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편 : 시름 잊은 한 마리의 새 지난주에 산점투시 즉 복수시점에 대하여 논했다. 그야말로 서구미술을 지배해 온 '일점원근법'의 해체는 세잔느의 작품에서 발견되었듯이 정선의 하경산수도에서도 발견되어짐을 이야기했다. 여기에서 다시금 강조하는 이야기는 알고 그리는 것과 모르고 그리는 것과의 차이…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서북으로 173km나 떨어져 있다. 뭍이라면 그만큼 휴전선 북쪽인 셈이다. 2071톤급 하모니플라워호는 우리를 태우고 바다를 가르며 북으로 달린다. 정원 568명인 대형 여객선은 한산하지도 북적이지도 않아서 좋았다. 북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가슴이 시리다. 그래도 갑판 기운은 상쾌…
충주지역에서는 실천위주와 체험중심의 인성교육으로 배려와 섬김을 실천하기 위한 가금초의 '사랑의 고리 활동', 주덕초의 '선생님이 엄마를 통해 들려주는 인성감성이야기', 충주금릉초의 '함께 오르는 행복한 이야기길' 등으로 모두가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 인성교육의 터전이 되고 있다. 충주지역…
7편 : 시점이동의 자율성 대상물을 그린다는 것은 우리의 눈을 통한 관찰이 우선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관념적으로 직접 보지 않고 그리는 예도 있지만 시각적 언어인 그림은 어떠한 대상을 관찰하는 것부터 출발한다. 나아가 그림을 그리기에 앞서 우리는 무엇(What)을 표현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 무엇…
유럽의 최 서단에 자리한 대서양 연안의 포루투칼. 이베리아 반도 서쪽 끝에 위치하였으며 대항해 시대의 꿈과 낭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나라이다. 세계 최대의 해외 영토를 보유했던 포루투칼은 침략과 번영, 페배 등 유난히 수난이 많았던 나라다. 15~16세기에 해양왕국으로 지위를 확립하면서 세계…
전에는 승용차가 없어도 느긋하게 생활할 수 있었고 지금처럼 바쁘지도 않았었다. 퇴근 후에 동료와 안주 없는 술이나마 한 잔 마시고 시내버스를 타고 귀가해도 시간에 쫓기거나 불편을 느끼지 않았으니 말이다.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주로 승용차를 타고 다니니 '퇴근 후에 소주 한 잔'은 쉬 꺼낼 수 있…
음성지역에서는 바른 인성교육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모두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한 하당초의 '스마일 가족동아리로 행복을 만들어요', 음성 생극초의 '칭찬으로 여는 아침 마당', 맹동초의 '동아리활동으로 행복한 학교만들기' 등으로 서로 존중하며 사랑함으로써 모두가 행복 할수…
6편 : 운필의 유연성으로 나타난 현대그림 1980년대 초는 내가 서울에서의 대학시절 시기였다. 저녁노을을 유난히 좋아하는 나로서는 해 질 녘의 한강 서쪽을 바라보는 건 일상이 되었다. 실기실은 14층이었기에 전망은 비할 데 없이 훌륭한 장소였다. 한강의 핏빛으로 물든 저녁노을은 화가 뭉크의 '절규…
모로코 왕궁은 리바트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 국왕 모하메드 6세가 거처하는 곳으로 왕궁의 장대함도 자랑거리라 내세울 만큼 그 깊은 맛과 멋이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또한 국가의 공식 행사가 이곳에서 치러지며 국왕과 수상의 집무실이 함께 사이좋게 붙어있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라 하겠다. 여행…
제천지역에서는 학생들의 올바른 품성 함양을 위한 봉양초의 '아침방송을 통한 감성교육', 의림초의 '365의림행복통장', 청풍초 '인성본 쓰기'등 감성을 강조한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제천지역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현장을 찾았다. # 봉양초 - '아침방송운영을 통한 감성교육'봉양…
햇볕이 몹시 뜨거운 여름이었다. 수박 한 통을 사 들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그녀 집을 찾았다. 애써 태연한 듯 반기는 그녀의 손이 바르르 떨렸다. 몰라보게 여윈 그녀의 얼굴은 이미 병색이 깊었다. 그녀가 마음을 비우고 산사로 떠나기 전, 날 만나길 원했다. 그간 써 놓은 최종 원고를 넘겨주었다. 말도 안 되게…
5편: 모필의 아름다움Ⅱ 지난주에 이어서 모필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첨언하고자 한다. 모필은 서양의 유화붓과는 재료와 제작도 다소 차이가 있다. 이 둘의 진짜 커다란 차이점은 재료와 제작에 있는 것이 아니고 붓이 만들어 낸 소산에 있으며, 그 소산은 지금까지 열거한 기운(氣韻)의 현현(顯現)을 산출…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 교차로 모로코. 난생 처음 가보는 아프리카는 내 심장 박동소리마저 둔탁하게 만들었고, 첫사랑을 만나 듯 가슴이 설레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북서단에 있는 입헌군주국가로 1830년 프랑스령이 되어 1912년 프랑스와 에스파냐의 보호령으로 분할, 1956년 3월 프랑스로부터 독립, 4…
영동군내에는 언어폭력 없는 학교문화 조성 위한 황간초의 '바른언어 사용운동', 타인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을 키우는 추풍령초의 '마음의 퍼즐 맞추기',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활동으로 정서 순화를 위한 용화초의 '녹색감성UP' 등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만드는데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
내가 처녀 시절 엘비스 플리스리가 주연한 '블루 하와이'란 영화가 있었다. 그 시절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엘비스는 어린아이부터 어른에게까지 인기 절정이었다. 블루 하와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와이를 배경으로 엘비스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장면이 가득했다. 그 무렵 나는 서울에서 근무…
4편: 모필의 아름다움 하루는 설레는 가슴을 안고 인사동을 향했다. 그 곳은 나의 대학시절 꿈과 낭만과 예술가로서의 토대를 산출했던 곳이다. 예전에 비해 지금은 그 맛을 잃었지만 아직도 향수는 여전하다. 각종 지업사들과 화방들에서 흘러나오는 특유의 냄새들은 아련한 옛 추억을 더듬기에 충분하다.…
22. 조선·만주 진출 기지로 울릉도 침략을 계획하다 - 사카모토 료마 사카모토 료마가 1867년 3월 시모노세키에서 사업을 하던 조슈번의 사무라이 인도 노부루(印藤聿, 1831~1911)에게 보낸 편지에 조선 땅을 언급한 내용이 있다. 홋카이도와 함께 다케시마(竹島)를 개척하겠다는 구상을 전한 것이다.…
# 마요르 광장의 거룩한 대변신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마요르 광장. 마드리드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마요르 광장은 한 때 투우장으로 쓰여 구석구석 붉은 피가 겹겹이 스며있는 곳이다. 그 후 사형장으로 모습을 바꾸었다가 종교재판장으로도 변신한 우여곡절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평화로운 시…
똘레도는 스페인의 유명한 도시다. 이곳은 1987년 12월,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1561년 마드리드로 수도가 옮겨질 때까지 천년 동안 스페인의 중심지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전한다. 똘레도 마을로 올라가는 언덕길은 꽤 인상적이다. 자연의 길 대신 언덕을 오르내리는 에스칼레…
옥천지역에서는 사랑과 존중이 넘치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동이초의 '사랑과 존중을 실천하는 3대 가꾸기 운동', 행복 나눔 실천을 위한 옥천대성초의 '행복한 학교 만들기', 나눔과 배려 문화 확산을 위한 증약초의 '증약 인성UP! 프로젝트' 등 학교구성원간 사랑을 근본으로 나눔과 화합을 중요시하는 프로…
어머니가 고구마를 드신다. 고구마를 크게 한 입 베어 물고 아주 맛있게 드시더니 다 넘기기도 전에 고구마가 또 입으로 들어간다. 달달한 호박 고구마가 어머니 입에도 꿀맛인가 보다. 고구마도 유행을 타는지 요즘은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 자색고구마 등, 고구마 종류도 여러 가지다. 고구마 농사가 잘되었…
3편 : 그림은 그리지 않는 것이 그림이다 여백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종이 따위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남은 빈자리'라고 나와 있다. 지난 시간에 부분적으로 여백에 대하여 논했지만 오늘의 그림이야기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폭 넓고, 깊이 있게 그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해 본다. 동양사상에 합…
청주 상당지역에서는 금천초의 '학교-가정-지역 사회연계 현장즉시포상제', 산성초의 '도전! 감성을 키우는 좋은 습관 기르기, 석교초의 '텃밭을 이용한 아름다운 학교만들기' 등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올바른 인격형성을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청주 상당지역 인성교육 프로그…
모처럼 카랑카랑한 날씨이다. 난 동면에 든 개구리처럼 꼼짝하기 싫은데 남편은 여행을 가자고 한다. 추운 날씨에 강바람까지 불면 얼굴은 어김없이 발작을 일으킬 게 뻔하다. 마치 식중독에 걸린 사람처럼 피부에 두드러기가 돋아 약간의 통증과 가려움이 일어난다. 그러니 어찌 마음 놓고 콧바람을 쐬러 가겠…
청원지역에서는 수성초의 '친구사랑 비타민', 강외초의 '가슴으로 만나는 행복한 아침', 미원초의 '어울림세상을 여는 다문화교육' 등 사례·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을 통해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강조하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 수성초 - '친구사랑 비타민' 수성초(교장 김심경…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