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소음에 노출된 채 살아왔다. 교통소음, 생활 소음 등 각종 소음이 인간생활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 소음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우리 주변에서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는 소음은 층간 소음이 아닐까 싶다. 층간소음은 공동주택에서 층을 맞대고 있는 가구들 간의 소음 문제를 말한다. 주변에서 층간소음이 일어나는 사례는 충분히 볼 수 있으며 그 피해 또한 무시를 할 수 없다. 당장 21년에 있었던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층간소음 갈등이 화두가 되어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이며, 위층의 층간소음 및 흉기난동 가해자인 남성이 본인을 신고한 아래층 일가 3명에게 상해를 입혔던 끔찍한 사건이다. 층간 소음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는 건물 구조적인 문제와 거주민들의 의식 문제 등이 있다. 현대 사회는 과거와 달리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이 늘어나며 마치 닭장의 닭들처럼 벽 한 장을 맞대고 가까이 살게 되는 일이 흔해졌다. 때문에 윗집과 아랫집은 바닥과 천장을 공유하고 있으므로, 윗집의 소리가 들리면 아랫집과의 분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뛰어다니는 행위, 오디오를 크게 틀어놓는 행위 등 주민의
산책로 매화나무 가지에 올망졸망 꽃망울이 맺혀있다. 수줍은 듯 발그레한 미소로 소곤거린다. 아마도 봄 이야기를 시작하는 모양이다. 벌써 꽃이라니. 마음이 설레고 분주해진다. 어느덧 황혼 육아 8년 차다. 딸이 출산하고 일 년간 육아휴직이 끝난 뒤부터 나는 조부모 돌봄 반열에 서게 되었다. 손주 육아는 육체의 수고가 따르지만 아이로 인해 누리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이다. 언제 크나 하며 아이의 몸과 정신이 건강하길 바라며 진심을 담았었는데 벌써 초등학교 입학이다. 요 며칠 유치원 졸업을 앞두고 외손녀는 행사준비로 춤과 노래에 빠져있다. 내가 어렸을 적엔 후배들의 애절한 송사와 졸업생의 답사에 눈물을 흘리며 한바탕 울음바다를 이루었었다. 격세지감이랄까, 아이가 들려주는 졸업가도 생기발랄하게 들린다. 결핍을 모르는 세대이다 보니 맑고 순수한 동심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선생님의 전화번호를 적어 왔다는 외손녀는 꽃 선물을 해야겠다며 하얀 종이 위에 송이송이 꽃을 그려놓았다. 그림 꽃송이를 가위질해서 오려 낸다. 한 움큼 종이꽃을 오려놓고는 다발로 묶고 리본을 달아야 한다며 풀을 달라고 했다. 나는 내 유년기의 필기구를 떠올
바쁜 일정 한가운데 있을 때면 퇴근 후 여유로운 저녁식사 한 끼를 기대하며 마음을 달랜다. 특히 몸과 마음이 지친 날은 집에서 소박하게 끓인 맑은 된장국 생각이 간절하다. 얘기를 듣던 친구가 "그게 너의 소울 푸드인가보다"한다. '소울 푸드(soul food)'. 우리나라에서는 음식 장르를 지정하지 않고, 마음을 달래주는 음식이나 혹은 추억이 있는 음식을 폭넓게 '소울 푸드'라고 부르지만, 원래 '소울 푸드'라는 명칭은 미국 남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전통 음식을 뜻하는 말이다. 맥앤치즈, 콘브레드, 버팔로윙 등이 대표적 메뉴다. 미국 흑인 음식문화의 발자취를 되짚은 다큐멘터리 에서 요리 역사학자 트위티는 흑인 전통 음식이 '소울 푸드'라 불리는 이유를 그들의 미국 정착사와 연결하여 설명한다. 과거 흑인들이 서아프리카에서부터 미국 땅으로 이주한 이후로 노예로 살아가야 했던 일상은 견디기 어려운 고통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참담함으로 얼룩진 나날 중에도 고향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스스로를 대접하고, 서로를 위로했다. 그들은 먼 옛날 조상과 현재의 그들, 그리고 아직 태어나지 않은 후손들까지 모두의 정신(soul)이 음식을 통해 연결된다고 믿는다고…
쏟아지는 햇살 아래 우종준 충북시인협회 회원 아침 햇살이 참 이쁜 날 쏟아지는 햇살 받으며 만보 걷고 잠깐의 여유로움 행복누리는 시간 파란 하늘에 마음 담아 봅니다 그리고 기도를 합니다 사는 동안 무탈하게 좋은 일만 생기게 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게 해달라고 기도 합니다
[충북일보]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향후 4년간 1천300여 농·축협과 수협, 산림조합을 이끌 조합장을 선출한다. 지난 1회(2015년 3월 11일)와 2회(2019년 3월 13일) 모두 80%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다음달 8일 실시된다. 1천105개 농·축협, 90개 수협, 142개 산림조합에서 치러진다. 충북에서는 76개 조합(농협 55곳, 축협 7곳, 산림조합 10곳, 낙농농협·인삼농협·원예농협·한우협동조합 각 1곳)에서 조합장을 선출한다. 공명선거로 참된 일꾼을 가려내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23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0일 현재 전국적으로 149건의 위법행위가 적발됐다. 충북 일부 지역에서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동농협 조합장 선거의 경우 최근 각서 파문에 휩싸였다. 먼저 출마한 후보가 당락과 상관없이 순서를 양보한 후보를 차기 선거에서 밀어준다는 게 각서의 골자다. 보은과 옥천에서는 사전선거운동과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보은의 한 농협 조합장 선거 출마예정자가 사전선거운동 의혹에 휩싸였다. 옥천에선 한 출마예정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
너도나도 인구 감소, 지방소멸을 말하는 그야말로 인구 위기의 시대다. 우리나라는'2021년 합계출산율 0.81로 저출산에서 압도적 세계 1위다. 남유럽·동유럽 국가, 일본 등 저출산 국가와 비교해 봐도 합계출산율 1.0 이하인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전쟁 등 외부 충격이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초저출산이 지속되는 사례는 우리가 처음이다. 그렇다고 저출산 해결을 위해 출산을 강요할 수는 없다. 정부와 지자체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 원인이 단순하지 않고 복합적이니 처방 또한 쉽지 않다. 저출산의 원인도 일자리와 주거 부담, 임신·출산·양육에 대한 두려움, 여성에 불리한 가정과 직장문화, 결혼·출산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등 정말 다양하다. 인구 감소 위기라 하지만 사실 인구 총량의 문제보다는 인구 구조의 문제다. 저출산 고령화로 15세에서 64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는 급감하고,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급증하고 있다. 1955년에서 1963년생인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하면서 내년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선다. 통계
노자와 공자는 중국을 대표하는 사상가이다. 노자와 공자는 춘추전국의 잦은 전란으로 인한 대분열과 대혼란기를 함께 체험한 동시대인이다. 노자는 공자가 출생하던 해에 이미 약 20세 청년이었다. 격변의 동시대를 함께 보냈지만 두 사람의 당시 사회와 현실 인식에 대한 입장과 판단은 상이하였다. 낙양의 왕실 도서관 관장을 수행하며 방대한 서적을 탐독하고 선진 문물에 매료됐던 노자는 주(周) 나라가 회복 불가능의 길로 들어섰음을 통찰하고 은둔의 길로 여생을 보내게 되었다. 반면 박학다식하고 출사에 뜻을 품은 공자는 주(周) 나라의 예악과 종법제도만이 혼돈의 세상을 회복할 수 있다고 여기며 노(魯) 나라를 떠나 약 13년간 이웃나라들을 방문하였다. 공자는 가는 곳마다 자신의 정치적 주장을 펼치고 중용되기를 바랐지만 상갓집 개와 같은 냉대만 격은 채로 귀국하게 되었다. 노자 사상의 핵심은 사람 중심이 아닌 사람의 자연성을 중시 여겼다면, 공자는 사람을 중심에 두고 사람의 사회성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노자의 사상은 인 간의 정신과 마음을 수양하는 데에 치중하였고, 공자의 사상은 인성과 자아발전을 극대화하는 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노자
#1 : 생활 형편이 어려워 일가족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2 : 여러 대통령을 비롯한 명망가들이 부정부패에 연루되어 권력이나 명예가 한순간에 추락하고 구속되어 옥고를 치르고 심지어 자살에 이르기도 한다. #3 : 살인, 보이스피싱, 사기 등 각종 범죄가 시시각각 벌어지고 있다. #4 : 돈 때문에 친구 사이가 멀어지고 재산 분할 문제로 부모와 자식 간, 형제자매 간에 재판까지 하는 등 갈등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자살과 부정부패, 범죄와 인간관계의 갈등은 돈이라는 '욕망의 핵'이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상의 가치가 돈으로 환산되고 삶의 목표가 돈을 버는 것이고 나아가 부자가 되는 세태가 되었다. '잘 산다는 것'이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기 보다는 경제적으로 윤택하게 사는 것을 뜻한다. 결혼 조건도 사랑보다는 경제력이 우선시 되고 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단순한 교환수단이나 재화 축적 수단 이상의 복합적 의미를 가지면서 그 힘과 위력은 엄청나며 인격과 비례하기도 한다. 돈은 원하는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유용한 기초적인 수단이다. 각종 재화를 가지게 하여 욕망을 채워 쾌락을 느끼게 하고 문화적인
빈 박스와 가득 찬 손수레 해거름 전선 위에 벗어 논 직박구리 한 켤레는 폐지 실은 손수레를 밀던 바닥이었습니다 가난한 왼짝이 날아가고 그녀 살던 쪽방 건너 오른짝이 우두커니 앉아 있습니다 반 열린 대문 안에 매화꽃이 막 피기 시작하였고 밀다 만 리어카 손잡이 같은 전선 위에는 어느새 밑창 닳은 헌 신발들이 저렇게나 많이 날아와 걸려 있습니다 해가 기울고 오른짝 신발이 푸르르 족적을 털고 붉게 녹슨 먼 하늘로 날아갑니다 시 전문 최근 폐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말 1㎏당 120원에서 150원 정도 하던 것이 85원 정도로 하락했다고 한다. 고물상 매입 가격도 폭락해 60원 이하라고 한다. 상점 밖에 내놓기 무섭게 사라지던 빈 박스가 근래 눈에 많이 띄는 이유인가 보다. 폐지의 가격 하락은 폐지 수거로 생계를 잇는 분들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환경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납작하게 하여 차곡차곡 손수레에 쌓인 폐지. 손수레에 가득 찬 폐지의 무게를 최대 35㎏ 정도로 볼 때 폐지 가격은 2천100원을 넘지 못한다. 하루 한 끼 식사비로도 부족한 금액이다. 우리나라 폐지 수거 재활용에 노인들의 참여율
[충북일보] 요즘 지방의 최대 화두는 지역균형발전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은 지역균형발전을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개별 시도의 힘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자 권역별로 특별지자체를 만들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가장 먼저 기치를 내세운 지역은 부산·울산·경남. 수도권에 이어 대한민국 두 번째 경제중심지이지만 이 곳도 위기감과 절박감에서 협의체를 만들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어 강원과 전북도 특별자치도 설립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고, 충청권도 내년 출범을 목표로 '충청권특별지방단체'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지역마다 속내는 조금씩 다르지만 이러다간 공멸할 수 있다는 절박감이 도화선이 됐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노정이 그리 녹록한 것은 아니다. 말로는 기득권을 버리고 합심단결해야 한다고 하지만 각론에서는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측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와 걱정에도 불구하고 직면한 지방위기를 합의체를 만들어 돌파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의 의지와 노력은 일단 높이 평가할만하다. 문제는 이러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담보돼야 할 사안이 있다, 바로 지방소멸을 막는…
사랑방 풍경 大所 최진섭 충북시인협회 부회장 칠순 할아버지 일곱 살 손주 녀석 동지섣달 사랑방엔 두 번째 내기 장기 앞마당 신들린 삽 자락 문 흥에 겨워 흔들흔들 이놈아 장 받아라 할아버지 으름장에 요것 봐 요러면 되지 잽싸게 궁을 틀면 감나무 가지 사이로 구경 나온 별 떼들 두 어깨 으쓱으쓱 신나는 손주 녀석 환한 가슴 대견스런 할아버지 겨울산은 창가에 달빛 스미듯 긴긴밤을 삭힌다
[충북일보] 북한이 2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미국 전략자산을 동원한 한미 연합비행훈련에 반발하는 성격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이 SRBM이 전술핵 공격 수단인 600㎜ 초대형방사포라고 주장했다. 방사포탄 4발이면 적의 작전비행장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의 이날 SRBM 비행거리를 계산하면 충북 청주와 경기 오산, 전북 군산까지 타격 범위에 들어간다. 청주 F-35A 기지 등을 타격 가상 목표로 설정해 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에 이어 이틀 만이다.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도발이다. 물론 북한의 잇단 군사 도발은 위협용이다. 다시금 한반도 긴장을 끌어올리려는 신호탄이다. 정부는 지난 18일 도발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한미일 외교장관 긴급회동으로 대응했다. 19일엔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가 합류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했다. 북한은 하루 뒤 다시 도발했다. 한미 훈련 기간에 강대강 도발로 나선 셈이다. 한미는 22일 북핵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을 한다. 다음 달 중순엔 대규모 야외 기동과 상륙 훈
연주자와 지휘자 석화 김상언 충북시인협회 회원 나도 한때는 아름답고 멋진 연주를 하고 싶었지 아주 훌륭한 무대가 아닐지라도 훌륭한 지휘자를 만나서 단 두 사람의 사랑의 연주를 세월은 무심히 흐르고 흘러 수없이 많은 꽃은 피고 졌지만 아름다운 하모니는 무심코 들리지 않았어 제각각 다른 나비들은 꽃들의 주위를 맴돌지만 꽃들의 향기만 내 곁을 지키며
지난 40여 년간 산업화, 개방화의 바람 속에서 우리 농업에는 수많은 변화가 있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농업, 농촌의 현실에 발맞추어 농업인과 소비자의 요구에 적시에 대응하고, 미래농업의 능동적 대처로 혁신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충주시농업기술센터의 늦은 밤 사무실은 수많은 지도사들의 야근으로 환한 대낮을 연상시킨다. 농업기술 핵심전파기관으로써의 역량강화와 지역농업 혁신을 넘어 전국 최고의 농업기술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신작목 도입, 차별화된 농기계서비스, 친환경농업 저변 확대, 스마트농업의 실천, 농촌지도사 역량 개발 등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21세기형 농촌지도 사업은 단편적 양적 성장을 지양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질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농업의 실현, 고품질 안전농산물의 생산과 전략적 브랜드화, 탄소중립 및 스마트농업의 실천, 기후변화 및 기상이변에 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확대, 지역에 적합한 작목선발과 체계적인 농업R&D를 구상해 통합적 접근(Integrated approach)을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농촌지도사의 역량강화는 농업 경쟁력 향상의 핵심 축이라 할 수 있다. 충주시농
[충북일보] 일단 명분(名分)이 없다. 실리(實利)도 없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서로 손해다. 정치발전이나 지역발전과도 무관하다. 청주시의회 여야 의원들의 이전투구와 힘겨루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해야 청주시의회 여야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한 치의 양보가 없다. 극한 대립은 등원 거부로 이어졌다. 점점 더 볼썽사나워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의사일정 보이콧 선언의 연장선이다. 청주시 청사 본관동 철거비용이 촉발한 갈등이다. 급기야 지난 13일 김병국 시의장 '불신임의 건'이 표결에 부쳐졌다. 국민의힘 의원 20명과 더불어민주당 2명이 참석했다. 참석 인원 전원 반대로 부결됐다. 김은숙 부의장의 '사임의 건' 역시 같은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해 12월 22일 부의장직과 상임위원장 사임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 불신임안도 발의했다. 하지만 김 의장 불신임안은 부결됐다. 청주시의회에 정당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정당이 무엇인가를 묻는다. 정당정치와 정당민주주의의 의미를 묻는다. 정당정치의 기본은 포용이다. 배척으로 이루는 게 아니다. 포용이 비로소 정치를 완성한다. 정당 간 갈등은 언제든 있을 수 있다.
미·중의 전략경쟁이 점차 심화하고 있다. 최근 미·중의 갈등과 대립이 지속되면서 기존 국제질서의 불안성과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될 조짐이 보인다. 신냉전의 등장이 그것이다. 미·중무역전쟁을 시작으로 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의 기존 국제질서의 균열이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미국은 기존 국제질서 수호에 적극적이다. 트럼프 정부는 중·러를 미국 주도의 자유주의 질서에 대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수정주의 국가들로 규정한 바 있고, 바이든 정부는 중국 견제에 집중하고 있다. 국제질서 변경을 주도하는 국가로 중국으로 한정한 것이다. 2022년에 발표한 바이든 정부의 국가안보전략에는 중국을 유일한 경쟁자로 지목하고 있다. 국가안보전략에 중국은 국제질서를 재편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고 그것을 진전시킬 수 있는 경제·외교·군사·기술적 힘을 지닌 경쟁자로 명시했다. 바이든 정부의 안보전략의 중심이 중국의 부상과 팽창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 역시 세 차례 연임 실현으로 적극적으로 미국과 경쟁의 길로 갈 가능성이 높다. 시진핑은 2021년 공산당 창당 100년에서는 의식주를 걱정하지 않
지난 15일 오후 2시에 탄금대 솔밭에 자리 잡은 충주문화원 대강당에서 원장 이·취임식이 있었다. 우륵이 가야금을 탄주한 명승지에 우뚝 선 문화원 강당을 가득 메운 각급 기관단체장과 문화원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8년간 충주문화원장으로 많은 공을 세우고 이임의 석별을 나누는 자리였다. 이임하는 손창일 원장은 1983년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문화원의 주요직책을 두루 역임하면서 2015년에 16대 원장으로 취임하여 17대 원장까지 재임하고 명예롭게 퇴임하는 손 원장의 가장 큰 업적은 국립충주박물관 유치라 할 수 있다. 충주는 삼국의 문화유산이 산재한 역사문화도시인데도 국립박물관이 없어 충주지역 문화재가 타 지역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안타까움을 안고 있었는데 국립박물관유치위원회를 구성하여 토론회와 학술발표회 시민결의대회 등을 개최하면서 어려운 고비를 몇 차례 넘겼다. 전국 5대 문화권 중 하나인 중원문화의 유물 보존과 문화허브 기능은 물론 고구려 문화 연구의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될 국립충주 박물관을 2020년 5월 27일 업무협약식을 갖고 박물관건립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지난해 충주문화원 부설로 충주학연구소를 설치하여 충주시의 역사, 문화, 인문지리, 예술, 문
자신의 가난한 처지에 대해 항상 불평을 늘어놓던 청년에게 어떤 노인이 물었습니다. "자네는 이미 대단한 재산을 가졌으면서 왜 아직도 불평만 하고 있나?" 그러자 청년은 노인에게 오히려 되물었습니다. "대단한 재산이라니요? 아니, 그 재산이 어디에 있다는 말씀이세요?" "자네의 대단한 재산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은가? 좋네. 자네의 양쪽 눈을 나한테 주면 자네가 얻고 싶을 것을 주겠네." "아니, 제 눈을 달라니요. 그건 안 됩니다." "그래? 그렇다면 그 두 손을 나한테 주게. 그럼 내가 황금을 주겠네." "안 됩니다. 두 손은 절대 드릴 수 없어요." 그러자 노인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두 눈이 있어 배울 수 있고, 두 손이 있어 일할 수 있지 않은가? 이제 자네가 얼마나 훌륭한 재산을 가졌는지 알겠구먼." 건강한 신체가 얼마나 큰 재산인지를 암시하는 예화겠지요. 잘 나가는 개그맨이었지만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병 때문에 시력을 잃은 이동우씨의 얘기 좀 해 볼까요. 그는 지난해 어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처음엔 이유 없이 찾아온 장애 때문에 세상을 탓하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것이 사실입니다.
연초에는 누구나 한 해의 일을 계획한다. 올해 일정을 생각하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해야 할 일과 잘할 수 있는 일 사이에서 마음이 오락가락한다. 잠시 고민하는 마음을 바꾸는 건 어떨까. 유튜브를 뒤적거린다. 화면에서 물줄기가 거침없이 쏟아진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는 2.7㎞의 거대한 이구아수 폭포다. 포효하듯 수직 낙하하는 물줄기를 보며 마음 한구석이 뻥 뚫리는 듯하다. 오랫동안 마음에 들어있던 시 한 편이 화면을 따라 흘러내린다. 굴러야 해 무르팍 깨어지고 발목뼈 어그러져도 굴러야 해 상처가 아물면 더 큰 힘이 솟는 거야 자갈길이나 직각의 모서리, 한 길 넘는 바위도 굴러 굴러서 넘어야 해 지나치게 진지할 필요는 없어 한번 지나치면 그뿐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 가볍게 튀어 올라 몇 차례의 공중회전 고공낙하의 공포 앞에서 최대한 뻔뻔스럽게 굴려야 해 오래된 전설과 흐르지 않는 절벽, 바위 위에서 낭떠러지를 굴리고 수직으로 떨어지던 절망의 흔적을 굴리고 대대로 유전하는 추락의 트라우마 날려버려야 해 바다에 닿으려면 본디 저의 빛깔로 천년만년 시퍼렇게 살아 있으려면 두 눈 부릅뜨고 굴러야 해 굴려야…
[충북일보]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곧 결정된다. 충북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결정적인 미래 사업이다. 충북도는 그동안 청주도심 경유 노선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최근엔 정책 토론회 등을 열며 도심 통과를 위한 막바지 논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는 1년 넘게 진행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에 이미 정해졌어야 한다. 충북도는 지금부터 더 긴장해야 한다. 예기치 못한 변수가 작용할 수도 있다. 자칫 뒷전으로 밀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다른 정치적인 정책이 먼저 반영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 더욱 긴장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까닭은 여기 있다. 충북도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걸 모르는 바 아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날마다 총력전을 벌이는 것도 잘 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마무리하는 단계다. 조금의 허점도 없도록 더 애써야 한다.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는 충북의 미래 디딤돌을 놓는 일이다. 충북도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중앙부처와 지역 정치권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은 필수다. 무엇보다 지역을 이끌고 있는 국회의원
[충북일보] 청주시는 2024년까지 '도심을 흐르는 물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도심을 흐르는 무심천과 지류하천에 자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물 확충 사업이다. 청주 도심하천은 대부분 하천수가 부족한 건천이다. 도시화·산업화 과정에서 물 사용 증가와 농지·산지개발에 따른 불투수층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오는 11월 농어촌공사와 수자원공사 등과 협의해 수원확보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12월에는 대상지 선정 등을 통해 도심을 흐르는 물길조성사업 계획을 완성할 예정이다. 무심천은 청주의 대표적인 도심하천이다. 하지만 여름철을 제외한 평상시 수량이 늘 부족하다.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갈수기동안 매일 8만t의 물을 대청댐으로부터 유상 공급받아 흘려보내고 있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대청호 물 주인이 물 값을 내고 물을 공급받는 꼴이다. 급기야 청주시는 도심하천에 하천수 물 순환을 이용한 물길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무심천의 지류 하천인 월운천과 미평천, 영운천, 가경천 등에 인위적으로 물을 공급키로 했다. 월운천과 영운천은 무심천에서 펌핑해 상류에서 다시 흘려보내는 하천 여과수 이용방식이 유리하다. 미평천과 가경천은 기존 농업용수로를 활
속살 士峰 심억수 충북시인협회 회원 겨울 산은 언제나 속살을 드러낸다 속살을 드러내지 못하는 건 나다 겨울 산은 속살을 드러내도 당당하다 나는 속살을 감추어도 부끄럽다
지난 32년간 사회복지 현장에서 장애인복지 실천가로 한길만 걸어오다 보니 아무래도 다른 사회복지영역의 실천가들보다 장애인복지 영역의 실천가들과 함께 소통하고 연대한 경우가 많았다. 시대 상황에 따라 직면하게 되는 장애와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정책적 제도 마련을 위해 함께 행동하다 보니 어쩌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따라서 오늘은 그 오랜 세월 같은 마음으로 동행하면서 한결같은 감정으로 교감해온 장애인복지 실천가중에서 장애인부모 활동가들에 관한 이야기를 글에 담아보려 한다. 장애인부모운동은 장애인복지 패러다임과 그 결을 같이하면서 변화해 왔다. 보호수용을 위한 시설 중심에서 사회통합을 위한 지역사회 중심으로 장애인복지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과정에는 대규모 거주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장애아동을 지역사회로 돌려 보내자는 탈시설화 운동이라는 사회적 행동이 있었다. 이러한 탈시설화 운동은 1959년 덴마크 지적장애인 부모운동에서 시작된 후 정상화라는 장애인복지 주요이념으로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파급되어 1980년대에는 우리나라에 장애인부모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반이 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겨울 밤하늘의 별은 눈동자처럼 빛난다. 수많은 별 중에 눈길만 마주쳐도 속삭일 듯 반짝이던 그 별. 우리 익히 알고 있는 작은곰자리의 폴라리스다. 흔히 북극성이라고 하는데 아주 오랜 옛날부터 항해의 길잡이가 되었다. 일 년 내 움직이지 않는데다가 유달리 밝아서 관측하기가 수월했다는 두빛나래 별. 큰곰자리에 속해 있는 북두칠성이 커다란 국자라면 자그마한 국자 모양으로 알려지면서 친숙해졌던 작은곰자리의 폴라리스 별. 밤하늘을 보고 있으면 그 별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빛나는 것 때문일까. 게다가 별에도 이름이 있다니. 하늘에 별이 뜨는 것만도 설레는데 누군가는 이름까지 지어놓았다. 별이 있다는 것은 또 누가 처음 생각했는지 그렇더라도 엄청나게 많은 별을 생각하면 극히 적은 숫자였지만 폴라리스라는 이름은 유달리 정겹다. 두 개의 별은 어디서나 잘 보였다. 멍석을 깔고 앉아 옥수수를 먹을 때도 북쪽에서 저만치 빛나던 추억의 별이다. 밤 마실을 다녀올 때도 툭하면 마주치던 별이다. 들킬까 봐 발소리를 죽인 채 삽짝문을 밀고 들어설 때도 빙그레 웃는 것처럼 지켜보고 있었지. 조마조마한 마음도 아랑곳없이 환히 빛날 때마다 밤하늘의 신비가…
지난 2022년 4월 미국 생명보험회사인 매트라이프가 미국 직장인 3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직장에 만족한다고 답한 직장인 비율이 2019년 74%에서 2022년 66%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라이프는 이 수치는 과거 20년이래 가장 낮은 수치에 해당한다고 밝혔는데 여기서 더 우려스러운 것은 1993년~1998년 출생한 질레니얼 세대의 직업 만족도 수치이다. 질레니얼 세대란 한 마디로 최근 MZ로 불리우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사이에 낀 세대를 말하는데 이들은 이제 갓 입사한 세대로 각 회사들의 미래이기도 하다. 그런데 질레니얼 세대의 경우 자신의 직업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인 57%에 불과해 전체 평균인 66%에 비해 9% 포인트나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질레니얼 세대 직장인들의 직업만족도가 이토록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질레니얼 세대의 직업만족도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은 자신이 현재 직장내에서 '가치있는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회의감' 때문이다. 즉 자신이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가 조직 또는 회사의 성과와 직결되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업무라고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메트라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