련 반복운동 규정 자세 일곱 가지 거듭 연습 올해는 겨우 특별상에 그쳤지만 언젠가는 최우수 선수 차지 일백이십세까지 참가할 거야
5년 만에 청주에서도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다. 5분 만에 매진되었다고 하니, 그간 쌓인 청주팬들의 열망이 느껴진다. 올해 프로야구의 가장 큰 이슈는 자동스트라이크-볼 판정, 일명 ABS다. 그동안 심판이 판정하던 스트라이크 존에서 기계의 판정으로 바뀌었다. 심판은 기계가 판정한 바를 듣고 판정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사람 심판에 비해 기계 심판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일관성과 재현성이다. 작년까지 심판들의 판정은 자주 야구 팬들의 논란이 되었다. 경기가 끝나면 그 날 양 팀이 받은 스트라이크 콜을 비교한 글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곤 하였다. 그러나 기계로 바뀐 올해는 논란이 많이 사라졌다. 초반에는 일부 선수들의 불만이 나타났으나,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는 투구추적 데이터를 공개하며 대응에 나섰다. 원래 스트라이크 존은 '유니폼 어깨 윗부분과 바지 윗부분 중간의 수평선을 상한선으로 하고, 무릎 아랫부분을 하한선으로 한다. (좌우 폭은) 홈 베이스 상공'이라고 규정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스트라이크 존은 TV 중계에서 보이는 것처럼 네모가 된다. 그러나 실제 사람 심판의 판정을 보면 타원에 가까웠다고 한다. 그마저도 일관되지 않았다. 그
저는 수집가들을 위한 라이브 플랫폼 : 와이스의 PM으로서 수집가들의 문화와 그 문화를 향유하는 한국의 다양한 수집가 커뮤니티와의 소통으로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수집가 문화를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다이캐스트에 이어 네 번째로 소개드릴 수집 문화는 블록 장난감의 기준을 세운 레고입니다. 만약 수집을 할 수 있는 키덜트 상품으로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야한다면 어떤 상품을 구매해야 할까요. 저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레고를 선택할 것입니다. 레고는 누구나 알고 있고 또 누구도 모르는 문화가 상당히 많은 수집품입니다. 국내의 레고 시장이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는 사실은 레고 매니아를 제외한 비수집가는 알기 어려운 사실이죠. 국내에서는 소위 '레테크(레고 리셀 재태크)'로도 유명세를 떨쳤던 이슈도 있었습니다. 레고는 한창 리셀 이슈가 불던 2021년 전후보다 더 이른시기에 '레고 타지마할' 제품의 리셀으로 일명 '레테크'의 붐이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2008년에 발매한 50만 원의 제품이 2018년에 10주년을 기념하며 재발매가 되었고 그 제품이 약 20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까지 리셀가가 올라간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열풍에 탑승한 대표
장마철이 찾아오면 건설현장에서는 안전 문제가 더욱 중요해진다. 비 오는 날씨와 습도의 증가로 인해 작업 환경이 불안정해지고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비하여 건설현장에서는 장마철을 대비한 안전 대책이 필수적이다. 장마철 주로 발생하는 재해로는 호우로 인한 건설현장 침수, 우수로 인한 굴착면·토사 무너짐, 태풍·강풍 등에 의한 무너짐, 습윤장소 전기사용으로 인한 감전 등이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건설현장에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1. 집중호우로 인한 건설현장 침수 관로,맨홀,지하철 등 지하 공사현장,하천,강가 주변에 위치한 현장,지대가 낮은 지역 등에 위치한 현장은 토사유실,침수 등 작업장에 다량의 빗물이 유입되어 익사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건설현장에서는 기상청 및 각종 매채를 통해 호우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비상용 수해방지 자재 및 장비를 확보하여 비치해 놓아야 하고 현장주변 장마철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 및 조치를 하여야 한다. 2. 굴착면 무너짐 빗물 침투로 연약해진 지반이 무너지거나 배수불량으로 인한 옹벽 및 석축의 붕괴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작업 전 지반의 형
[충북일보] 충북 진천군이 대세다. 생거진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방문객 100만 명 시대를 꿈꾸고 있다. 새로 선 보인 초평호 출렁다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야말로 진천 전성시대다. *** 지금의 효과만 볼 게 아니다 농다리는 천년의 신비가 깃든 돌다리다. 사계절 많은 인파로 북적인다. 인기가 대단한 진천의 명소다. 초평호와 인접해 언제 방문해도 좋다. 그동안 초롱길과 미르숲 만으로도 늘 흡족했다. 여기에 지난 4월 미르 309 출렁다리가 생겼다. 아름다운 이름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풍경 명소로 떠오르며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출렁다리 특수가 얼마나 이어질지 예단하기는 어렵다. 전국에 출렁다리는 아주 많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38개였다. 2019년 166개, 2021년 193개에서 급격히 늘었다. 경남이 43곳으로 가장 많다. 경북 42곳, 강원 29곳, 전남 24곳 순이다. 충북도내 출렁다리는 모두 20곳이다. 대부분 산과 호수 내 관광용 시설이다. 초평호 미르309는 일반적인 출렁다리와 좀 다르다. 아찔한 높이와 309m의 길고 긴 길이를 자랑한다. 주탑과 중간 교각이 없는 게 특징이다. 국내에서…
[충북일보] 체감물가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도 사과(80.4%), 배(126.3%) 등 농산물 물가가 19.0%나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했다. 밥상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17.3% 올랐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다. 2분기 들어 외식과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대표 외식메뉴인 햄버거, 피자, 치킨 등 가격이 일제히 오르거나 인상 예정이다. 물가자극 우려가 큰 이벤트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6월 말까지 연장된 유류세 한시인하 조치 종료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정부가 임의로 눌러온 전기·가스요금도 인상 시점만을 찾고 있다. 게다가 올 여름엔 폭염과 폭우가 극심할 전망이다. 모두 걱정되는 요인들이다. 충북지역도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내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역의 내수 경기가 여전히 '어렵다'고 체감되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최근까지의 누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총 12.8%(연율 3.8%)다. 2010년 평균치인 1.4%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특히 2021년과 2022년 중에는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됐다.
조선시대에는 뇌물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에는 관료들 사이에서 뇌물이 일상화되어 있었으며, 이는 특히 지위가 높은 관리들 사이에서 두드러졌다고 한다. '뇌물을 주고받는 것을 비밀리에 하겠지만 한밤중에 한 것도 아침이면 드러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그의 저서 목민심서에서 언급한 격언이다. 조선시대 공직자들의 만연한 뇌물수수를 비판하며, 아무리 비밀리에 일을 하더라도 결국엔 드러날 것이니 뇌물을 주고받는 것을 경계하여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이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뇌물은 조선시대의 사회적 문제 중 하나였고, 이는 현대사회 속에서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2024년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난 지 두 달이 넘어가지만 일부 후보들의 각종 기부행위 및 뇌물 관련 사건이 여전히 신문기사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 후보자나 그의 배우자가 선거구민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하거나, 경조사에서 축·부의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선거구민으로 구성된 단체의 행사나 모임에서 음식물과 금품을 제공하거나 경로당·복지시설에 인사명목으로 음료 등 물품을 제공하는 행위 등이 해당된다. 공직선거법에서는 이러한 불법적인 기부행위를 예방하고 투명하고 깨끗한 정
건망증 박영규 충북시인협회 회원 엄마 종아리에 쥐가 살고 있는 거 알아? 일어나 걷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하고 엄마 손가락에 쥐가 살고 있는 거 알아? 오므리지도 못하고 펴지도 못하고 엄마 배에 쥐가 살고 있는 거 알아? 어딘가 숨었다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밥 달라고 보채는 그런데 그 쥐가 어디로 갔는지 알아? 글쎄 내 머리로 온 거야
친구와 대머리 공원인 무농정지를 걸어본다. 날이 흐린 탓인지 한 낮인데도 나무 사이로 건너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두 해 전 늦가을 다녀갔으니 꽤 오랜만이다. 책 벗들과 우리 지역 정자 기행을 해보자고 야심찬 계획을 세웠었는데 나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몇 회 진행하지 못했다. 그 때 처음 찾았던 곳이 무농정(務農亭)이다. 당시는 11월 초입으로 늦가을 경치가 눈부신 계절이었다. 만산홍엽 안으로 한걸음 들어가면 숙성 중인 나뭇잎 내음이 향긋했다. 같은 나무라도 자리에 따라 익는 농도가 달랐다. 빛과 바람이 지나간 흔적이다. 온통 붉게 취해버린 나무가 있는가 하면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듯 느리게 초록에서 붉음으로 건너가는 나무도 있었다. 연대하듯 같은 농도로 한 덩어리가 되어 세를 과시하는 나무들도 있고 푸른 주목이나 소나무 사이에 홀로 서서 시선을 잡아당기는 화려하면서도 고독해 보이는 나무도 있었다. 같은 시간 속을 만물은 모두 각자의 속도로 걷고 있을 뿐인데 다른 속도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현상은 지극히 아름다웠다. 알싸한 숙성의 향기가 흐르던 공원은 온통 싱그러운 초록으로 덮여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신발을 벗고 무농정에 올라 앉아본다. 따사로운 햇
옛 성현 맹자와 순자는 성선설과 성악설이라는 완전히 다른 주장으로 유명하다. 어린 시절 누군가 "인간의 본성은 성선설일까요, 성악설일까요"라고 질문을 던지면 무조건 성선설이라고 대답하곤 했었다. 비교적 순수한 마음을 가진 조용한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라 세상이 평화로운 줄만 알았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갈수록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늘어난다. 나를 비롯하여 주위 사람들은 선과 악 중 무엇을 지니고 태어난 존재일까. 선과 악으로만 구분한다는 것이 너무 극단적인 생각이지는 아닐까. 이런 물음은 삶을 살아가는 동안 늘 해결되지 않는 의문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한없이 착하게 살아가다가도 또 한없이 악해질 수 있는 것이 우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미국 정치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나치 전범인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과정을 취재한 후 출간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Eichmann in Jerusalem: A Report on the Banality of Evil, 1963)'이라는 책에서 '악의 평범성(the banality of evil)' 개념을 제시하였다. 유대인 말살이라는 범죄를 저지른 것은 그의 타고난 악마적 성격 때문
학교급식은 그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과 함께 국가와 지방정부의 재정 지원 확대로 많은 발전을 가져왔으나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상존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학생의 자율권과 선택권을 확대하여 개개인의 건강과 기호에 맞는 다양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자율선택급식 제도가 확산하고 있다. 그 결과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급식 선택으로 만족도가 높아졌고 음식물 쓰레기가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자평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마라탕, 피자, 탕후루, 랍스타 등과 같이 지나치게 학생들의 선호도에 치중한 메뉴를 제공하는 사례들을 놓고 이러한 형태가 과연 미래세대를 위한 바람직한 급식인지 물음을 던지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급식도 교육의 과정이며 가정과 함께 밥상머리 교육의 산실이라는 점을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 학교급식은 학생들의 기호에 앞서 교육에 기초하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학생들이 먹고 싶은 대로 제공하는 급식은 자칫 음식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초가공 식품이 갈수록 만연하는 현실 속에 이러한 식품은 고열량, 고지방, 고당분을 함유하고 있어 학생들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
가슴 한켠이 멍해진다. 주말 오후 할 일 없이 집안을 이리저리 뒹굴다가 무심코 커튼을 걷었다. 한꺼번에 시신경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 그 미세한 입자들이 온몸에 퍼진다. 문득 작년 겨울에 보아둔 보리밭이 생각났다. 서둘러 차박준비를 해 현관문을 나섰다. 또 역마살이 뻗친 것이다. 한 시간을 넘게 달려서 보리밭에 도착했다. 이삭이 노릇노릇 익어가기 시작했다. 창문을 열고 셔터를 마구 눌러댔다. 카메라에는 하나둘 풍경이 저장되고 그리움은 새록새록 가슴에서 현상되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먼저와 있었다. 관광지는 아니지만 나름 낭만과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이겠지 그 고통의 시간이 소중한 그리움으로 변해 있는…. 오늘 이 시간 단숨에 달려와 바라보는 보리밭, 보릿고개를 넘으면서 그것이 보릿고개인 줄 모르던 시절 어머니의 한숨이 유난히도 길었던, 들숨 날숨에도 늘 한숨이 섞여 있던 어머니의 늦은 저녁처럼 아직 여물지 않은 보리 이삭들이 흔들리며 내는 소리에서 그 길었던 보릿고개를 넘던 나즈막한 어머니의 발소리를 듣는 것도 내 기억에 잋혀지지 않는 가난한 날의 그리움 때문일 거다. 보리를 꺾어 피리를 만들었다. 있는 힘껏 불어 보았지만, 소리가
[충북일보] 충북도가 미래 먹거리와 성장 동력을 위한 광역관광 개발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올해를 세계적 관광명소 기반 조성을 위한 충북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원년의 해로 정했다. 지속가능하고 경쟁력을 갖춘 지방시대 관광 기반 조성이 기본 전략이다. 이를 위해 '충북 신광역관광 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수행할 업체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이달 중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하고 7월 계약을 체결한 뒤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 향후 개편이 예상되는 정부의 광역관광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이번 용역은 충북을 하나의 관광밸트로 엮는 얼개 짜기다. 수도권 쏠림 현상이 극심한 국내 관광시장 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시도다. 충북을 관통하는 광역 관광체계를 구축하는 첫 걸음이다. 충북 스스로 수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충북 중심의 국제관광도시 사업과 연계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금 글로컬 관광 수요에 맞는 광역관광 개발 사업의 새 모델 구축에 나섰다. 호수와 가람을 중심으로 '신광역관광 개발' 기본구상을 수립 중이다. 충북도는 정부의 기본구상에 충북 관광을 반
작년 여름 납세자보호관으로 근무하고 있을 때 "가산세는 억울해서 못 내겠다"는 민원 전화를 받았다. 사연을 들어보니, 민원인은 2년 전 토지 상속에 대한 취득세를 신고납부하지 않았고 세무과는 무신고 및 납부지연 가산세가 포함된 취득세 과세 예고문을 민원인에게 보냈다. 민원인은 먼저 세무과에 "취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가산세까지 내는 건 부당하다"며 가산세를 빼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하자 곧바로 납세자보호관인 필자에게 전화를 한 것이다. 안타깝지만 세법을 잘 몰라서 세금 신고납부를 못 한 경우에는 가산세를 감면해 드릴 수가 없다. 그래서 가산세를 감면해드릴 수 있는 다른 사유가 있는지 여쭤보았다. 민원인은 2022년 8월 집중호우로 건물 옥상에 누수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그러나 취득세 신고 납부기한이 2021년 4월이었기 때문에 호우피해 때문에 취득세를 신고납부할 수 없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다른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계속해서 여쭤보자 민원인이 드디어 속사정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오래전부터 해외에 살고 있는 오빠와 남동생은 연락이 안 되어 상속 협의가 되지 않고 있고 민원인 혼자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게다가 어머니가 20
지난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1972년 6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를 주제로 인류 최초 세계적인 환경 회의가 열렸다. 그해 유엔총회에서 환경 회의 개막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했다. 이미 50년 전에, 환경보호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지만 그냥 잊고 지나치기 일쑤이다. 관심이 이렇다 보니 지구 환경은 날로 파괴되어 이제 '인류 재앙'의 수준에 이른 것 같다. 여러 환경문제 중에서 특히 대기오염은 '지구온난화'를 불러와 각종 자연재해가 빈번하여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그동안 심심찮게 들어온 관련 용어를 살펴본다. 온실효과 : 태양으로부터 오는 빛을 지표면으로 통과시키고 지구에서 반사된 열이 다시 우주로 탈출하지 못하게 잡아둠으로써 마치 온실 속에 있는 것 같이 따뜻함을 느끼는 것. 온실가스 : 온실 효과를 만드는 주범(主犯)으로 대표적인 여섯 종류가 있다.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수소불화 탄소, 과 불화 탄소, 육불화황이다. 지구온난화 : 온실가스가 지나치게 증가하면서 온실효과가 커짐으로 생기는 지표면의 온도 상승. 탄소중립…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