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은 크게 남방계와 북방계 얼굴로 나뉜다. 남방계는 대체로 얼굴이 둥글며, 콧대는 납작하고 콧구멍이 보인다. 곱슬머리와 쌍꺼풀 눈도 남방계에서 보이는 특징이다.반면 북방계는 얼굴이 길고, 코가 크며 높은 광대와 외꺼풀의 찢어진 눈을 지니고 있다.이를 평균 내 보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온다. 턱…
청주 YMCA는 청주지역 사회운동에 있어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단체다.청주 YMCA의 공식적인 활동은 광복과 더불어 1948년 2월 서문성결교회에서 첫발을 내디뎠다.당시 주요 활동은 문맹 퇴치, 교양강좌, 신앙강좌, 체육행사, 이재민구호 활동 등이었다.한국전쟁 때 청주 YMCA의 활동은 더욱 빛났다. '폐…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은 인간의 본능이다.외모가 곧 경쟁력인 요즘, 그 어느 때보다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연령불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이제 피부과는 다양한 피부 질환은 물론 각종 피부미용 시술을 통해 젊음을 되찾는 토털 스킨클리닉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피부 질환 치료와…
꿈도 있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은 청년들. 취업이라는 현실적인 문제 앞에 젊음도, 도전도, 패기도 잃은 지 오래다. 청년들의 취업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학벌과 스펙만 우선시 하는 사회 풍토는 청년들을 실업자로 내몰고 있다.그러나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과감하게 눈높이를 낮…
조각가 심재현 선생은 전형적인 충북 사람이다. 1938년 6형제 아들 중 막내로 태어났으나 태어난 지 6개월 후 부친께서 운명하셨기 때문에 어머님 사랑으로 자랐고 또한 큰형님을 부모님 같이 생각하고 성장하였다. 그의 할아버지, 아버지의 본향(本鄕)은 괴산이다. 그러나 조선조 말 정3품 벼슬 지내셨던 부…
오는 7월1일이면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다. 1946년 미군정 아래서 청주부와 청원군으로 이별한 뒤 68년만의 만남이다. 두 지자체는 본래 둘이 아니었으며 '청주(淸州)'라는 하나였다.통합 청주시가 '다시' 출범하면 시청사는 현재의 북문로 청주시청사를 증·개축해 쓰게 된다. 지금의 청원군청은 남일면 효…
"저수지 보이세요? 음악소리가 들리는 집이에요."증평군 도안면의 궁중자수 규방공예가 이은실 장인의 공방을 찾아가는 길.혹시라도 방문객이 집을 찾느라 고생하게 될까봐 염려하는 마음이 수화기 너머로 전해온다. 투명한 물이 떨어져 내리듯이 음악처럼 낮게 흐르는 목소리였다. 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언…
의료인, 특히 의사를 인터뷰할 때면 기자를 긴장시키는 몇 가지가 있다.가뜩이나 어려운 의학 용어를 더 어렵게 설명하기도 하고, 아는 게 많아선지 얘기가 너무 길어질 때가 있다.질문을 맛깔나게 던져도 단답형으로 끝나는 경우는 나도 모르게 맥이 빠진다.지난 9일 청주 모태안여성병원에서 만난 강문선(여…
충북의 최남단, 전북 무주와 도계를 이루는 포도의 고장 영동군 학산면에 위치한 학산초등학교(교장 민화식). 이 학교는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꿈을 키워가는 창의적인 학산 어린이'를 기르는 것을 교육목표로 어린이들은 꿈을 키우고, 선생님은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들과 아름다운 동행을 하는 행복한 학교…
열대의 천국, 하와이에서 가수 김C가 등장한다. 무표정의 그는 작은 기타를 통통거리며 코믹한 씨엠송을 흥얼거린다. "구아바~ 구아바~, 망고를 유혹하네~."몇 해 전 TV 음료 광고를 타면서 친숙해진 악기 '우쿨렐레(Ukulele)'.흔히 하와의 전통악기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 기원은 포르투갈이다. 1879…
청주시 가경동 국궁제작소에는 국궁(각궁)을 만들고, 활시위를 당기며, 국궁에 대한 시를 쓰는 김광덕 장인이 있다. 활의 제작 단계별로 장인의 손길이 닿은 작품들이 놓인 제작소에서 김 장인의 국궁이야기를 듣는다.선사시대부터의 긴 역사를 가진 활은 길이에 따라(2m 기준) 장궁과 단궁으로 구별하고, 재…
충북NGO센터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올해로 출범 3년째다.이곳은 엄밀히 말하면 시민단체는 아니다. 충북도내 시민·사회단체 490여곳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센터는 지난 2012년 10월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서 첫발을 내디뎠다.조직은 20명의 운영위…
2012년 1월, 그는 중견 제조업체의 기술연구소 팀장이라는 직위와 20년 간의 회사생활을 내던지고 창업을 감행했다. 산업부장관상 수상, 발명특허 7건, 실용신안 7건, 강의와 저술로 쌓은 명성...특히 그는 수 차례나 혁신적인 곡물건조기 신제품 개발을 주도하며 해당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이름을…
충주는 충청북도의 제2의 도시다. 인구가 청주시의 삼분의 일이 안되지만, 조선 후기 도 관찰사가 처음 설치되었던 곳이라는 사실 때문에 시민의 자존심이 매우 강한 도시다. 충청도의 '忠'과 '淸'이 충주와 청주의 머리 자(字)를 따서 작명된 것처럼 충청도를 이야기 할 때 충주를 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더…
“똑딱 똑딱 똑딱”초록색 테이블 위로 작은 하얀공이 날아 다니며 내는 소리가 마치 경쾌한 음악리듬처럼 들리는 지하공간에 빨간 티셔츠를 입은 여성들이 밝은 표정으로 땀을 흘리고 있다.충주시 성내동 SM새마을금고 지하1층 남한강주부탁구교실(회장 원해선·59)의 오전 풍경이다.충주시내 중심 상가…
가정의 달 5월이다. 오는 8일은 어버이날이다. 부모의 자식사랑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볼 때다.효도(孝道)는 평생 해야 도리이나 그 마음 실천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핵가족화 돼 뿔뿔이 흩어진 현대사회에선 더욱 그렇다. 그저 물질적으로 윤택하게 해드리면 효의 도리를 다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짙다.…
천하의 불량배 자로가 공자를 만났을 때 공자는 자로를 가르쳐 바른 길로 인도하려 배움의 필요성을 역설하지만 자로는 공부가 무사로 사는 데 무슨 소용이냐며 따져 묻는다."화살을 만드는 소나무는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도 바르게 자라고, 그것을 잘라서 화살을 만들면 잘도 꽂힙니다. 그런데 골치 아픈 그…
환자를 의사의 재능으로만 대하지 않고 상처받은 마음조차 헤아려주는 의사가 진정한 명의가 아닐까.모든 치료의 우선순위는 '환자'. 서의근(39) 하나병원 내과 전문의가 평소 품고 있는 진료 원칙이다. 29일 병원에서 만난 그는 상당히 피곤해 보였다. 최근 환절기 감기 환자가 는 탓이다. 아침, 저녁 일교차…
한때 폐교 위기를 동문들과 교직원들의 지혜와 노력으로 넘긴 음성 하당초등학교(교장 한장환)는 1943년 하당 공립학교로 개교해 지난 2월 66회 졸업생(총3천691명)을 배출한 전통있는 학교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63명인 작은 시골학교지만 교장을 비롯한 전교직원의 열정과 동문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지…
충북 청원군 오송읍 고려대 의생명공학연구원에 입주해있는 ㈜씨원라이프테크 최병일 대표는 지난해 3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사업에 선정되면서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창업 3달만에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제품개발에 들어간 최 대표는 지난해 12월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은상'수…
요즘 '잘 생겼다!'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잘 생겼다'는 말은 멋있고 아름답다는 외형적인 의미 외에 잘 생겨났다. 없었으면 어떻게 했겠느냐는 존재론적 의미로도 쓰인다.잘 생겨난 것을 말하자면 종이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것이다.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 중국 채륜의 종이와 지금의 종이까지 역사도 길다. 도…
청주 당산(堂山).우암산 자락에 솟아 있는 이 작은 봉우리는 인근 지역민들을 제외하곤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오히려 '동공원(東公園)'이란 이름으로 더 익숙한 산이다.우암산(338m) 남쪽 산록에는 골짜기와 산릉이 번갈아 나타나고 있는데, 당산은 산릉(104.3m)에 해당되며 산릉이 끝나는 곳은 바로 시가…
어린 시절 외가의 마당은 선뜻 밟고 다니기 미안할 정도로 가지런한 결로 비질이 되어 있었다. 고운 비질로 마당을 가꾸는 이가 누구였는지 알지 못했지만 마구 발자국을 찍으며 뛰어놀기가 조심스러웠다.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유년의 기억을 더듬으며 제천시 화산동의 "광덕 빗자루특산단지"를 찾았다.…
충북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이하 비즈니스센터)는 지난 2012년 중소기업청 지식서비스거래 특화형센터로 선정돼 충북SW융합지원센터 1층에 자리잡았다.비즈니스센터는 1인실 30석, 2인실 10석의 사무공간과 상담실, 장비실, 체력단련실, 공동작업실 등 공용공간을 확보, 창업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
아마 '사춘기'였던 것 같다. 고등학교 2학년. 나도 참 방황을 많이 했다. 집안문제, 진로문제…. 어느 것 하나 확신이 서지 않았다.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어느 날 길을 걷다 포스터를 봤다. 극단 상당극회에서 1기 공개 오디션을 본다는 내용이었다. 그 때가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이었는데, 당시만 해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