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샵 - 49. 청주 석교동 '단뽀뽀' 김명희 대표 [충북일보] “스물두 살에 청주를 떠나 서울로 시집갔어요.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았죠. 그러다 뜬금없이 친언니가 희한한 음식이 있다며 먹으러 가자더군요. 오코노미야끼였어요. 재일교포 아주머니가 만들어주는 그 맛에 홀딱 빠져버렸죠. 제가 원래…
마이리틀샵 - 47. 청주 주중동 '청춘김밥 봄' 이은정 대표 [충북일보] “김밥은 가장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요리잖아요. 굳이 끼니가 아니라 허기를 느낄 때 언제든 취할 수 있는 음식. 주머니에 돈이 없어도 선뜻 사먹을 수 있는 음식. 그런 김밥이지만 그 속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에 정성을 더하면 특별한 음…
마이리틀샵 - 44. 청주 사창동 '미쁘다식당' 김영태 대표 [충북일보=청주] “서양음식을 팔고는 있지만 순우리말의 가게 이름을 갖고 싶었어요. 그럴싸하게 뜨라또리아나 레스토랑이라고 해봤자 어차피 식당이란 얘기니까요. ‘미쁘다’라는 우리말 뜻이 좋았어요.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요리는 그렇게…
마이리틀샵 - 43. 청주 북문로 '상상공장' 이종현 대표 [충북일보] “4년제 대학을 나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요즘 청년들의 흔한 루트로 인생을 걷기가 싫었어요. 그런 고민 끝에 대기업으로 취업 연계가 될 수 있는 학교를 선택했고요. 그런데 거기서 또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누군가가 정해 놓은 인생…
마이리틀샵 - 42. 청주 개신동 '방글라데시 레스토랑' 호센아노알 대표 [충북일보=청주] “방글라데시나 파키스탄, 네팔도 커리를 먹어요. 그런데 한국에 있는 해당 국가 출신 요리사들은 자신의 나라가 아닌 인도 커리라는 이름으로 거의 장사를 하죠. 아무래도 인도 커리의 인지도가 높으니까요. 하지만…
마이리틀샵 - 25. 청주 용담동 '연안닭도리탕' 이건훈·이일규 대표 [충북일보]“(아들) 요리연구가 임지호 선생님 밑에서 일을 했어요. 즐거운 나날들의 연속이었죠. 그러다 휴일에 내려와 아버지를 뵈니 많이 수척해진 거예요. 형에게 이유를 물으니 아버지 가게 사정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하던 일…
마이리틀샵 - 24. 청주 서문동 '펭귄 돈까스' 김상훈 대표 [충북일보] “제 나이는 스물다섯이에요. 세계적인 체인을 만들고 싶었죠. 맥도날드 같은. 그래서 남보다 빠른 출발을 하게 됐죠. 학창 시절엔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었어요. 하늘을 날 수 있다는 막연한 동경 때문이 아니었어요. 당시 파일럿 연봉…
마이리틀샵 - 23. 청주 산남동 '이찌바' 김태희 대표 [충북일보]“얼마 전만 해도 일식 요리사를 칼잡이라 부르며 무시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자격지심에 혼자 공부를 많이 했어요. 네 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을 만큼요. 그런데도 사람들의 편견은 쉽게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한 사람의 노력으론 역부족이었…
마이리틀샵 - 20. 청주 용암동 '고깃집아저씨' 이재현 대표 [충북일보=청주] "경찰이 되고 싶었어요. 약한 사람을 도울 수 있고 무엇보다 멋진 유니폼이 마음에 들었으니까요. 그래서 군대도 일부러 의경으로 다녀왔죠. 죽어라 경찰 공무원 시험만을 준비했어요. 그런데 준비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더…
마이리틀샵 - 16. 청주 개신동 '금사빠' 민일기 대표 [충북일보=청주]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기업에 들어갔어요. 그러다 어느덧 부모님과 약속했던 직장생활 3년이 지났어요. 기다렸다는 듯 회사를 정리했죠. 새벽녘 출근길 공기가 근사하긴 했지만 인생을 걸 만큼은 아니었으니까요. 곧바로 주점…
마이리틀샵 - 11. 청주 오창읍 '우메' 박래홍 대표 [충북일보=청주] “무엇보다 예의가 중요해요. 이 가게가 손님을 향한, 그리고 내 요리를 향한. 그런 의미에서 손님 역시 이곳을 존중해 줬으면 해요. 가끔씩 직원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분을 지켜보면 인내심의 한계를 느낄 때가 있거든요. 이 분홍색 넥타이…
마이리틀샵 - 10. 청주 봉명동 'Cafe 4B Sketch' 성낙훈·박병숙 대표 [충북일보=청주] “(남) 위중한 병으로 고통받던 가족들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신의 섭리’를 생각하게 됐어요. 난 어떻게 세상에 쓰임을 받아야 하나에 대한 고민이었죠. 결국 가게 주변에 작은 행복을 주는 것이 제 사명…
마이리틀샵 - 6. 청주 수동 픽미업 김무신 대표 [충북일보]"청주는 다른 도시보다 유대감이 진한 거 같아요. 알음알음으로 인맥을 넓혀가는 경우도 흔하고 아는 집이라면 더 가주려는 사람이 유독 많잖아요. 넓지만 좁은 동네에서 끌어주고 당겨주는 문화. 제 친구 덕에 앞에 있는 커피집 대표와 다 같이 친…
마이리틀샵 - 8. 청주 사창동 오듀오 김현준·조원희 대표 [충북일보=청주] "(김) 고등학교 때 친구들에게 반티를 팔았어요. (조) 다른 친구도 반티를 팔았지만, 저희 가격경쟁력은 월등했죠. 결국 저희만 살아남았어요. 합리적인 가격에 친구들에게 반티를 제공한다고 학교 측에서 칭찬도 받았고. (김) 그…
마이리틀샵 - 7. 청주 내덕동 아날로그 캠프 정한경 대표 [충북일보] "개똥녀를 찾고 싶어요. 반려동물은 텐트에서 같이 잘 수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막무가내로 들이신 손님이 있었어요. 다음 날 자릴 정리하러 들어갔더니 침낭에 개똥이 범벅인데 덮어두고 가셨더라고요. 화가 났죠. 전화도 계속 안 받아 결…
마이리틀샵 - 5. 청주 율량동 버킨스톡 김태경 대표 [충북일보] "누구나 성공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 다만 그 방법을 못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하는 것 뿐이죠. 성공 노하우 또는 성공담 관련 책들도 모두 같은 사람이 쓴 것 같잖아요. 성실과 인간관계, 인내와 노력... 모두 다 흔한 덕목만을 강조하고 있을…
마이리틀샵 - 3. 청주 분평동 돼지새끼 조경국·신준호 대표 [충북일보=청주] “(신)백종원처럼 되고 싶어요. 지금은 TV에 많이 나와서 유명해졌지만 저는 대학 때부터 그분을 좋아했죠. 요식업계에서 전설적인 인물이기도 하고 예쁜 와이프도 만났고.”"(조)왜 흔한 고깃집이냐고요? 청주가 다른 지역…
마이리틀샵 - 2. 청주 사직동 카레자유 신구섭 대표 [충북일보=청주] “3분 카레요? 아주 빨리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폄하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맛있어요. 하지만 저희집 카레가 조금 더 맛있죠(웃음). 가끔 어머님들이 오셔서 ‘이 가격이면 집에서 한 솥은 끓이겠다’며 타박을 주세요. 지인들과 또…
마이리틀샵 - 1. 청주 서문시장 내 안치순식당 안치순 대표[충북일보=청주] “손님들 중 저보다 일본 요리에 대해 해박한 분들이 많아요. 언제나 경청하죠. 그들의 정보와 의견이 저에겐 창의력이 되거든요. 들어서 찾아보고 그걸 또 메뉴에 적용하고. 그렇게 점점 발전해 나가는 것 같아요.”“서문시장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